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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5 | 연재 [장근범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Old and New
(2018-05-15 10:32:14)



전통을 현대에 적용하는 일

누구나 왕이 되어 길을 누비고 사또가 되어 카메라 앞에 선다.

커스텀 한복 안에는 계급도 없고 권력도 없다. 아주 평평한 권력 사이에서 가상의 역할이 주어진 놀이만 남았다. 오래전 국가의 권력을 조롱하는 듯했고 미천했다 여겼던 직업을 되레 그 권력과 동일시 하였다.


현대를 전통에 적용하는 일.

일정한 자본이 있으면 누구나 왕이 되고 사또가 되고 선비가 될 수 있다.

한복은 기호가 되어 소비된다. 상징이 되어 스스로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한옥 마을의 자본은 문화의 생산 공간보다 소비 공간으로 전환 된지 오래다.

가상현실과 쾌락 위주의 자본에게 마을은 전환된 놀이터다.

전통문화는 자본으로 가치를 누려야 하는 것인가?

전통문화는 삶의 숨터와 놀터 사이의 가치로 누려야 하는 것인가?

숭고한 전통이란 지금 우리에게 새로운 것인가? 오래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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