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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9
  • 이동혁
    다문화는 틀림이 아니라 다름이라는 말, 이제는 익숙해질 때도 됐다. 2000년대 이후 외국인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한국은 다문화 사회로 접어들었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 가정 100곳 중 두 곳이 다문화 가정이라고 한다. 눈에 띄는 수치는 아니지만, 평생 만날 일이 없다고 장담할 수 있을 만큼 적은 수치도 아니다. 그런데 사회 일각에선 여전…...
  • 전주 시민들의 삶 속으로 미국 문화가 찾아왔다. '2018 전주세계문화주간'을 맞아 올해에는 전주시가 미국 문화를 기획, 다채로운 행사들이 국립무형유산원과 팔복예술공장, 소리문화관 등지에서 펼쳐졌다. 주한미국대사관과의 공동 주관을 통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사한 이번 '미국문화주간'. 그 현장 속을 들여다보았다.지난 8월 6일, 국립무…...
  • 박서영
    불면 속을 헤매다 창밖을 보니 벌써 새벽이었다. 나는 핸드폰을 꺼내 스크롤을 내리며 웹서핑을 했다. 새벽 네 시였다. 이 시간에도 깨어있는 친구들이 단체 카톡방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고요한 소란 속에서 나는 문득 훌쩍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험을 두려워하고 안전한 곳으로 깊게 침잠하기만 하는 나의 삶에도 가끔은 이런 식으로 어떤 도…...
  • 지난해 진행됐던 '완주 한 달 살기'가 보완을 거쳐 올해 다시 가동됐다. 완주 한 달 살기는 빈 집, 빈 방, 빈 창고 등 마을 내 유휴 공간을 작가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예술가에게는 낯선 일상에서 오는 예술적 영감을, 주민에게는 일상 속에서 예술과 마주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이다. 2회째를 맞이한 올해에는 기간을 한 달, 100일, 열 달…...
  • 김다인
    요즘 인기 있는 웹툰이 원작인 드라마들을 많이 접할 수 있다.몇 년 전 TVN에서 방영했던 '미생', '치즈인터트랩' 그리고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김비서가 왜 그럴까'등 포털사이트에서 완결된 인기 있는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많은 웹툰들이 드라마로 방영이 되었거나 혹은방영 예정인 작품들이 많다.웹툰을 드라마화 할 경우 원작인 웹툰에서 탄탄한 줄거리…...
  • 김경태
    <어느 가족>에는 사회적 규범에 비춰봤을 때 인정받을 수 없는 비정상적인 대가족이 등장한다. 삼대로 구성된 대가족처럼 보이지만 여섯 명의 식구들은 사실 피한방울 섞이지 않은 남남이다. 그들은 비좁고 허름한 집에서 북적이며 요란스럽게 식사를 한다. 열악한 주거 환경은 차치하더라도, 그 가족은 이미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 허용될 수 없을 만큼 …...
  • 이하연
    "귀농이에요, 귀촌이에요?" 순창에 내려올 때 초기에 많이 받았던 질문이다. 그때 뭐라고 답을 했었지? 아마 "아직 잘 모르겠어요. 농사는 지을 줄 모르지만 조금은 짓고 싶고, 뭐라고 먹고는 살아야하는데, 농사로는 먹고살기 어려울 거 같고..." 이러면서 말을 흐렸을까? 사실 그게 뭣이 중요할까. 첫해엔 어차피 땅도 없고 농사는 지을 줄도 모르고... 일단 …...
  • 이휘현
    시골의 풍경이 바뀌어 간다. 10여 년 전 고향땅에 발령받아 촬영이랍시고 여기저기 싸돌아다니면서 내가 마음속에 담아 두었던 농촌의 풍경은 사실 '폐허'에 가까웠다. 6.70대 이상의 노인들만 뎅그러니 남은 시골은 10년 안에 황무지가 되겠구나, 라는 게 30대 직장인이었던 나의 비관적인 해석이었다.하지만 농촌의 풍경이 바뀌어 간다. 황무지로만 남을 것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