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킵 네비게이션


호별보기

트위터

페이스북

2018.7 | 연재 [안봉주의 생태사진]
인긴과 공존하며 살아가는 평화의 상징
도휘정(2018-07-13 13:53:58)


한여름 더위는 새들도 어쩔 수 없나보다.
비둘기 한 쌍이 날아와 전주천에 몸을 담근다. 시원하게 목욕을 마치고 나니 한참동안을 서로 다정히 마주보고 서있다.


비둘기는 인류에게 친숙한 새이다. 전 세계에 널리 분포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성질이 온순하여 도시에서도 인간과 공존하며 살아간다.
지구상에는 약 300종에 달하는 비둘기과 조류가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냥(양)비둘기, 흑비둘기, 염주비둘기, 멧비둘기 등 4종의 텃새가 살고 있다.


비둘기는 평화의 상징이다. 그 유래는 성경에서 시작되었다고 하지만, 종교를 떠나 창공을 가로지르는 비둘기들을 보면 마음이 한없이 평화로워진다. 올림픽을 비롯해 평화를 기원하는 행사마다 비둘기를 날리는 퍼포먼스가 빠지지 않는 것도 그 때문이다.

 

지난 4월 27일 남북 정상이 두 손을 맞잡았을 때, 우리는 모두의 가슴 속에 뜨거운 것이 솟구쳐 오름을 느낄 수 있었다. 6·12 북미정상회담을 통해서도 우리는 인류가 평화를 원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북미정상회담 기념주화에는 평화의 상징인 월계수를 입에 문 비둘기가 날아다니는 장면이 새겨졌다. 평화가 우리 곁에 와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