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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7 | 기획 [여름, 여행이 좋다]
근현대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옛길, 서촌 - 서울
도시를 만나다 ③
(2018-07-13 14:10:02)



근현대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한 옛길, <서촌>. 빽빽한 서울도심에서 경복궁 서쪽에 자리 잡은 오래된 동네로 겸재 정선과 추사 김정희, 근대에는 화가 이중섭과 이상범, 시인 윤동주와 이상 등 수많은 예술가들이 서촌 주민이었다.
1930년대 오픈해 80여년동안 여관으로 자리한 예술가들의 쉼터이자 복합공간의 <보안여관>, 한국화 1세대 작가로 알려진 박노수 화백. 그의 생가를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종로구립박노수미술관>, 근현대문학사에 천재 또는 기인의 신화를 남기며 짧은 생을 마감한
시인이자 소설가인 이상을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인 <이상의 옛 집터> 등
예술가의 집을 문화의 공간으로 탄생시켜 다시 돌아보게 하는 오래된 골목과 건물이 우리를 맞이한다. 그 느린 시간 속으로 떠나본다.


보안여관
통의동 2-1번지 '통의동 보안여관'은 서정주, 김동리 선생들이 기거하면서 한국최초의 문학동인지 '시인부락'을 만든 80년된 여관이다. 현재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재활용되고 있다.
도시의 모든 기억들을 결국 지워버리고야 마는 서울 속에서 '통의동 보안여관'은 아직도 살아있는 상징적 공간이다. 이 '통의동 보안여관'의 정체성은 2007년부터 문화예술이라는 새로운 투숙객들로 이어지고 있다.


종로구립박노수미술관
박노수 가옥은 '윤덕영'이 그의 딸을 위하여 1938년에 건립한 이층집이다. 1991년 5월 28일 서울특별시의 문화재자료 제1호로 지정되었다. 1973년 박노수 화백이 이 가옥을 인수하여 거주하였고, 사망하기 전인 2011년에 종로구에 자신의 작품, 고미술품, 고가구과 함께 기증하여, 보수를 거친 후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으로 개관했다. 총 1,000여점의 풍부한 소장품을 가진 예술품의 보고다.


이상의 옛 집터
우리 근현대문학사에서 천재 또는 기인의 신화를 남기며 짧은 생을 마감했던 '이상'. 시인이자 소설가였으며 건축가이기도 했던 그는 1911년부터 1934년까지 서울 통인동에서 살았다.
'이상'은 두살 때부터 부모와 떨어져 통인동 154번지의 큰아버지댁으로 옮겨 살았다.
이상이 21년간 살았던 이 집은 본채에 행랑채와 사랑채까지 딸린 300여 평의 넒은 집이였다고 전해진다. 현재 10여개의 필지로 분할돼 여러 채의 한옥들이 들어섰다. 이상을 기억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인 집터의 일부분만 남아있다.


TIP. 대림미술관
서촌을 방문한다면 바로 근처에 있는 대림미술관을 둘러볼 것을 추천한다. 대림미술관은 한국 최초의 사진 전문 미술관으로 출발하여 현재에는 사진뿐만 아니라 디자인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전시를 소개하며 그 경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일상이 예술이 되는 미술관'이라는 비전(vision)으로 우리 주변에서 쉽게 발견 할 수 있는 사물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 대중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전시 컨텐츠를 기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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