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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 | 특집 [2017 도시기행을 돌아보다 ③]
과거로의 시간여행
강원도
(2018-02-07 16:23:30)



한국 정부는 국내 경제성장을 위하여 1962년부터 1981년까지 네 차례에 걸쳐 '경제 개발 5개년 계획'을 추진하였으며, 1982년부터는 '경제 사회 발전 5개년 계획'이라는 이름으로 바꾸어 1996년까지 계속적으로 추진하였다.
하지만, 1989년대부터 도시가스와 같은 청정연료의 보급으로 에너지의 소비 패턴이 크게 변화하는 '에너지 혁명' 현상과 '석탄합리화정책'에 따라 에너지 정책이 바뀌면서, 석탄 수요는 저하되었고 그에 따라 채산성이 급격히 악화되었다. 가정용 연탄의 수요 감소, 또한 심부 채굴과 임금 상승 등 계속되는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폐광이 증가하였다.
이로 인한 사회적 문제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는 1995년에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여 특히 탄광이 밀집해 있는 태백산 일대를 중점으로 종합 관광단지로 조성하려는 지역 재생 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강원도 정선군에 건설된 강원랜드는 이러한 차원에서 조성한 지역 개발 사업이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사회기반시설이 낙후되고 탄광개발로 자연환경이 많이 파괴된 이 지역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검토와 연구가 필요하다.
탄광의 도시 태백. 과거 '한강의 기적'을 일군 광부들이 살던 곳. 폐광 후 수많은 문제점이 남겨진 이 지역을 어떻게 되살릴 수 있을까. 현재도 많은 전문가와 연구자, 지역주민이 함께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일정 2017. 4. 15(토) ~ 2017. 4. 16(일)
동원탄좌사북광업소 –삼탄아트마인 – 철암탄광역사촌 – 뮤지엄산 – 미로예술 원주중앙시장


동원탄좌사북광업소
동양 최대 민영탄광으로 꼽힌 동원탄좌 사북광업소는 1978년 국내 석탄 생산량 1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규모가 컸다. 그러나 1989년 석탄산업합리화 정책에 따라 2004년 10월 문을 닫았으며 현재는 사북석탄역사체험관으로 탈바꿈 돼 운영 중이다. 동원탄좌는 폐광된 후 흔적이 사라진 다른 지역의 탄광과 달리 48m 높이의 수직갱 타워를 비롯해 광부들이 사용하던 시설들의 원형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삼탄아트마인
'삼탄'은 우리나라 대표 탄광 중 하나였던 삼척탄좌를 뜻하며, '아트마인'은 탄광의 영어식 표기인 '콜 마인(Coal mine)'에서 따왔다. 석탄을 캐내던 광산에서 예술을 캐내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거듭났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국적으로 문화예술 공간이 많지만, 삼탄아트마인은 실제 폐광을 그대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철암탄광역사촌
영동선 철도역으로 1940년 8월 1일에 태백시 철암동에 개설된 철암역은 무연탄을 실고 전국으로 달리던 제법 규모가 큰 역이었다. 하지만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으로 탄광산업이 쇠퇴해 지면서 빈 공간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빈 공간들을 중심으로 철암역 인근은 철암탄광역사촌 박물관이 조성되어 태백시 철암역 탄광촌의 과거와 현재의 역사를 보여준다.


뮤지엄 산
노출 콘크리트의 미니멀한 건축물의 대가 '안도 타다오'의 설계로 공사를 시작하여 빛과 공간의 예술가 '제임스 터렐'의 작품을 마지막으로 2013년 5월 16일 한솔뮤지엄으로 개관했다. 이후 2014년 3월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하였다. 대지 면적 7만 1천1백72㎡, 전시 공간 5천4백45㎡, 관람 동선만 2km 이상이 되는 국내 최대 미술관이다.


미로예술 원주중앙시장
원주중앙미로예술시장은 50년대 초 생성되어 중부 영서권을 아우르는 대표 시장이었다. 1970년 1월 1일 현재의 콘크리트 슬라브 2층의 모습으로 준공되었다. 고속도로의 개통과 대형마트의 출현으로 상권이 위축되던 전통시장이었지만 현재 중앙시장은 다양한 문화 예술을 토대로 새롭게 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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