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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 | 문화현장 [리뷰]
'순수와 응용'을 보여준 30일간의 여정
(2017-12-11 13:36:01)

제11회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순수와 응용'을 보여준 30일간의 여정

10월 21일 전주소리문화전당에서 개막한 제11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위원장 허진규)가 전시와 학술대회를 비롯, 5개 부문 총 25개 행사에 15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11월19일. 30일간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문화권은 물론 이탈리아 등 전 세계 21개국에서 989명의 작가가 대거 참여, 세계 최대 규모와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종합적인 서예행사임을 보여줬다.
올해는 '순수와 응용'을 주제로 내건 이번 행사는 여러 면에서 조화를 추구하려고 노력했으며 서예를 순수서예와 응용서예를 분리하여 연구하고 창작하자는 의견을 제시, 한국 서예 발전의 방향을 제시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이로써 그동안 서예비엔날레를 개최할 때마다 다소간에 제기 되었던 전문성과 대중성, 순수성과 흥행성, 진지성과 이벤트성의 사이의 갈등도 원천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메인 전시는 모두 10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는데 한·중·일, 러시아 등 17개국에서 참여한 183명의 작품을 통해 서예의 본질적 예술성을 확인하고 세계 최고 수준 서예가들의 다양한 경지를 확인할 수 있는 '서론서예전'과  명사 22인의 작품을 전시하여 일반인들에게 서예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는 '명사서예전', 서예작품을 응용하여 서예의 멋과 실용성을 겸한 커튼이나 파티션, 스카프, 가방, 시계 컵 등 생활소품을 제작·전시하여 서예의 실용성을 탐색해보는  '생활서예전'을 비롯해 건강에 관한 명구를 작품화한 기획으로 건강에 관심이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끈 '양생 서예전'은 서예를 통해 정신적 웰빙을 추구하는 한다는 양생서예를 접할 기회가 되었다. '도시건축과 함께하는 등불서예전'은 한지등에 시서화 작품을 디자인 접목한 100작품을 통해 서로 다른 장르의 융합을 통해 산업화를 모색해보는 자리가 되었다. '전북우수활동작가 서예전'은 지역활동 작가 40명의 작품을 전시하여 전북서예의 우수성을 보여줬고, '전각과 서각의 어울림전'에서는 돌의 각과 나무의 자연적인 질감이 서예의 예술성과 결합하여 벽면이 아닌 공간에서 활용가능한 새로운 작품으로 거듭남을 확인할 수 있다. '서예, 책을 만나다전'은 서예의 디자인적 효용성을 활용해 책의 표지를 디자인한 작품들 만날 수 있는 전시다. 특히, 유럽과 아시아 등 8개국 21명이 참여한 '세계한국문화원 서예수강생전'은 해외에 있는 한국문화원에서 서예를 수강하고 있는 학생들의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서예 세계화에 대한 조직위의 실천의지를 보여주었다.  올해 전시에서는 소재와 주제의 다양성을 보여주고 '순수와 응용'에 대한 고민의 흔적이 묻어난 많은 기획들이 눈에 띄었다.
전시가 진행되는 동안 소리문화전당에서는 서예작품전시행사와 함께 서예를 더욱 친근하게 느끼고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탁본체험, 서각체험, 캘리그라프 체험 및 서예작품 퍼즐맞추기, 모자이크로 풍남문 그림을 완성하는 경필서에전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쓰기'에 대한 소중함을 인식하고 서예의 매력을 직접 체험하는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는 '개막 후, 이탈리아와 모로코로부터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와 관련된 서예행사를 이탈리아와 모로코 현지에서 갖자는 제안을 받아 이탈리아의 경우에는 2018년 1월 중에 행사를 갖기로 합의했고 모르코와는 협의 중"이라며 "국내 타시도의 문화재단으로 부터 소장작품에 대한 전시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2018년에 출범시킬 '청도(靑島)서예비엔날레'에 대한 자문을 요청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엄혁용개인전
책나무 꽃이 되다

조각가 엄혁용의 스물 일곱 번째 개인전 '책나무, 꽃이 되다'가 11월 16일~ 29일까지 전주우진문화공간에서 열렸다.
1992년 첫번째 개인전을 시작으로 2년에 한 번씩은 꼭 개인전을 열었던 작가는 지금까지 철 작업부터 설치, 도자, 나무까지 손에 잡히는 재료는 무엇이든 자신만의 스타일로 표현해 내보였다. 특히 2011년부터 수년 간 나무작업에 몰두하며  2012년 '직지', 2014년 완판본을 꽃으로 피워낸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도 썩어가는 오래된 고사목에 칼질하고 오방색을 입혀 책으로 탄생시켰다.
 이번 전시에서는 썩은 나무를 작품으로 재생시키고 다시 자연으로 환원하는데 중점을 뒀다. 전시회가 끝난 후 의미있는 장소를 물색 책나무로 완성된 작품들을 전시해 낡고 무너지고 다시 썩어서 자연으로 환원되는 과정까지를 기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가 엄혁용은 홍익대 미대와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국민대 테크노디자인 대학원(도예)을 수료하고 원광대 대학원(조형미술)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중앙미술대전·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중앙미술대전 종합대상, 코리아 아트페스티벌 특별상, 한국미술상, 2014한국기초조형학회 파리 16개국 초대작품전 최우수작품상 등을 수상했다.1989년부터 현재까지 다수의 단체전 및 초대전에서 많은 활동을 하였고 이번 개인전이 작가의 27번째 개인전이다.  현재 홍익조각회와 한국미술협회 이사, 한국기초조형학회 수석부회장, 전북대 예술대 미술학과장으로 활동 중이다.


왕기석명창,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수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는 '2017년 문화예술발전 유공자'로 문화훈장 수훈자 17명을 비롯해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대통령상 표창) 수상자 5명,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문체부장관 표창), 문화예술 유공 공무원(문체부 장관표창) 수상자 등 총 35명을 선정해 21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멀티프로젝트홀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예능보유자이자 정읍시립 정읍사국악단 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왕기석(51) 명창이 대한민국 문화예술대상 음악부문 수상자로 선정돼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맑고, 굵직한 소리, 좌중을 압도하는 장쾌한 육성, 선이 굵은 당당한 소리, 동편제의 호방함과 가늘고 애절한 서편제의 섬세함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왕기석 명창은 성음과 연기력을 동시에 갖춘 명창으로 수많은 공연에서 재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어린이창극>등 판소리 다섯마당의 고전영역을 바탕으로 창작 레퍼토리를 끊임없이 확장하면서 현대적인 감각의 소리영역을 개척해 온 점은 높이 평가받고 있다.
1980년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수궁가" 보유자이신 남해성 선생님 문하에 입문한 그는 1984년 국립국악원주최 "제4회 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1989년 중요무형문화재제5호'수궁가'이수자로 지정되었다.
2005년에는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명창부 장원(대통령상)을 수상하였으며 2013MBC 판소리명창서바이벌 광대전2 우승, 2014 KBS 국악대상 판소리 및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3년 33년 동안 몸담은 국립창극단 활동을 정리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정읍시립국악단의 단장을 맡아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해내며 판소리 저변확대와 후진양성에 힘쓰고 있다.


익산창작스튜디오

위기의 서식지

익산창작스튜디오는 11월 15일부터 28일까지 익산창작스튜디오_이리와, 문화 INN, 모던앤모던 갤러리에서 레지던스 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참여한 7기 입주작가들의 결과보고  '위기의 서식지' 전시회를 열었다.
올해 사업은 2011년부터 사용해왔던 스튜디오 건물에서 현재의 새로운 공간으로 이전하여 '새로운 서식처'라는 주제로 일년 동안 일곱 명의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스튜디오가 위치한 곳은 익산시 중앙동 구도심 문화예술의 거리이며 동시에 도시재생개발구역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초역세권이라는 경제적 가치 속에서 잊혀져가는 것들을 다시 살려낸다는 기억 속 따스한 재생의 의미는 이미 사라진지 오래다.  불안한 레지던스 공간은 지역, 주민, 예술, 상권 등과 함께 개발이라는 강박속에서 부숴지고 해체되며 '위기의 서식처'가 되어가고 있다. 입주기간을 마치면 또다시 다른 스튜디오를 찾아나서야 하는 작가들의 위기감은 작품속에 체화돼 레지던시 사업이 지향해야할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다, 
익산창작스튜디오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익산의 지역과 문화, 예술을 결합하는 작업을 스튜디오에서 진행하고, 작가 인큐베이팅을 위한 사업으로 유망한 신진작가들이 안정된 작업환경 속에서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해주고 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문재선 큐레이터는 "문화예술의 거리에 찾아오는 관객들이 현대미술을 좀 더 가깝게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구도심 문화예술의 거점역할을 해나갈 '익산아트센터'의 새로운 발돋움을 재촉하는 기념 전시"라고 의도를 밝혔다.

참여작가는 김민혜 KIM Minhae,권현조 KWON Hyunjo,안보미 AHN Bomi,염선우 YEOM Seonwoo,이민영 LEE Minyoung,이상원 LEE Sangwon,이종철 LEE Jongcheol,페이수안왕 Pei-Hsuan WANG(TW)


전북도립미술관

2018년 작가지원사업 대상작가 선정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이 '전북청년 2018-이 작가를 주목하라' 전시에 참여할 작가로  김성수(조각), 이승희(비디오 설치·사진), 지현(회화, 1984) 등 작가 3인을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만 40세 이하 청년미술가를 대상으로 한 공모에는 회화, 한국화, 조각, 공예, 사진, 설치 등 총 6개 분야에 걸쳐 총 36명이 지원, 1차 서류 및 작품 심사에서 7명을 통과시켜 작품세계와 독창성, 유망함 등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심사위원은 고충환(미술평론가), 조관용(미술평론가·<미술과 담론>대표) 등 외부 전문가를 위촉해 진행했다.
이번에 선정된 작가들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김성수를 "키네적 요소와 놀이적인 측면에서 관객과 소통하려고 노력했다"며 "타 장르를 융합·확장시켜나간다면 좋은 작가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승희는 "국내외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가로 자기 정체성을 분명하며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평했으며, 지현은 "지역성의 특성을 가미한 팝적인 회화를 구사, 자신만의 독창성이 엿보였다"며 "지역에 한정하지 않고 활동무대를 넓히면 유망한 작가로 성장할 수 있는 여지가 보인다."고 말했다.
선정된 작가에게는 작품활동 재료비 지원과 평론가 매칭, 전북도립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입주자격이 주어지며 국외 레지던시 추천, 기획전시 추천과 함께 내년 북경 쓩좡 국중미술관 기획초대전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2018년 4월 전북도립미술관 본관 기획전 <이 작가를 주목하라>에 초대된다.
전북도립미술관 관계자는 선정된 작가의 창작의욕을 고취하고 역량 강화를 위해 대내외적인 활동기반을 지원해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25회 전북소극장연극제 출품작
콘트라베이스와 플롯

문화영토 판이 기획한 연극 <콘트라베이스와 플롯>가 11월 17일(금) 소극장 판 무대에 올려졌다. 제 25회 전북소극장연극제 출품작인 <콘트라베이스와 플룻>은 상극인 두 여자가 한 집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 연극이다. 서로 잘 맞으리라 생각해서 동거를 결정한 두 사람. 하지만 자신의 생각과 다른 상대방의 행태를 보며 당황해한다. 상대의 입에서 먼저 별거가 튀어나오게 하기 위해 벌이는 행동은 보는 이로 하여금 배를 잡게 만든다. 또한 이번 공연은 콘트라베이스 역에 김연재·이준선, 플룻 역에 노수연·이경미 배우의 더블캐스팅으로 이루어졌다.
서로 다른 개성의 배우들이 회차마다 벌이는 우스꽝스러운 난동을 재미나게 연기하고 있어 한 해를 마무리하며 훈훈하게 즐기는 무대극으로 기대해도 좋을 듯한 작품이다.
공연 <콘트라베이스와 플룻>은 지난 해 소극장 판에서 올라갔던 연극 <빛의 연인들>을 함께 만들어갔던 하일호가 대본을 쓰고 홍자연이 연출을 맡았다. 이번 작품에서 배우에서 연출가로 변신을 꾀한 홍자연씨는 작품을 통해 만남과 소통, 그리고 인연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12월 2일(토)까지 계속되며 공연시간은 평일 오후 8시/ 주말은 오후 4시 문의전화 063)232-6786


한숙 개인전
근현대 역사 속 인물들, 한옥고재에 되살리다

한숙 개인전이 11월10부터 23일까지 전주동문거리 차라리 언더바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에는  여운형, 최제우, 최시형, 황현, 박열, 김창수, 나혜석, 윤상원, 박기순, 전태일 등 근현대 역사 속 인물들을 한옥고재에 표현해낸 설치작품들과 프레임 속 인물을 표현한 작품들이 전시되었다.
작가는 지난해, 최명희의 <혼불> 작품 속 인물인 강수의 영혼결혼식 장면 속 신랑 신부를 작품으로 그려낸 후 역사 속 인물들을 작품으로 불러내는 작업에 몰두했다. 그의 손길로 새로 태어난 인물들은 다양하다.  조선 말기 의병과 동학농민군, 일제에 항거한 독립운동가, 노동운동가, 민주화운동에 투신한 열사, 봉건적 관습에 맞선 조선의 여류화가에 이르기까지 하나같이 불의와 폭압, 독재에 맞서 대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인물들로 버려진 한옥고재에 작가의 손길을 거쳐 새롭게 태어났다.
작가는 "강연이나 책, 다양한 매체를 통해 만난 인물들을 작품으로 완성해가면서 마음의 빚을 갚는 심정이었다"며 "작업과정에서 알게 된 들풀처럼 끈질긴 그들과 마주하며 역사 속에 함께 서게 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작품의 재료로 쓰인 고재들을 옛 전북도청사를 철거할 때 나온 나무 기둥들을 얻어다 활용하게 된 것으로 역사적인 현장에서 나온 재료에 역사를 되살려낸 의미있는 작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숙작가는 PLUS, 지속과 확산, SALE, 전북민예총, 숨, 녀수클럽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학동사진관
이승훈사진전 'Moving Days'

사진작가 이승훈의 두 번째 전시회 'Moving Day'가  11월 8일부터 26일까지 서학동사진관에서 열렸다. 작가는 열여덟 번 이사를 겪었다. 내가 살고 싶은 곳을 찾아다니기보다 당장 살아야 할 곳을 찾아 떠밀려 다녔기 때문에 굳이 '겪었다'라는 표현을 고집한다.
사진에 등장하는 모래내(서대문구 남가좌동) 좌원상가 아파트는 작가의 유년시절 기억이 시작되는 곳이다. 오랜시간이 지난 후 우연히 찾게 된 그곳 일대가 유년시절 기억 그대로 남아있는 모습을 보고 잠깐의 아련함과 반가움 뒤로 당혹감을 느낀다. 작가는 하루가 다르게 풍경이 달라지는 도시의 변화 속에서 조금도 달라지지 않은 모습에 의아해 한다.
작품속 장소나 물건들 이사과정은 자신의 실재 이사하는 과정을 좔영한 작업이다. 'Moving Day'는 정착하지 못한 불안과 도시의 흐름에서 뒤처졌을 때의 상실감을 장소를 빌어 드러낸다.
중앙대 대학원 사진학과를 졸업한 이승훈은 2013년 제15회 사진비평상을 수상했고, 공간 지금여기, 아티스트 런 스페이스413에서 개인전 'On Plastic surgery'를 열었다. 2014년 리앤조 사진축제, 2015년 제6회 다리국제사진전, 2016년 서울사진축제 특별전에서 그룹전을 가졌다.


제25호 牧汀문화상 시상식 열려

제25회 목정문화상 11월 24일 전북대학교 진수당에서 열렸다. 올해 문화상은 문학부문 정군수(시인·석정문학관장), 미술부문 산민 이용(서예가·전 세계서예비엔날레 총감독), 음악부문 장인숙(성악가·한국예문화원원장) 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25주년 특별상인 목정 청년예술상은 문학부문 김형미(시인·프리랜서 작가), 미술부문 홍경태(조각가), 음악부문 김근혜(첼리스트·전주시향 첼로수석)가 수상했다.
한국의 대표적인 향토문화상으로 자리잡은 목정문화상은 전라북도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그동안 베풀어주신 고향 분들의 은혜에 대한 보답이 되겠다는 소명의식으로 고 김광수 선생이 1993년 <목정문화상>을 제정 올해로 제24회를 맞이하여 전북지역의 향토문화 진흥을 위해 공헌한 문화예술인에게 시상하는 상으로 문학, 미술, 음악부문 각 1명씩 시상해 왔는데 작년까지 69명에게는 상패와 각 1,000만원씩 약 7억 원의 창작지원비를 지원했다..
고(故) 김광수 선생은 '미래엔(대한교과서)', '현대문학', '미래엔 서해에너지', '미래엔인천에너지'  향토기업인 '전북도시가스' 등의 회사를 경영하면서 "기업의 이익은 반드시 사회로 환원되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현대문학상> <목정장학회> 등을 제정, 설립하여 문화사업과 교육사업을 했다. 현재 김홍식 회장이 부친의 뜻을 계승하여 더욱 발전시키고 있다.
청소년들에게도 예술적 꿈을 심어주기 위해 매년 <전북고교생백일장> <목정미술실기대회> <목정음악콩쿠르>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전북의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개최했던 제8회 <목정음악콩쿠르>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우진문화재단 2018 청년작가초대전
조각가 배병희, 서양화가 김지현 선정돼 
우진문화재단은 2018년 청년작가초대전에 배병희 김지현 작가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22명의 청년작가들이 응모해 치열한 경쟁을 거쳤으며 서울시립미술관 최효준 관장이 심사를 맡아 최종 선정했다.
최효준 관장은 "배병희는 거칠게 잘라진 나무를 재료로 질박하고 투박한 형태의 서민적 도상을 입체로 표현하는데 일관성을 보인다. 완성도 면에서 고르고 안정적이다. 하지만 형식적 고착과 내용적 무색무취함을 경계했으면 한다."고 평했다. "김지현은 가볍지 않은 주제의식에 천착하며 다양한 형식 실험을 계속하는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꼴라주를 혼용하여 소비시대의 이미지를 차용하고 키치적 감성을 가미하여 실존 문제와 사회적 문제를 투영하고자 하는 자세는 바람직하다"고 평했다.
배병희 작가는 전북대 미술학과와 독일 아라누스 조형예술대 조소과 석사, 전북대 예술대학원  조소전공 박사과정을 수료 현재, 충남대에 출강하고 있다.  개인전 6회, 60여회 단체전에 참여했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 작업을 통해 '빌딩 위 시민들'을 주제로 주로 나무조각 작품을 작업. 1.5~2m 크기의 중대형 작품을 포함한 20여점의 목조각과 철판과 채색된 나무조각을 사용한 설치, 다채널 비디오와 오디오를 이용한 설치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지현 작가는 전주대 미술학과 출신으로 2015년 전주우진문화공간에서 개인전을 열고 이탈리아와 서울, 광주, 전주에서 25회 단체전에 참여했다. 현재 중국 상해 윤아르떼 레지던시에 참가하고 있다. 'Swan Lake'를 주제로 평면회화와 입체설치를 작업할 예정. 500호 규모의 대작 2점과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소품을 배치하고, 인체 전신 입상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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