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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4
  • 도휘정
    날이 풀리기가 무섭게 조용하던 놀이터가 아이들로 그득하다. 놀이터는 봄이 가장 먼저 오는 곳이다. 차례를 기다리느라 줄이 길게 늘어선 그네 위에도, 콩콩 엉덩방아를 찧는 시소 위에도,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봄처럼 내려앉는다. 세상이 깨어나는 소리다. 놀이터를 채우는 또 하나의 소리, 직박구리 울음소리다. 참새목 직박구리과에 속하는 직박구리는 동네…...
  • 노현정
    촛불 그리고 #MeToo지난 3월 10일은 탄핵 된지 1년이 되는 날이다. 당시 대책위에 함께 했던 활동가들은 경기전 앞에서 탄핵선고를 함께 보며 울고 웃으며 서로를 뜨겁게 안았다. 대책위를 마무리하며 상황실 활동가들과 언제쯤인지 모르겠지만 촛불 '시즌2'가 펼쳐진다면 그때 다시 또 보자는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이 있다. 바로 지금이 그 촛불시즌 2가 아닌가 …...
  • 이정우
    영화를 본 후, 인상 깊었던 장면이 떠오르면 그곳에 한번 가보고 싶다는 충동이 들곤 한다. 국제영화제가 열리는 전주는그동안 많은 영화의 로케이션 현장으로, 영화제작자들이 최고의 촬영지로 선호하는대한민국 영화 촬영 1번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영화제를 위해 전주를 찾은 방문객들에게 전주영화 명소 방문은전주국제영화제를 즐기는 또 하나의 팁이 …...
  • 이정우
    전주시가영화와드라마촬영지로꾸준한인기를끄는것은대규모세트장인영화종합촬영소와편집시설을갖춰원스톱제작이가능하기때문이다. 전통한옥과경관이수려한농촌지역등영화촬영장소로적합한곳이많고음식으로유명한것도오랜기간머물러야하는영화인들에게인기를끌고있는주요인이다. 시가영화지원유관기관협의회를구성해제작전반에대한지원을강화하고있는것도영화…...
  • 건축에 인문학적인 접근방법이란 무엇을 말하는것인지궁금했다. 건축가 백희성의 이번 강좌는 공간이 사람에게 주는는깨달음을찾아가는여정이었다. 기억을 재료로 형상화하는 그의 건축방식이 무엇보다보다인간의본질에집중한다는사실을확인하면서'기억이 건축이 된다'는그의고집과 확신에 격하게 공감할 수밖에 없었다다.15년 동안 건축을 해온 백희성 대표는…...
  • 이정우
    나주 지역 잃어버린 고대사나주 지역이 주목받게 된 가장 이른 시기의 고고학자료는반남지역의고분군들이다. 나주에서 발굴된 금동관유물의 화려한 장식성과풍부함에서볼수있듯이나주반남고분군은영산강유역옹관고분문화권의중심지였다. 반남고분군을 비롯해 한영 산 강 유역의 고분들이커다란옹관을사용하고있다는점에서한반도내의다른어떤지역과도다른독특…...
  • 강주영
    2017년 11월 17일백두산근처이도백하(二道白河, 편의상지명을우리발음으로적는다.)에왔다. 독립군의자취를찾아만주평원을헤메었다. 소설가이광재와함께였다. 하늘아래첫동네조선인마을'아리랑촌'과독립군들의산악군영인'백두산밀영'을다녀오는길이었다. 험한노애령고갯길에앞을가늠할수없는눈들이내렸다. 청산리에서노애령고개를지나멀리백두산을두고동쪽으로눈…...
  • 윤희숙
    팔복동이새로운문화공간을품었다. 팔복예술공장이다. 지난반세기동안전주시민들을먹여살린전주산업단지내폐공장부지가예술인들의창작공간이자시민들을위한예술놀이터로탈바꿈됐다. 생활속가까운곳에서품격높은문화예술을향유할수있는팔복문화예술공장이문을열면서, 전주시의강점인문화의힘을바탕으로시민들의삶을글로벌수준으로끌어올리겠다며글로벌문화관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