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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6 | 연재 [장근범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장근범(2018-07-13 12:13:25)



자신의 "죽음을 기억하라".


사진의 제 1속성은 시간의 기록에 있다. 한번뿐인 시간을 영원으로 묶어두는 일련의 과정과결과다. 종이 위에 혹은 디지털 매체 위에 박제된 이미지는 인간이 꿈꾸는 영원의 모습으로 기록된다. 우리는 매 순간 과거를 지나 현재를 통해 곧장 앞의 시간으로 향하고 있다.
그러면서 깨닫게 되는 삶의 불확실성들, 유한성들. 상황과 관계 감정등등의 것들이 영원하고 불변하다면 우리가 기념하려 하는 것들은 무엇인가? 또 그것들을 왜 영원의 상태로 박제하려 했을까.
우리가 하루에도 몇 번은 누를법한 사진들. 글의 언어가 아닌 이미지 언어가 익숙한 이 시대 우리는 무엇을 이야기 하고 있을까. 할머니와의 좋은 시간, 누군가의 영정사진, 따뜻한 온기가 있던 음식, 사랑하는 사람의 웃는 얼굴, 눈으로 봤던 시린 풍경들. 우리가 기록하는 모든 종류의 사진들은 우리에게 말을 건넨다.


"이 시간 나의 마지막을 기억해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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