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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
  • 이동혁
    풍성한 저녁 만찬과도 같았던...그날 강연을 떠올리면, 어째서인지 무척 배가 불렀다는 생각이다. 참석한 당일, 위가 텅텅 빈 공복이었음에도 돌아갈 때까지 허기를 느끼지 못했다. 강연 내내 유자차 한 잔을 홀짝인 게 전부였는데도, 왠지 배가 불렀더랬다.이상한 일도 다 있네. 그날 빈속에도 허기를 느끼지 못했던 것은 김원익 한국그리스학연구소 부소장의 …...
  • 도휘정
    한 사람의 시간 위로, 또 한 사람의 시간이, 한 시대 위로, 또 한 시대가 쌓인다. 그래서 땅은 모두의 것이다. '제190회 백제기행'이 찾아간 파주출판도시와 서울문화비축기지는 '공동성'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파주출판도시에는 울타리가 없고, 문화비축기지는 '시민공유지'를 표방한다. 땅은 모두의 것이기 때문이다.땅에 선을 긋고 용도를 정하…...
  • 김영미
    김영미PD는 179회 수요포럼에서 분쟁지역을 취재하는 일과 참혹한 현장에 대한 생생한 경험을 전했다.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한다는 책임감으로 일년 중 8개월 해외취재현장을 누비며 소식을 전하지만 여전히 대다수의 사람들은 남의 일처럼 관심이 없다. 이 글은 중동 주요분쟁국들의 문화와 현재 상황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가 작성한 글이다.■ 전…...
  • 윤지용
    10년쯤 전에 프랑스의 어느 퇴직 언론인이 쓴 여행기를 읽었다. 베르나르 올리비에의 <나는 걷는다>였다. 그는 60대 중반의 나이에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중국의 시안까지, 1만2천 킬로미터가 넘는 실크로드의 전 구간을 4년여에 걸쳐 도보로 여행했다.  안 그래도 그 무렵 어느 인터넷매체에 연재되던 실크로드 이야기에 빠져있던 터였다. 당장이라도 …...
  • 윤희숙
    한 자리에 깊이 뿌리내려 한결같은 모습으로 마을을 지키는 당산나무처럼 문화저널이 지키고 이어온 전북문화 30년은 지역의 힘을 모으고 큰 가치를 만들어내는 의미있는 세월이었다. 사회적기업 마당이 문화저널 창간이후 30년 동안의 역사기록과 자료를 모아 '지역문화의 힘, 가치를 만들다'란 주제로 전주한옥마을 공간 봄에서 전시회를 열었다. 이번 전시는…...
  • 홍현종
    ‘판소리 다섯바탕의 멋’을 통해 판소리 원형을 지켜내는 사업을 이어온 우진문화재단이 새로운 판소리 작품을 만들어내고자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창작 소리극’ 사업. 그리고 이를 통해 탄생하게 된 작품, ‘레디메이드 인생’.작품의 내용은 채만식의 ‘레디메이드 인생’과 판소리 ‘흥부전’을 새롭게 각색하였다고 소개하고 있으나, 굳이 기존 작…...
  • 김경태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은 <카모메 식당>(2006)과 <안경>(2007) 등을 통해, 이국적인 풍광을 배경으로 여유로운 일상을 조망한 ‘슬로우 라이프 무비’라는 장르를 개척해 숨 가쁜 일상에 지친 일부 관객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관객들은 매혹적인 환상이 아니라 단조로운 일상을 마주하기 위해 극장을 찾았다. 그 영화 속에…...
  • 박창우
    아마도 많은 드라마 팬이 깜짝 놀랐을 것이다. 특히, <응답하라> 시리즈에 푹 빠졌던 시청자라면 더더욱.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가 다시 만났다. 그리고 드라마를 만들었다. 제목은 당연히 ‘응답하라’로 시작할 거라 예상한 이가 적지 않았을 터. 그런데 웬걸.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응답하라 시리즈를 기대한 시청자의 허를 찌르며 안방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