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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3 | 문화현장 [프리뷰리뷰]
리뷰
이동혁, 김하람(2020-03-06 13:36:48)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연기•취소 소식 잇따른 문화계
확산 방지를 위한 전북 문화계의 노력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가 확산 및 장기화 조짐을 보임에 따라 전북 지역 문화계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고 있다.
오는 2월 5일부터 열릴 것으로 예정돼 있던 국내 최대 합창축제 ‘한국합창심포지움’과 이와 함께 올해 첫 개최로 주목을 모은 ‘전주국제합창경연대회’가 코로나-19 감염과 확산 방지를 위해 잠정 연기됐다. 지난 1월 29일 한국합창총연합회는 “해외 시범연주단과 심사위원, 전국 각지의 참가팀들이 한자리에 모일 경우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돼 행사 연기 결정했다”고 밝히며 예매객들에 대한 환불과 대관료 위약금을 지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주국제합창경연대회는 내부 논의를 거쳐 오는 7~8월로 연기된다. 사전 심사를 거친 28개 팀이 무대에 오르는 첫 전주국제합창경연대회가 미뤄진 데 대해 전주 지역 문화예술계는 큰 아쉬움을 표하는 한편 적절한 조치였다고 평가했다.
올해 한국합창심포지엄에는 말레이시아 UCSI대학교 합창단과 러시아 극동연방대학교 합창단, 전주시립합창단과 전주시립교향악단 등 국내외 19개 합창단이 참가할 예정이었다. 구창 전 국립합창단 예술감독, 원학연 전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 지휘자, 김경희 전주시립교향악단 지휘자 등의 강연도 잡혀 있었다.
코로나-19 도내 감염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전라북도립국악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2020년도 상반기(71기) 국악연수교육도 지난 2월 3일부터 중단됐다. 올해 상반기 국악연수생 과정은 13개 과목 100개반(주간 56반, 야간 44반 – 판소리, 고법, 거문고, 병창, 가야금, 해금, 대금, 무용, 풍물, 민요, 시조, 아쟁 단소)이 주 5일, 50분 수업으로 지난 1월 6일부터 진행 중이었으나 연수생 대다수가 60세 이상 고령자이고 도내 전지역 및 타시도에서도 연수 교육에 참여하고 있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임시 휴관이 타당할 것으로 판단하여 중단을 결정하게 됐다. 또한, 2월 28일까지 10여 차례 계획돼 있던 복지시설 방문공연도 모두 중단한다고 밝혔다.
국립무형유산원이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로 2월에 예정했던 ‘제11-4호 강릉농악’, ‘제82-1호 동해안별신굿’, ‘제33호 광주칠석고싸움놀이’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기한 연기됐다. 마찬가지로 2월 7일과 8일 완주 다섯 개 읍•면에서 열리기로 계획됐던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도 이번 여파 속에서 취소 소식을 알렸으며, 7일 고창에서 개최를 앞두고 있던 ‘제39회 고창 오거리 당산제’와 ‘제28회 민속큰잔치 민속놀이’도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됐다.
2월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열릴 예정이었던 뮤지컬 수 컴퍼니의 ‘뮤지컬:같이2020’ 공연도 개최일 변경 소식을 알렸다. 뮤지컬:같이2020 제작진은 “티켓을 예매해 준 모든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로 뮤지컬:같이2020의 개최일을 5월 14일부터 17일까지로 변경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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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가해자 징역 1년 선고
“법이 어떻게 가해자를 심판하는지를 보여 준 중요한 판례”

지난 2월 5일 오후 2시 미투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전주대 박 모 교수에게 법원이 징역 1년형을 선고했다.
전주지법 형사2단독은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박 모 교수에게 징역 1년과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40시간, 아동•청소년•장애인 복지시설 기관 취업제한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대학교 학과장, 입학처장 등을 역임하고 수업과 연출 등 배우 스태프로 참여하는 학생들을 평가하는 업무를 해왔다”며 “이런 사정에 비춰 보면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지위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들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성이 있으며 위증과 무고를 감수하면서까지 허위사실을 말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피고인이 허벅지를 주무른 행위는 추행이라고 평가할 수 있는데, 피고인의 성적 만족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고의를 인정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박 모 교수는 지난 2014년부터 2015년까지 학생 등 두 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차에 탄 여대생에게 강제로 입맞춤을 하거나 신체를 더듬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자신의 사무실에서 학생들에게 “어깨를 주물러 달라”고 요구하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박 모 교수의 범행은 2018년 9월 피해 학생들의 미투 운동으로 수면 위로 떠올랐으며, 처음 네 명의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공소시효 만료로 단 두 명의 사건만이 기소됐다.
송원 전북여성문화예술인연대 대표는 이번 선고에 대해 ”피해자들이 겪고 있는 고통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지만, 실형이라는 결과 자체가 의미 있고 역사적인 일이라고 판단한다”며 “끝까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던 가해자를 법이 어떻게 심판하는지를 보여 준 중요한 판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어 “가해자에게 계속 권력을 쥐어 주고 법정에서 아무렇지 않게 2차 피해를 주는 구조도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가해자 한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공동체 전체가 정말 변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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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인디마켓, 장
성매매집결지를 변화시키는 문화의 힘

한낮에도 발걸음을 하기 어려운 전주 성매매집결지 선미촌에서 예술가와 주민, 시민이 참여하는 장터가 열렸다.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2일까지 3일간 열린 이번 ‘창작인디마켓, 장’은 지난해 8월과 11월에 열린 ‘야시장 인디’와 ‘마을 잔치인디’에 이어 문화적 도시재생사업단 ‘인디’가 세 번째로 주관한 장터 행사다. 선미촌 내에 위치한 전주시 새활용센터 ‘다시 봄’에서 진행됐으며, 이번에는 전라북도콘텐츠코리아랩과 공동으로 추진했다.
이번 장터에서는 문화적 도시재생사업단의 창작물과 전라북도콘텐츠코리아랩의 창작물이 함께 어우러져 보다 예술적인 창작 마켓으로 운영됐다. 운영 프로그램으로는 △밭장 △밥장 △팔장 △책장 △듣장 등 다섯 개로 구성됐다.
‘밭장’의 경우 마을 주민과 예술가가 직접 재배한 텃밭 작물을 공유하고 원예 식물을 전시했으며, 이와 함께 ‘밥장’에서는 자연재배, 유기농 식품 등 건강한 먹거리를 중심으로 한 음식장터를 열고 주민들의 발걸음을 이끌었다. ‘팔장’의 경우 마을 공동체와 전주 지역 공예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판매까지 겸한 아트 페어 형식의 장터로 열렸으며, ‘책장’에서는 지역 독립출판 및 작은 책방 소개와 도서 판매를 함께 진행해 문화와 소통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듣장’에서는 1인 창작자와 예술가들이 사회 이슈에 대한 강연을 진행해 참가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전주시는 앞으로도 문화재생의 창작자와 소비자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서노송예술촌을 예술가와 주민, 시민들이 함께하는 소통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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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등대 기획전 ‘불편한_여행을 통通 해海’
산속등대에서 만나는 한국의 등대들

완주에서 가장 높은 구조물이 있는 곳, 폐공장의 굴뚝을 등대로 변신시켜 트레이드마크로 삼은 소양 복합문화공간 산속등대에서 특별한 사진전이 열렸다.
‘불편한_여행을 통通 해海’는 한국의 등대들을 산속에 위치한 이곳, 산속등대에 집합시키는 첫 번째 여정으로, 원태연 산속등대 대표이사와 세 명의 직원들 그리고 최욱 작가가 9박 10일 동안 부산 청사포 쌍둥이 등대를 시작으로 속초 등대까지 1,400km를 이동하며 담은 형형색색의 등대와 찬란한 겨울바다를 그대로 옮겨온 전시다.
해와 달이 등대를 가장 아름답게 비추는 찰나의 풍경, 철썩이는 파도의 잔상, 어둠이 찾아온 바다를 비추는 한줄기의 밝은 빛, 이 모든 것을 담기 위해 최소한의 품위만 유지한 채 불편함을 감수하고 인내한 결실이 산속등대 미술관 곳곳에 펼쳐졌다. 셔터 오픈 5100회, 영상 촬영 시간 70여 시간, 사진 작업 기간 150시간, 영상작업시간 600여 시간을 걸쳐 완성된 이번 전시는 황홀한 겨울 풍경의 생생한 현장을 담은 미디어, 스퀘어 설치작품, 대형 사진 등으로 구성됐다. 이에 더해 그 모든 결과물을 만들기 위한 과정들을 사진과 영상으로 남겨 그들의 도전을 기록하고, 모든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원태연 산속등대 대표는 “어떤 정의를 내리기보다는 우리의 도전이 다른 무엇보다도 가치 있는 일이며, 이런 도전으로 희망을 잃어가는 분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해주고 싶다”며 사진전의 의미를 밝혔다.
사진전 ‘불편한_여행을 통通 해海’는 지난 1월 23일부터 3월 1일까지 진행됐다. 시즌 4까지 기획되어 있는 중장기 프로젝트의 첫 발을 내디딘 그들이 어떻게 산속등대 미술관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갈지 그다음 여정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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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동미술관 김지민 개인전 ‘정원의 깊숙한 곳’
세상 속 존재하는 유토피아를 찾다

작가의 눈으로 보는 또 하나의 세계를 공유하는 사진전 김지민 작가의 ‘정원의 깊숙한 곳’이 지난 2월 11일부터 17일까지 교동미술관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지민 작가가 2014년 3월부터 2019년 9월까지 세계 여러 나라를 오가며 찾은 세상 속에 존재하는 유토피아(Utopia), 헤테로토피아(Heterotopia)를 담은 30여 점의 작품이 펼쳐졌다.
유토피아란 현실적으로는 아무 데도 존재하지 않는 이상의 나라를 일컫으며, 헤테로토피아란 현실화된 유토피아로 프랑스 정신과학자 미셸 푸코가 유토피아와 대비되는 공간으로 내세운 단어다. 현실에 존재하는 장소이면서도 동시에 모든 장소들의 바깥에 있는 곳을 의미한다. 작가는 보는 사람, 보이는 사람, 찍히는 사람, 찍는 사람 등을 사진 속에 담아 작가가 찾는 유토피아의 순간들을 나타냈다.
김 작가는 전주대학교 사진학과 학사, USA 스쿨오브비쥬얼아트 사진영상 디자인 석사, USA 텁스 대학교 사진영상 설치미디어학과 석사, 홍익대학교서 사진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12년 인사아트 서울서 ‘Half & Half’, 2019 B-tree 갤러리에서 ‘Another Mother’ 개인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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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후갤러리 김판용 시인 초대전
시인의 눈으로 보는 세상

지난 2월 4일부터 23일까지 전주 진북동에 위치한 지후 갤러리에서 ‘동행 혹은 사랑’이라는 주제로 교사이며 시인인 김판용 작가의 사진전이 열렸다. 지난 2009년 진안 계남정미소 기획전 ‘시간의 향기, 학교’ 전시 참여 이후 11년 만의 개인전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유아기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인생행로에 함께하는 풍경을 포착한 33점의 작품들이 펼쳐졌다. 전시 작품은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독립된 여러 개의 이야기를 늘어놓는 옴니버스 식으로 구성됐다. 벚꽃 흐드러지게 핀 서도역을 걷는 청춘을 담은 ‘봄날, 그리고 칸타타’, 새벽안개 자욱한 충남 부여 성흥산성의 풍경을 담은 ‘개벽의 산상’, 유채꽃 환하게 핀 길 위를 지나는 휠체어 부부를 담은 ‘아름다운 소풍’ 등 서정적이고 온기 가득한 사진들이 지후 갤러리를 채웠다.
카메라로 시를 쓰는 사람이라는 평처럼 김 작가는 “카메라는 물리적 기계이지만 여기에 작가의 심장이 장착돼야 한다”며 시인으로서 어떻게 사진을 찍어왔는지 밝혔다. 그는 1990년대 초 필름 카메라인 니콘 FM2로 사진 촬영을 시작했다. 그동안 추구해온 작품 콘셉트는 바람을 새긴다는 뜻의 ‘풍인(風印)’으로, 풍경, 풍조, 풍류 등 일상의 많은 것을 아우른다.
전북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했고, 1988년부터 교사로 활동하여 현재 임실 지사중 교장으로 있다. 1991년 <한길문학> 등단해 ‘꽃들에게 길을 묻다’, ‘그대들 사는 세상’, ‘교실속의 우리문학’ 등 다수의 저서가 있으며, 전북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작가는 오는 9월에 있을 베트남 주재 한국문화원 초청 사진전도 준비하고 있다. 베트남 현지를 찍는 작가와 함께 ‘한국-베트남 풍물전’으로 양국의 우호를 증진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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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전수전 겪지 않고 시골집 고치기> 출간
당신이 꿈꾸는 전원생활을 위하여

자연 환경이 좋아서, 가족, 친지와 함께 살기 위해서, 여유로운 생활을 위해서, 도시 생활에 회의를 느껴서... 각자 이유는 다르지만, 많은 이들이 제2의 삶을 꿈꾸며 도시를 떠나 농촌으로 향하고 있다. 그런 흐름을 반영하듯 2018년에는 귀농 귀촌인 수가 48만여 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무턱대고 귀농 귀촌을 했다간 다시 도시로 유턴하기 십상이다. 성공적인 귀농 귀촌을 위한 가장 어려운 선택은 살 곳을 선택하고 집을 짓는 일일 것이다. 여기 귀농해 시골집을 수리하거나 경량 목조 주택을 새로 지을 사람들을 위한 책이 있다. 지난 1월 31일 출간된 <산전수전 겪지 않고 시골집 고치기>(저자 황지호, 흐름출판사)다. 이 책에는 저자가 직접 집을 고치고 지으며 얻은 경험과 이웃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요령, 좋은 집터, 시골집을 선택하는 기준 등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책은 저자가 집을 짓고 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고민을 토로하거나 의견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독자는 저자의 건축 과정을 따라가며 마치 그 과정에 참여한 한 사람의 인부처럼 경험을 공유하게 된다. 그리고 자연스레 인간에게 ‘집’이란 무엇인가, 옛집을 보존하고 수리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낡은 집을 허물지 않고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수리하고 복원하는 저자의 방식이 어떤 독자에겐 낯설게 보일 수도 있다. 저자는 한옥과 옛집의 가치가 희소성이나 장식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집을 지은 목수, 거기 머물던 민중의 삶과 가치관에 있다고 믿는다. 그에게 옛집은 그 자체로 기억과 추억이 담긴 ‘장소’다.
책의 전반부에선 시골집을 찾거나 새로운 집터를 구하려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14가지 조건을 소개하고, 후반부에선 실제 공사 과정이 사진과 함께 날짜별로 전개된다. 저자 본인이 공사에 참여하면서 느낀 유의 사항, 의문점, 재료나 공정의 장단점, 실수와 잘못된 선택도 함께 언급함으로써 독자가 더 나은 선택을 하도록 돕는다. 실무적인 부분 외에도 한옥을 비롯한 민가가 품고 있는 선조들의 지혜와 인문학적 지식들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산전수전 겪지 않고 시골집 고치기>는 다음카카오 ‘브런치’에서 80만 뷰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금은 1800년대 옛집 보존과 관련된 글을 ‘옛집 보존 분투기’라는 제목으로 같은 곳에 기고하고 있다.
줄곧 인문학과 관련된 글을 써 온 저자 황지호는 2014년 ‘우수출판콘텐츠제작지원사업’에 선정돼 <잠수함 속 토끼>라는 인문서를 출간한 바 있다. 그런 저자가 옛집을 수리하고, 1800년대 한옥을 보존하는 일에 매진하게 된 이유는 옛집 속에 민중의 삶과 가치관, 공동체 협력과 한옥의 순수한 아름다움이 남아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저자는 글과 행동을 통해 그것들을 실천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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