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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5 | 기획 [기획]
동네 갤러리⓶
완주
이동혁, 김하람(2020-05-12 19:12:48)

-완주



완주는 천혜의 자연이 여전히 보존되는 동시에 첨단 기술이 도입된 도시와 농촌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도시이다. 또한 16개의 문화시설과 79개의 문화공간이 지역별로 분포되어 있어 문화가 삶에 녹아들어 있는 곳으로, 전주권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문화 정체성을 정립하고 있다.


모악산을 담은 미술관
유휴열 미술관



전주를 대표하는 서양화가 유휴열의 이름을 건 미술관이 문을 열었다. 2000년에 개관한 ‘미술관 모악재’의 내외부 시설을 정비해 ‘유휴열 미술관’으로 재개관한 것으로, 전시실을 비롯해 작업실과 수장고, 작가의 주거공간과 카페 르 모악, 산책길인 ‘바람길’로 이뤄져 있다.  주변에 논과 밭뿐인 허허벌판에 살림집과 작업실을 지은 지 33년. 감나무, 깨죽나무, 팽나무 세 그루뿐이었던 곳에 봄이 올 때마다 나무와 꽃을 심었다는 유휴열 작가. 수십 년이 지난 그곳에는 다양한 수목이 가득하다. 해를 거듭할수록 작업실과 수장고에 쌓여가는 작품을 보며 “우리 가족만의 나무와 작품으로 국한시키는 것보다 그림을 좋아하고 나무와 꽃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미술관을 오픈했다.전시는 1년에 4차례 진행되며, 1990년부터 2000년까지 운영되었다가 중단된 ‘전북청년미술상’을 부활시켜 수상한 작가의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전시실뿐만 아니라 야외 정원 곳곳에 놓인 작품들로 모든 공간에서 예술을 느낄 수 있다.
유휴열 작가는 정읍 출생으로  1982년 벨기에 국제 회화전 특별상, 1986년 예술평론가협회 제정 최우수 작가선정 최우수 작가상, 1999년 목정문화상, 2016년 제1회 한국작가상, 2019년 제1회 전북 예술대상 등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은 유채 물감을 통한 평면적 회화에서 멈추지 않고 흙, 돌, 알루미늄 등 다양한 재료를 통해 입체감과 다채로운 질감을 표현하고, 조각과 설치미술에까지 이르러 모든 것을 예술로 승화한다.
완주군 구이면 신뱅이길 55  
11:00~19:00 (월요일 휴관)     063.222.7510


우리 모두의 갤러리
O’s gallery


오성 저수지와 종남산 자락 사이에 자리 잡은 오스갤러리에서는 어디를 바라봐도 푸르름이 가득하다. 저수지에 비친 종남산을 바라보며 돌길을 따라 걸으면 넓은 잔디밭 위에 서 있는 이국적인 건물이 눈에 띈다. 동화 속에서 나올 것 같은 포근한 벽돌집과 도시적인 느낌이 늘씬 풍기는 회색빛의 콘크리트 건물이 오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오스갤러리는 누에 잠실을 재생하여 탄생한 공간이다.
O’s는 our’s로 우리들, 갤러리를 방문한 분들의 갤러리라는 의미로 누구나 편안한 분위기에서 작품을 즐기고 자연을 즐기고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갤러리이다. 1년에 5~6회의 초대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역 작가를 발굴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
완주군 소양면 오도길 24
평일 9:30~18:00 주말, 공휴일 10:00~19:00    063.244.7116


현대와 전통과 자연의 조화
아원



태백산 끝자락에 위치한 종남산. 그 종남산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곳이 소양의 아원 고택이다. ‘나’라는 뜻의 아(我)를 썼지만, 우리들이라는 뜻을 담아 우리들의 정원이라는 의미로 지었다.
천지인, 사랑채, 안채, 별채의 4개동 11개 객실로 구성된 아원 고택은 3개의 한옥 스테이와 전통과 현대를 잇는 1개의 모던 건축물로 이뤄져 있다. 경남 진주의 250년 된 한옥을 종남산 산자락 아래 오성 한옥 마을로 옮겨 이축했으며, 현대적 건축물인 미술관, 생활관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새로운 공간을 연출해내고 있다.
갤러리에서는 1년에 2~3회 정도 기획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천장이 높고 공간이 넓어 압도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카페와 함께 운영하고 있어 곳곳에 놓인 좌석에 앉아 어디서든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천장이 열리며 들어오는 빛이 물 위에 떠 있는 작품을 비추면 신비한 느낌이 나기도 한다. 전시는 갤러리 내부뿐만 아니라, 아원 내 야외 정원에서도 이뤄진다. 넓은 공간과 자연에 어울리는 작품을 전시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기획하고 있으며, 한 전시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인 만큼 전시 기간이 긴 편이다.
종남산의 그 아름다움 하나만 보고 그것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만든 아원. 계절마다 색색이 물드는 종남산을 바라보며 앉아있으면 들려오는 새소리, 풀벌레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한숨 쉬어가는 것은 어떨까.
완주군 소양면 송광수만로 516-7   11:00~17:00  
 063.241.8195


자연 환경 속에서 펼쳐지는 창작 세계
연석산미술관
2016년 10월 전국 8대 오지 중 하나인 완주군 동상면 연석산 자락에 미술관이 문을 열었다. 우산을 작품 소재로 많이 사용해 ‘우산 작가’로 불리는 박인현 전북대 교수가 자신의 작업실과 수장고 등을 지으면서 함께 지은 ‘연석산 미술관’이 그것. 그는 젊은 예술인들의 창작을 지원하고, 균형적인 지역 미술 향유 거점을 만들기 위해 미술관을 조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연석산미술관은 전북문화관광재단 창작공간활성화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작가들의 창작과 고유의 산실이 될 레지던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레지던시 참여 작가들의 작품 세계와 더불어 지역 간의 교류와 협력,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술관에서는 레지던시 작가들의 결과 보고 전시와 더불어 활동 기회가 적은 청년 예술인들의 작품 전시나 지역민과 연계된 기획 전시가 펼쳐지며, 지역주민, 관광객, 예술인등 모두 참여 가능한 지역연계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미술관이 위치한 곳은 과거 채석장으로 벼루에 쓸 돌을 채취하여 ‘연석산’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고 한다.
완주군 동상면 동상로 1118-22   11:00~18:00
 063.226.1273


지역 작가들이 마음껏 날개를 펴는 상생의 공간
청운갤러리



모악산 등산로 초입, 상가 거리 중앙에 위치한 ‘청운갤러리’는 전북 미술계의 발전과 예술의 대중화를 위해 전병한 관장이 2014년 12월 문을 연 공간이다. 서양화 작가이기도 한 전 관장은 누구보다 지역 작가들의 상황을 피부로 체감하며 함께 어려움을 나누자는 뜻으로 공간 운영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시를 진행할 때마다 작가들 본인이 미처 챙기지 못하는 홍보 서포트까지 도맡아 하고 있는 것은 그러한 전 관장의 정성 때문이다.
작가와 관람객들이 서로 든든한 연결 고리를 가질 수 있도록 작가와 직접 대화를 나누며 작품 세계를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만남의 장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 작가들을 타 지역에 알리기 위한 통로로 밴드와 같은 SNS를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공간 자체는 작지만 내실 있는 운영과 홍보로 모악산을 방문하는 다양한 지역의 사람들까지 함께 아우르는 공간으로 굳건히 발돋움하고 있다. 이러한 중간 다리 역할을 갤러리의 소명으로 삼으면서 무엇보다 지역 작가들이 안정적으로 작품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곳이다. 그 일환으로 실력은 있으나 아직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청년 작가들을 초대해 진행하는 신인 초대전과 지역 작가들을 위한 릴레이 전시를 진행하고 있으며, 의미 있는 작품 활동을 펼쳤던 예술가를 발굴해 진행하는 유작전도 꾸준히 열고 있다. 장르의 구분을 두지 않고 도예나 공예 작가들과 함께하는 난장 축제도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작가들의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판매 수익 역시 온전히 작가들 몫으로 전달하는 등 지역 작가와의 상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단순 전시뿐만 아니라 음악 전공자들의 연습실, 무용인들과의 콜라보 전시 무대, 회의나 세미나 등 복합문화공간으로서도 활용되고 있으며, 작가와 관객이 함께 호흡하며 교류를 나눌 수 있는 소통 공간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전 관장의 뜻이 빛을 발하는 갤러리다.
완주군 구이면 모악산길 107 2층
10:00~18:00 (월요일 휴관)    063.226.1273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만나는 창의 공간
모모미술관



문화예술촌 초입에 위치하여 가장 먼저 시선이 머무는 ‘모모미술관’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만나는 두 가지 영역을 보듬어 미술영역을 보다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확장시키는 창의적인 공간이다. ‘모모’라는 뜻이 여러 사람과 사물의 이러저러한 면을 통틀어 말하듯이 다양한 작가와 미술장르를 선보이고, 대중과 공감할 수 있는 전시로 관람객의 마음을 살찌우게 하고, 관람객의 생활을 보다 풍부하고 윤기 있게 하는 양식이 되게 할 것을 기대하며 문을 열었다.
삼례문화예술촌을 비롯한 모모미술관은 양곡창고를 개조해 만든 시설로, 당초 일제강점기 일본인 대지주 시라세이가 1926년 설립한 식민 농업 회사 이엽사농장의 창고라고 알려져 있다. 완주군은 이 양곡창고를 문화와 예술을 담은 문화예술촌으로 조성하기 위하여 2010년 12월 양곡창고를 매입해 2012년 5월부터 2013년 6월까지 14개월 동안 양곡창고 7동을 비주얼미디어아트미술관, 디자인뮤지엄, 목공소, 책박물관 등으로 조성했고, 모모미술관도 VM아트미술관이라는 이름으로 2013년 6월 5일 개관했다. 삼례문화예술촌의 민간위탁시설이 2018년 삼삼예예미미협동조합에서 아트네트웍스로 변경되면서 2018년 1월 1일 ‘VM아트미술관’에서 ‘모모미술관’으로 개칭했고, 회화 작품 전시와 미술교육 및 체험 등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많은 방문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개관 초대전 ‘11인의 형형색색전’을 시작으로 ‘그림의 마술사 : 에셔’ 특별전, 송지호 초대전 ‘일상&행복’ 등의 전시가 진행됐고, 미술관 연계 프로그램인 커뮤니티 뭉치의 창의 미술 아카데미 실기실에서는 ‘나를 찾는 미술여행’을 개설해 학생 또는 성인들의 특기, 창의력, 잠재력, 책임감, 봉사, 열정 등을 키워갈 수 있는 자기 주도식 창의 실습 교육이 마련돼 있다. 이 외에 유아 어린이들의 전시 관람 후 체험 실기 감상문, 스토리텔링으로 소통과 친화력을 쌓는 등 정규 기획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나만의 머그컵 디자인, 티셔츠 또는 에코백 만들기, 압화로 멋을 낸 부채 만들기, 식물로 디자인하는 스칸디아 모스와 스탠실 등이 있다.
완주군 삼례읍 후정리 285-10
10:00~18:00 (월요일 휴관)    070.8915.8123


전라북도 대표 공립미술관
전북도립미술관



전북도립미술관은 예향 전라북도에 세워진 대표적인 예술문화공간으로 2004년 10월에 개관했다. 뒤에는 전북의 명산 모악산이, 앞에는 광활한 구이 저수지가 펼쳐져 있어 문화와 자연을 함께 공유 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자리 잡아 도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다양한 전시의 개최, 미술작품의 수집과 보존, 문화예술교육과 국제교류 등을 통하여 전북 미술문화 창달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으며, 도립기관으로서 공공성을 견지하고 대중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명실공히 ‘열린 공간’으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연 평균 10여회의 전시를 개최하고 있으며, 2005년 <중국미술의 오늘>, 2006년 <엘리자베스 키스> 전 등을 국립현대미술관, 경남도립미술관과 함께 순회전으로 개최하여 국공립미술관간 전시 교류의 전범을 만든바 있다. 2005년 <미술관 속 동물원>, 2007년 <미술관은 놀이터> 등 어린이 전시는 큰 호응을 받았고 전국적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하였다. 또한, 2008년 <그림책 그림>전을 통해 어린이와 일반인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고, 2009년 <아리재 소장명품전-보묵> <한글ㆍ디자인> 전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진 전시를 마련하였다.
과거 한국 서화미술의 중심지가 전북이었는바, 서화, 서예 등 전통성에 바탕을 둔 근대미술품과 그 전통을 전승한 현대미술품의 수집에 주력하여 지역적 역사적 정체성을 지닌 컬렉션의 형성에 힘써오고 있다.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강당과 야외무대를 이용한 공연, 마임, 퍼포먼스 등 복합문화프로그램을 연중 개최하여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욕구를 충족시키려 힘쓰고 있는 도립미술관은 일반상영관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가족 영화, 예술 영화, 명작 애니메이션 등을 연중 상영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완주군 구이면 모악산길 111-6
10:00~18:00 (월요일 휴관)    063.290.6888


창의와 상상이 살아 숨 쉬는 힐링의 공간
산속등대미술관



산속등대미술관은 전시관, 미디어관, 공연장, 체험관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시설과 여가, 쉼, 먹거리, 휴식 등의 편의시설을 갖춘 전북 최대 가족 중심형 복합문화공간이다. 장기간 유휴시설로 방치되어 온 제지공장을 기본 골조 보존과 리모델링으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문화공간이자 재생 공간으로 전시•자료수집•관리•보존•조사•연구•교육•소통을 바탕으로 지역주민과 국•내외 관람객의 문화향유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또한 등대가 가지는 뜻처럼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인성과 창의력이 바탕이 되는 길잡이와 조력자로서 다양한 콘텐츠 및 교육커뮤니티를 통해 창의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큐베이팅에 중점을 두고 있다.
‘버려진 시간 속 새로운 문화를 디자인하다’는 오픈 슬로건을 내걸고 2019년 5월 9일 개관하였으며, 융•복합 문화예술을 바탕으로 기획 초대전과 연계프로그램, 이벤트, 공연, 체험, 기획행사 등 시즌별 새로운 모습으로 관람객과 소통하며 지역문화 발전에 함께하고 있다.
기획전시관, 상설전시관(아트플랫폼), 야외공연장, 체험관(어뮤즈월드), 미디어관, 포토죤, 등대폰드, 수생생태정원, 고래놀이터, 모두의 테이블, 별빛 광장, 카페슨슨 등 다양한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고객만족도 제고와 오감만족 공간으로서 업그레이드를 위해 신규 오픈한 청춘PX, 슨슨교복, 슨슨사격장, 슨슨상회 등은 또 하나의 볼거리이자 먹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모든 공간의 포토존을 실천하고 있는데, 2019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했고, 제20회 전라북도 건축문화상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유튜브 플랫폼과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적극 활용한 홍보를 통해 작은 시골마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이슈가 전 세계인들에게 공유되고, 창의적인 운영방식이 지역의 경계를 넘어 세계적인 문화 랜드마크로 성장하는 동력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야생 동물의 형상을 추상표현주의 시각으로 환기시키며 두터운 물감 층의 질박함과 단순화된 표현기법으로 절제미와 여백의 미를 한 것 살려 한국적 함의를 드러내는 작업을 진행 중인 탁노 작가의 18번째 개인전을 5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완주군 소양면 원암로 82
4월~9월 10:00~21:00 / 10월~3월 10:00~19:00  
 063.245.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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