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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 | 연재 [TV세상]
너는 풀어라 나는 쏠테니
<유 퀴즈 온 더 블럭>
김다인(2018-10-31 12:39:33)



아마많은사람들이MBC 무한도전종영후국민MC 유재석이어떤프로그램을할지궁금했을것이다. 유재석이진행하는새로운프로그램TvN '유퀴즈온더블럭'은길거리에서펼쳐지는퀴즈로드쇼이다. 첫방송을보다보니어디선가많이본,낯이익은컨셉을떠올릴수있었다. 일전에무한도전에서유재석이자신이해보고싶었던것이라며야외테이블하나와의자를가지고다니며시민들과토크를하는길거리토크쇼'잠깐만'이라는것을진행한적이있다. 길거리퀴즈쇼'유퀴즈온더블럭'은어쩌면여기서부터시작되지않았나생각이든다.
여러가지새로운방식을시도하는프로그램이라고생각되는'유퀴즈온더블록'은유재석과조세호가함께길거리를돌아다니며일상속에숨어있는시민퀴즈왕을찾아다니는길거리퀴즈쇼이다. 퀴즈다섯 문제를연속으로맞히면근처의현금자동인출기(ATM)에서돈을찾아바로퀴즈정답자에게상금백만원을전달해준다. 그럼세금(제세공과금)은? 이런궁금증도가질수있다. 그것역시프로그램에서부담하기때문에퀴즈정답자들은백만원을그대로가져가게된다.
그리고일과삶의균형을중시하는'워라밸'(워크앤라이프밸런스)을소재로하여'유퀴즈온더블럭'의촬영시간은오전 아홉 시부터오후 여섯 시까지다. 여섯 시정각, 땡, 하면일명클로징인사도없이프로그램의셔터가내려가며끝이난다. 퀴즈정답자가나오면끝이나는다른퀴즈쇼와달리이프로그램은정해진시간이되면끝이나는새로운방식의퀴즈쇼이다.
길거리가세트가되고길거리에서만난사람들이주인공이되는퀴즈프로그램'유퀴즈온더블록'은퀴즈프로그램이지만단순히퀴즈만푸는게아니다. 길거리를걷다가시민들을만나면즉석에서상과간이의자가펼쳐진다. 시민들은프로그램의주인공이되어MC 유재석, 조세호와함께토크쇼를진행한다. 초등학생, 대학생, 직장인그리고부동산이나잡화점을운영하는시민등매회다양한사람들과만나며그들의삶과경험이녹아있는이야기들을들을수있는이프로그램은길거리퀴즈로드쇼의매력을잘보여주고있다. 그리고퀴즈를풀다가모르면사용하는찬스세 개중하나에는시민찬스가있다. 프로그램촬영을구경하는시민들이퀴즈도전자에게도움을주는방식으로길거리에있는모든사람들이프로그램의출연자가되는것이다. 그래서'유퀴즈온더블록'을보다보면많은감정과맞닥뜨리게된다.이번회차에서는과연어떤사람들과만나고,무슨이야기를나누게될까? 마지막다섯번째문제를맞춰무사히상금을받아갈수있을까? 그런설렘과기대감, 긴장감등을함께공유한다.
자극적인이야기가있는것도, 그렇다고유명한연예인이매회게스트로나오는것도아니지만시민들의다양한이야기가시청자인'우리'와가까운덕분인지매회공감하며볼수있다. 그리고그러한공감은일상에서우리가흔히느낄수있는소소한재미와불편하지않은웃음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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