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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 | 문화현장 [프리뷰]
독립영화인들의 사랑방, 전북독립영화제
(2019-11-15 11:27:43)

제19회 전북독립영화제
독립영화인들의 사랑방, 전북독립영화제

독립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축제가 가을을 맞아 다시 돌아왔다. 10월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5일간 진행되는 제19회 전북독립영화제에서는 국내 지역의 우수한 영화 총 40편이 상영되며, 상영작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과 CGV 전주고사에서 만날 수 있다.
올해 경쟁부문 본심 진출작은 국내경쟁 23편(단편 19편, 장편 4편)과 온고을 경쟁 6편(단편 5편과 장편1편)이다. 시상작은 옹골진상(대상) 1편, 다부진상(우수상) 1편, 야무진상(우수상) 1편, 배우상 1편, 관객상 1편씩 선정된다. 또한 전북지역 이외의 우수한 지역영화를 소개하는 섹션인 '초청'과 전북지역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영화를 소개하는 섹션인 '메이드 인 전북'을 통해 참신하고 다양한 독립영화를 만나볼 수 있다.
초청 부문은 그 해 서울을 제외한 각 지역에서 만들어진 작품들 중, 우수한 대표작품들을 선정, 상영하는 섹션이다. 올해는 대구단편영화제 애플시네마 상영작으로 대구퀴어문화축제 10년의 성장기를 다큐로 만든 박문칠 감독의 〈퀴어 053〉과 강원영상위원회의 제작지원을 받아 메이드인 강원대표로 선정된 김다나 감독의 〈여름비〉, 마지막으로 올해 최고의 화제작으로 전주국제영화제, 대구단편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부산지역의 감독 이상환의 〈파테르〉가 상영된다. 각 지역의 우수독립영화를 감상하며 서울 외에도 활발하게 제작되는 지역의 영화, 그리고 영화인들과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메이드인 전북은 기존의 〈살롱데 르퓌제〉섹션의 명칭을 변경한 것으로 온고을(지역) 경쟁부문 상영작을 제외한 전북지역에서 다양한 경로로 만들어진 우수작품들을 초청, 상영하는 특색 있는 섹션이다. 올해는 〈동물원〉, 〈높은 마음〉, 〈공〉, 〈지우개〉, 〈우리는 불스다〉로 이루어져 총 5편의 단편영화가 상영된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는 거의 모든 상영 후에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영화 관람 후 감독, 배우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영화의 궁금한 점과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영화제의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2019 전북독립영화제는 (사)전북독립영화협회가 주최하고 전북독립영화제 집행위원회의 주관으로 진행된다. 문의 063-282-3176


전주역사박물관 '3ㆍ1운동 100주년 특별전'
만민이 한 마음으로 외치는 소리, 대한독립만세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도내 40여 개 박물관•미술관이 함께 기획한 <3•1운동 100주년 특별전> '만민이 한마음 萬衆一心 대한독립만세'가 10월 24일(목)부터 오는 12월 22일(일)까지 전주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전라북도박물관미술관협의회와 전주역사박물관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특별전은 3•1독립만세 운동의 역사 속에서 활약한 전북인들의 헌신과 희생을 재조명하는 동시에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까지의 과정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전시다. '3.1운동의 배경', '민족대표 33인과 3.1운동', '일제의 탄압과 수감생활', '전북에 울려 퍼진 대한독립만세', '임시정부와 독립운동' 등 다섯 가지 섹션으로 구성돼 관람객과 만난다. 이번 전시에는 전북박물관미술관협의회 회원관 이외에도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독립기념관, 일제강점기군산역사관 등이 참여했다. 전북민족미술인협회(회장 이기홍) 소속 이기홍, 진창윤, 오동욱, 김미경, 한숙, 정하영 작가의 작품 10여 점도 출품돼 전시된다. 전시물은 기획전시실뿐만 아니라 박물관 로비와 야외 잔디밭에도 설치돼 다양하게 관람할 수 있다.
전주역사박물관 이동희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독립운동에 목숨을 던진 선열들을 기리며, 일본 정부의 망발이 극심한 지금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생각해보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팔복예술공장 2019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릴레이 展
시작과 끝, 끝과 시작을 잇는 릴레이에서 레지던시를 이해하다

예술가들의 자유로운 창작과 도전이 가능한 곳,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정정숙) 팔복예술공장에서 2019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릴레이 전시가 열린다. 10월 15일(화)부터 12월 8일(화)까지 이어지는 '팔복예술공장 2019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릴레이 展'은 FoCA 입주작가 7인의 기획으로 이루어지는 특별 전시로, '거주'와 '창작', '연계'로 대표되는 레지던시의 지속 방식에 대한 고민과 성찰을 다채로운 전시의 형식으로 풀어낸다.
릴레이의 첫 번째 주자로 나선 김영란과 박진영은 '사람 in 사람'이라는 주제로, 삶에 반응하는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이야기한다.
두 번째 릴레이 전시는 11월 14일(목)부터 12월 8일(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끝에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두 번째 릴레이 전시 '플러스, 마이너스 쇼'는 입주작가 강민정, 강은혜, 안준영, 최수연, 최은숙이 회화, 미디어, 설치미술 등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팔복예술공장 2019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릴레이 展'은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입장은 전시 마감 30분 전까지 가능하다. 문의 063-283-9221


2019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서예의 본체와 본질을 구현하다

세계 서예인들의 축제 '2019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지난 10월 12일부터 오는 11월 10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북예술회관 등 전라북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열두 번째를 맞은 서예비엔날레는 국내외적으로 최고의 위상과 활동성, 가능성, 영향력을 지닌 서예단체로 정립됨을 자부하는 한편, 지난 20여 년의 자취를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바를 검토하여 '서예의 본체 및 본질 구현', '대중과의 소통 진작', '신진 서예가 발굴'등을 과제로 삼았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자연정신과 서예'다. 서예의 본체 및 본질 구현을 위해 동방의 전통 철학을 구성하는 대표 명제인 '도'와 '기'를 중심으로 서예가 추구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근원적 본직의 순수성을 상기시키기 위해 결정된 것이다.
행사는 개막식, 전시행사, 학술대회, 특별전시, 부대행사, 연계행사의 6개 분야 31개의 행사로 풍성하게 개최됐다. '서예 도를 밝히다'는 서예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는 전시로 전체 행사의 주제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가장 대표적 전시다. 여러 국가가 참여하는 화합의 장으로 한국, 중국, 일본을 포함한 19개국 129명의 작가가 참여하여 세계서예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그 외에도 '서화융화전'은 서예와 타 장르가 예술적 효용성을 바탕으로 어우러져 실용적 작품으로 재탄생한 소품 서예 전시로 관람 도중 마음에 드는 작품은 현장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으며, '서예비상전'에서는 패기 넘치는 젊은 작가들의 10m가 넘는 대형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올해에는 서예발전을 위한 학술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학술상을 제정하고 논문공모를 진행했다. 국제서예학술대회는 '자연정신과 서예의 상관성'을 주제로 지난 10월 13일 오후 2시에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서예작품뿐만 아니라 서예를 위해 꼭 필요한 도구인 붓에 대한 전시도 진행되어 나무, 풀뿌리, 깃털, 섬유 등을 소재로 제작된 다양한 종류의 붓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북예술회관에서 진행되는 탁본체험, 서예체험, 서각체험, 서예도서전, 서예작품을 실용 상품으로 개발하여 관람객을 대상으로 추첨하여 나눠주는 행사 등 부대행사로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이번 서예비엔날레의 특징으로는 첫째, 참여 층의 다양화를 추구했다는 점이다. 비엔날레에 초대한 작가의 연령대를 대폭 낮춤으로써 젊은 작가들에게 보다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하였으며 전문 서예가는 물론 아마추어 서예가, 동•서양의 외국인 서예가, 해외교포 서예가, 전국의 초ㆍ중ㆍ고등학생 작품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다. 둘째, 서예의 실용적 응용성을 확보하고자 노력했다. 건축문화 속에서 서화 애호가들은 실내장식성을 겸비한 예술소품을 선호하는 추세로 현대식 소규모 공간에서도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실용성을 모색했다. 셋째, 서예의 가치를 뒤돌아보고 탐구하여 한국서예의 나아가야 할 방안을 모색했다. 서예의 대중성을 확보하고 관광산업과 연계 방안 등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자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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