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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 | 문화현장 [프리뷰]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제50회 정기공연
(2017-12-11 13:31:41)

피아니스트 조성진 첫 전국투어 전주공연
베토벤, 드뷔시 그리고 쇼팽 연주

세계가 주목하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내년 초 부산과 서울, 전주, 대전을 순회하는 전국투어를 진행한다. 전주공연은 1월 13일(토)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다. 이번 전국투어는 티켓예매가 오픈과 동시에 전석이 거의 매진되어 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가 전에 좋아한다고 밝혔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8번 Op.13 <비창>과 30번 Op.109을 나란히 배치하여 연주를 시작한다. 2부 첫 곡은 드뷔시 '영상' 2집으로 이 곡은 드뷔시 사후 100주년을 기념해 1월 17일 발매된 그의 두 번째 정규 앨범 <드뷔시> 담겨져 있는 곡이다. 마지막으로 연주할 쇼팽 피아노 소나타 3번 Op.58은 아직 공식석상에서 연주한 적이 없는 레퍼토리여서 더욱 기대되는 곡이다.  
특히 어릴 적부터 프랑스 작곡가 드뷔시 음악에 깊은 애착을 가졌다는 조성진은 "내년 3월로 다가온 드뷔시 사후 100주기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기념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클래식 한류스타'로 불리는 조성진은 쇼팽 콩쿠르 이전부터 이미 클래식계의 스타이자 주목받는 피아니스트였다. 2005년 11살 때 첫 독주회를 가졌고 2009년 정명훈이 지휘하는 서울시향과 협연했다. 2009년 하마마쓰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 2011년  챠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2014년 루빈스타일 국제 콩쿠르 3위에 올랐다. 2015년 10월 제17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성숙한 음악성과 절제되고 타고난 예술가적 기량을 인정받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음악계 안밖의 호평은 물론 대중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2016년 1월 도이치 그라모폰(DG)과 독점계약을 맺어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11월 4일 조성진은 슈퍼스타 랑랑을 대신해서 사이먼 래틀이 지휘하는 베를린 필 협연 데뷔 무대에서 라벨의 피아노협주곡 G장조를 성공적으로 연주해 현지언론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 그는 이전의 한 인터뷰에서 베를린 필과의 협연은 어릴 적부터 꿈꿔왔던 무대였다고 밝힌 바 있다.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제50회 정기공연
창극 '청년 이성계' 무대에 올려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단장·조통달)이 제50회 정기공연작으로 창극 <청년 이성계>를 11월 29일(수) 익산예술의 전당과 12월 8일~9일(토)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무대에 올린다.
이 공연은 총 11장으로 구성되었다.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의 탄생과 성장과정 그려낸 작품으로 고려인으로서 자신의 뿌리를 깨닫고 새로운 세상을 위해 위대한 걸음을 내딛는 청년 이성계를 모습을 담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  태조 이성계가 지닌 성군적인 이미지와 달리 소년적인 모험심과 반항심, 이성에 눈뜨는 사춘기의 모습 등 풋풋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줘 관객들에는 친밀하게 다가가는 인물로 설정되었다. 창극이 가지는 유희성과 풍자성 그리고 연희성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기존 인물사극의 틀을 벗어나 유쾌하고 재미있는 인물로 묘사하는 등  역사적 사실에 극적 분위기를 위해 픽션을 가미했다.
<청년, 이성계>는 한층 무르익은 기량을 뽐내고 있는 창극단 2~30대 젊은 신입단원들이 주요배역을 맡았다. 작품 핵심인물인 이성계는 전북도립국악원 신입단원 박현영이 맡았고 이성계의 아내 한씨역은 최현주, 고승조가 더블캐스팅으로 연기하고 이자춘역은 이충헌, 고비역 고양곤, 최영역에 유재준 등 차세대 소리꾼들의 활약과 원숙한 중견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으로 함께 만드는 협업 무대가 기대된다.
'청년 이성계'는 젊어진 캐스팅과 더불어 도내 제작진을 비롯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활발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젊은 제작진들이 만나 만들어졌다. 대본은 1991년 경향신문 신춘문 예 희곡부분 당선, 1995년 뮤지컬 대한민국연극제 대상 수상, 1997년 국립극장 장 막극 공모 '귀로' 당선 등 뮤지컬을 비롯해 다수의 창극으로 대중적 작품활동을 해온 오은희가 썼다.
연출은 창극뿐만 아니라 무용극, 관현악극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활약하는 도내 스타 연출가로 꼽히는 오진욱(전, 새만금추진위원회 단장)이 맡았으며, 작곡 홍정의, 작창 박인혜, 안무 박이표, 지휘 조용안 연주 전북도립국악단이 참여했다. 연출을 맡은 오진욱은 한층 젊어진 제작진과 제작과정에 힘입어 각 분야별 감독체제로 협업을 통한 공동제작 시스템을 구축하여 최고의 역량을 가진 전북도립국악원의 예술적 기량이 유감없이 발휘될 수 있도록 자신만의 감각을 덧붙여, 장면마다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꼼꼼한 연출력을 보여주고자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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