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녹색평론 발행인 별세
회색 문명에 녹색으로 맞선 한국 생태주의의 선구자

한국 생태주의 운동의 대부 김종철 녹색평론 발행인이 지난 6월 25일 별세했다. 향년 73세.
1947년 경남 함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1980년부터 영남대 교수로 재직했다. 녹색평론 발행인 겸 편집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고인은 1983년 뉴욕주립대에 체류하던 중 접하게 된 ‘에콜로지(생태학)’를 국내에 알리기 위해 1991년부터 사재를 털어 녹색평론을 발간하며 국내 환경•생태 운동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녹색평론’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사이의 분열을 치유하고 공생적 문화가 유지될 수 있는 사회 재건에 이바지하려는 의도로 발행되는 격월간 잡지다. 녹색적 삶의 가치를 선구적으로 전파한 고인은 한국 사회 담론의 지평을 확장하고, 생태운동과 더불어 평화운동에도 앞장섰다.
197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문학평론가로 등단한 뒤 <이육사의 시에 대하여>(1976), <시와 역사적 상상력>(1978), <이용악-민중사의 내면적 진실>(1988), <신동엽론>(1989) 등의 평론을 내며 활발하게 활동했으며, 1999년에는 평론집 <시적 인간과 생태적 인간>으로 대산문학상을 수상했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에는 녹색당 활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밖에도 <시와 역사적 상상력>, <간디의 물레>, <땅의 옹호>, <비판적 상상력을 위하여> 등의 저서와 <오래된 미래>, <경제성장이 안 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 <정의 길로 비틀거리며 가다> 등의 역서를 남겼다.

전북문화관광재단 이기전 신임 대표이사 선임
“재단 정체성 확립해 도민의 문화 향유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기전 씨가 지난 6월 9일 취임하며 “출범 5년 차에 접어든 재단의 역할과 정체성을 확립해 전문 기관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지역 예술인들과 도민의 문화 향유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이사는 재단의 수장으로서 앞으로 ▲문화에 대한 현실 참여와 도민들의 문화 향유권 확대 ▲문화예술의 기본 동력인 예술인의 복지 향상과 사각지대 예술인들의 콘텐츠 협약 및 처우 개선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문화예술관광을 이끌어 갈 인재 육성과 인적 동력원 구축 ▲일반적 기부가 아닌 기업과 문화예술이 상생할 수 있는 협력사업 프로젝트 등의 자체적 재정확보 방안 등에 대해서도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 대표이사 취임과 관련해 이를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지역 문화예술계의 시선도 있다. 삼례문화예술촌 VM아트미술관, 전주현대미술관 관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한 부분은 인정하나 재단을 이끌어 갈 전문 경영인으로서의 업무 수행 능력은 그동안의 경력을 통해서도 평가할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전주 출생인 이기전 대표이사는 경희대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국내 최대 구상미술단체인 (사)목우회 이사장을 비롯해 삼례문화예술촌 VM아트미술관 관장, 전주현대미술관 관장, 한국미술협회 조정실장, 대한민국미술대전, 목우회미술대전, 단원미술대전 심사위원과 대한민국미술대전 운영위원 등을 역임했다.

효봉 여태명 교수 정년 퇴임 기념전
‘일어서서 나에게 다가온 문자’

원광대학교 효봉 여태명 교수의 정년 퇴임 기념 전시가 6월 19일부터 25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2주년을 기념하는이번 전시에서는 최근 작업한 서예와 문인화 뿐만 아니라 도자, 민체로 쓴 ‘궁을십승가’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여 교수는 평생 한글 ‘민체’를 연구했다. 민체는 조선 후기 민중의 삶을 자유롭게 표현한 서체다. 그는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에서 표지석에 ‘평화와 번영을 심다’라는 글을 썼으며, 전주에서는 전주 IC 현판과, 국립전주박물관 현판, 최근 개원한 전주지방법원의 현판을 썼다.
그는 “1991년 원광대 미술대학 서예과에 출강한지도 약 30여 년이 흘렀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예술 활동을 위해 땀 흘리겠다”고 전했다.

전주문화재단, ‘예술선물배달 웃어요, 전주’
예술을 매개로 사람의 온정과 손길을 전한다

“평생 나를 위해서 이런 선물을 받은 적이 없었는데, 너무 큰 선물을 주어 고마워요.”
다리가 아파 경로당에도 가지 못하시던 어르신. 맥없이 틀어 놓은 TV 소리로 적적한 마음을 달래 보지만, 사람 목소리에 비할 바는 아니다. 손자, 손녀뻘 되는 예술가들이 찾아와 평생에 한 번도 받아 본 적 없는 예술선물은 물론 말동무까지 돼 주니 그렇게 고맙고 행복할 수가 없다.
전주문화재단이 지난 6월부터 문화 사각지대에 놓인 이동불편 시민과 소통이 필요한 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예술가들이 직접 가정으로 찾아가는 ‘예술선물배달 웃어요, 전주’ 운영을 시작했다. ‘예술선물배달 웃어요, 전주’는 사람의 온정과 손길을 통해 문화소외계층에 행복한 웃음을 주는 것을 목표로 예술선물 배달부(공연•시각)가 직접 소외계층을 찾아가 1시간여 동안 서로 손을 맞잡고 마음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2017년 첫 선을 보였고, 지난해까지 100여 가정을 방문해 왔다.
올해엔 본격적인 프로그램 진행에 앞서 예술선물 배달부 모집과 유관기관 업무협약을 통해 체계적인 사업 운영의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 4월 공모를 통해 국악, 악기, 현대가요, 마술, 캐리커쳐 등 총 15명의 예술가를 선정, 이동불편 시민과 가정을 방문할 준비를 마쳤고, 5월 26일에는 전주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김정석), 금암노인복지센터(센터장 박귀녀), 전북가정위탁지원센터(센터장 장화정), 사랑드림요양원(원장 장봉근)과 업무 협약을 맺고 문화사각지대에 놓인 시민, 가정의 발굴과 연결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2017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예술선물 배달부로 활동하고 있는 가야금병창 김혜련 씨는 사업에 대해 “당신만을 위한 공연을 보고 나신 뒤 눈물을 흘리시는 분도 계셨고, 고마운 마음에 음식을 해 주신 분도 계셨다”며 “단순히 공연을 하고 그림만 그려 드리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예술을 매개로 소통하고 정을 나누는 따뜻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그림의 경우 액자에 담아 선물해 드리는데, 자녀는 물론 손주에게까지 자랑하시는 모습을 볼 때마다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단다. 수혜자는 물론 참여 예술인들에게도 큰 만족감을 주는 프로그램인 만큼 앞으로 더 많은 시민과 가정에 찾아갈 수 있도록 사업이 확장됐으면 한다는 바람도 함께 전했다.
‘예술선물배달 웃어요, 전주’는 오는 11월까지 소통이 필요한 가정을 방문해 다양한 공연 등을 진행한다.

전주미술관 청년작가 기획전 ‘탈각:break out’
허물을 벗고 날아오르는 나비처럼

지역 청년작가들을 소개하는 전시 ‘탈각:break out’이 지난 4월 7일부터 6월 30일까지 전주미술관에서 열렸다.
전시에는 ‘2020년 전주미술관 예술인 모집’을 통해 선정된 김준희, 매드김(김성빈), 오승한 작가가 참여했다. 이전의 것을 벗어버리고 새롭게 성장해 가는 과정 중에 있는 작가를 소개한다는 뜻에서 붙인 ‘탈각:break out’. 세 명의 작가는 자신의 내면을 작품에 비추어 표현했다.
김준희 작가는 과거, 현재, 미래라는 시간적 개념을 이용하여 작품으로 표현했고, 한편의 자신의 내면을 고찰하여 살아온 시간을 고슴도치로 표현해 자서전과 같은 느낌을 줬다. 매드김 작가는 인간의 감정에 집중하여 작품으로 나타냈으며, 특히 인간의 어두운 감정에 초점을 맞추어 붓의 굵기, 물감의 농도 등으로 그로테스크하게 그려내며 누구보다 진실된 현실을 보여줬다. 오승한 작가는 내면의 고찰을 통해 작품을 그렸으며, 외눈박이 애벌레라는 피조물을 통하여 자신을 대입해 자신의 성장을 기록했다.
전주미술관은 미술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소통하고자 한다. 그런 운영 모토에 따라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을 활발히 하고 있다. 또한 사람들이 고미술을 친숙하고 재밌게 여기도록 다양한 전시 형태를 고민하고 있다. 7월 8일부터 9월 30일까지 열리는 ‘미디어 아트전-There is light’ 역시 그러한 고민 가운데 기획된 전시다. 고미술을 현대적이고 대중적으로 해석하기 위한 여러 가지 시도 중 미디어 아트전에서는 영상으로 촬영한 작품을 빔프로젝터와 모니터 화면을 통해 선보여 작품을 세세하게 보여주면서도 그림이 살아 있는 듯한 움직임을 주어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성준숙 명창, 동초제 적벽가 완창
심금을 울리는 구성진 소리, 토요일 오후를 수놓다
성준숙 명창이 지난 6월 27일 오후 3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서 판소리 ‘적벽가’를 완창했다.
이번 완창 공연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적벽가 보유자 성준숙 명창이 20년 만에 선보인 무대다. 명창은 목구성뿐 아니라 정확한 가사 전달과 박자에 뛰어나 남성적 소리로 인식되는 적벽가를 소화하는 드문 여성 명창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아 왔다. 오랜만에 선 무대였지만, 이번 무대에서도 기존 편견을 깨고 훌륭한 완창을 선보였다.
총 2시간 30분이 소요된 이번 완창에서는 명고 김청만 고수와 권혁대 고수가 북채를 잡았다. 김청만 고수(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보유자)는 70대 중반의 연륜과 대가적 경지를, 권혁대 고수는 50대의 원숙함과 힘을 보여 주며, 적벽가의 앞부분은 권 고수가, 연환계 대목 이후 뒷부분은 김 고수가 각각 맡아 성 명창과 호흡을 맞췄다.

16세 때 대가 임방울의 소리에 반해 판소리에 입문한 명창은 오정숙•이일주 명창에게 배워 ‘동초제’의 맥을 잇고 있으며 제12회 전주대사습놀이전국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판소리 다섯 바탕을 모두 완창했으며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예술인들이 전한 일상의 위로
움츠러든 시민들의 마음을 보듬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시민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개인 예술인 및 단체의 공연이 6월 한 달간 우리 지역을 아름답게 채웠다.
먼저 지난 6월 12일 저녁 8시 익산예술의전당에서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익산 시민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첼리스트 정현희의 ‘감사’ 독주회가 열렸다. ‘생상’의 동물사육제 중 클래식 마니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백조’를 비롯해 차이콥스키의 왈츠 등 다섯 곡이 연주됐다.
정 씨는 “고향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연주회에 가슴이 설레었다”며 “코로나19로 움츠러든 시민들의 심신에 조그마한 위로가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
재즈기타리스트 탁경주도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친숙하고도 특별한 재즈 스탠다드 곡들을 선보였다. 6월 13일 오전 11시 열린 독주회에서 탁 씨는 소니 롤린스, 해리 워런, 이샴 존스, 조지 거슈윈 등 재즈를 예술로 끌어올린 아티스트들의 명곡을 선택해 들려줬다. 반주에는 콘트라베이시스트 김윤성 씨가 함께했다.
2009년 창단돼 피아노(이윤희), 클라리넷(이철경), 첼로(김선경)의 매혹적인 합주를 선보여 온 ‘앙상블 파르베’도 6월 14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11번째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이날 연주회에서 앙상블 파르베는 러시아 작곡가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3대 관현악곡 중 하나인 ‘세헤라자데’를 실내악적인 색채로 재해석해 연주하며 신비로움을 자아내는 선율로 몰입도를 높이고 이야기를 결합해 음악동화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앙상블 파르베는 연주를 듣지 못해 아쉬울 관객들을 위해 온라인 콘서트도 진행하고 있다. 공식계정(www.instagram.com/e_farbe2009)에 팔로우를 신청하면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즐길 수 있다.
블레씽 국제예술교류협회(대표 김찬미•피아니스트)도 지난 6월 23일 전주 하가지구 루벤스 아파트 놀이터에서 ‘우리 동네 놀이터 콘서트’를 펼치며 공연장에 가지 못하는 시민들의 지친 마음에 위로를 전했다.
피아니트스 김찬미, 이현아 씨의 ‘슈베르트 판타지아’, 김찬미, 해금연주자 김나영 씨가 함께 연주한 ‘홀로 아리랑’, ‘도라지 꽃’, 피아노 트리오로 전하는 대중 음악곡 등이 연주되는 가운데 시민들은 아파트 창문 안팎에서 자유롭게 음악회를 즐겼다.

전국 문화재단 노동조합 협의회 출범
문화재단 노동조합 간 연대로 공동 발전을 도모한다

전국 문화재단 노동조합의 상생•발전을 위한 ‘전국 문화재단 노동조합 협의회(이하 전국협의회)’가 지난 6월 19일 공식 출범했다.
전국협의회는 문화재단 노동조합 간 연대로 공동 발전을 도모하고, 문화재단별 현안에 대한 정보 공유 및 교류협력, 출자•출연기관 관련 법령 및 정책에 관한 의견 개진 및 건의, 국내 관계기관 및 단체와의 교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협의회 초대 의장에는 김민국 창원문화재단 노조위원장이 선임됐으며, 부의장은 지상엽 고양문화재단 노조위원장과 박재흥 광주문화재단 노동조합위원장이 맡기로 했다.

김민국 의장은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상호 협력으로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문화재단과 노동조합의 상생발전에 앞장서는 명실상부한 협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 비상임 이사 공개모집
전주문화재단을 새롭게 이끌어갈 임원 공개 모집

전주문화재단은 지역문화예술을 이끌어갈 대표이사 1명과 비상임 이사 2명을 공개 모집한다.
지난 2월 9일 정정숙 전 대표이사가 임기를 마쳤지만, 임원추천위원이 구성되지 않아 약 네 달 동안 직무대행 체제로 진행됐다. 임추위는 전주시 추천 2명, 전주시의회 추천 3명, 재단 이사회 추천 2명 등 7명으로 구성되는데, 재단 이사회의 경우 지난 1월 30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추천을 완료했으나, 전주시•전주시의회에서 지난 6월 2일에 추천자를 통보할 때까지 임추위 구성이 지연됐다.
비상임 이사는 임추위의 서류심사와 재단 이사장인 김승수 전주 시장의 선임으로 최종 임명되며, 대표 이사는 서류 심사와 면접 심사를 통해 후보자 2배수 이상을 재단 이사장에게 추천하고, 재단 이사장의 선임으로 최종 임명된다. 대표이사 및 비상임 이사의 임기는 2년으로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

제23회 박동화연극상 양문섭 선정
해를 거듭할수록 진화해 가는 연극에 대한 열정과 소명 의식

제23회 ‘박동화연극상’ 수상자로 양문섭 씨(창작극회 운영위원)가 선정됐다.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가 주최하고 박동화연극상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박동화연극상은 전북 연극의 중흥기를 이끌었던 박동화 선생을 기리기 위해 해마다 그의 작고일(6월 22일)을 전후로 시상해 온 상이다.
박동화연극상 운영위원회는 “1981년 창작극회에 입단해 36년 동안 이어진 그의 연극 작업은 작업 편수만 150여 편에 이르는 등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의 결과를 만들어 왔다”며 “연극 교육 분야의 새로운 정책과 교수법 등을 쉼 없이 연구해 온 것은 물론 관객과의 또 다른 만남을 위해 다양한 접근 방법을 개발해 왔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지난 6월 20일 오전 11시 전주체련공원 박동화선생 동상 앞에서 진행됐다.

마스터와 함께하는 전북단편영화제작스쿨
피부로 느끼는 영화 제작의 모든 것
올해로 11회를 맞이한 ‘마스터와 함께하는 전북단편영화제작스쿨’이 지난 6월 23일 수강생 면접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영화 제작의 첫발을 뗀다.
전라북도와 전북독립영화협회가 주최하는 전북단편영화제작스쿨은 영화 현장 경험이 많은 마스터들의 멘토링 및 제작 참여를 통해 영화 현장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양질의 영화 제작과 전북 영화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는 현장 교육 프로그램이다. 2010년 1기 최진영 감독의 ‘마리와 레티’를 시작으로, 지난 10기 유준상 감독의 ‘탑차’에 이르기까지 매 기수마다 단편영화를 제작해 국내외 다양한 영화제에 초청되면서 전북 지역을 넘어 많은 관객과 소통하고 있다.
이번 11기 마스터는 ‘봄, 봄’(2014)으로 제15회 대구단편영화제 경쟁작에 이름을 올려 애플시네마 우수상, ‘물 속에서 숨 쉬는 법’(2017)으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를 수상한 고현석 감독이다.
수강생들은 연출 부문과 제작, 촬영, 조명, 미술 등 다양한 스태프 부문에 참여해 한 편의 시나리오가 영화가 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며 영화인으로서의 꿈을 키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