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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8 | 문화현장
프리뷰&리뷰
김하람 기자(2021-08-10 11:51:10)

향교길 68 김두경 초대전이토록 아름다운 한글

가장 한국적인 서예에 대한 고찰



한글의 상형화로 서예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온 아하(我河) 김두경의 전시가 7 20일부터 8 8일까지 전주한옥마을 문화공간향교길68’에서 열리고 있다. 


그의 작품을 얼핏 보면 그림같지만, 한글을 쓰는 획순을 생각하며 선을 따라가다 보면 글자가 눈에 들어온다. 97년부터 문자추상, 한글의 상형화에 매진하고 있는 그는 2008 처음으로 상형한글 작품을 내놓았다. 상징과 조형을 뜻하는상형 작가가 해석한 시대의 서예에 대한 방향성이다.


기본적으로 모든 예술은 시대를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시대의 언어를 사용해야 하는 거죠. 전통은 전통대로 보존할 필요가 있지만, 시대에 살아 쉬는 예술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옥이 아닌 양옥에 사는 시대, 디지털이 익숙한 시대의 서예는 어떻게 표현되어야 하며, 한국의 서예란 무엇인지에 대해 작가는 끊임없이 고민해왔다. 결과가 상형 한글인 셈이다.


작업에 대해서 서예가 아니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저는 서예의 본질을 전혀 벗어나지 않았어요. 서예는 서예의 정신성, 예술성과 같은 요소를 갖춰야 하지요. 저는 요소들을 철저히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는 획에 자신의 사상과 기운을 담아내며, 글자의 의미와 조형성에 맞춰서 표현한다고 말했다. 작품하하호호에서호호 여성이 조그맣게 호호하고 웃는 듯한 느낌으로 써낸 것도 그러한 작업의 결실이다. 그는이라는 단어를 가지고도 기지개를 켜는 듯한 느낌, 힘찬 느낌, 손잡고 함께 가는 듯한 느낌 다양한 느낌과 조형성을 살려 여러 작품을 탄생시킨다. 


그의 상형문자 속에는 해학과 철학이 담겨 있다. 한글의 아름다움과 의미는 더욱 도드라진다. 위트와 에피소드도 뒤섞여 수수께끼를 푸는 재미도 준다.  글과 그림의 접목, 나아가 그림으로 표현하는 문자의 세계를 보여준다. 


작가는 2020 전시에서 글씨와 사진을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해 합성한 새로운 작업을 선보였다. ‘트리니티 아트라고 명명한 작업은 사람들이 쉽게 서예에 대해 접근할 있기를 바라는 작가의 바람이 담겨 있다. 


배경이 되는 사진은 하늘이나 꽃도 괜찮고, 문양을 넣어 질감을 표현할 수도 있어요. 최근에는 서양화 재료를 가지고 작업하고 있습니다.”


50년이 넘는 서예 외길 속에서 오늘날의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서예에 대해 연구하고 작업에 몰두한 결과물들을 향교길68에서 만나볼 있다.


아하는 부안 출신으로 전주고와 전북대 중문과를 졸업했으며, 하석 박원규를 사사했다. 정읍시 산내면에서 서예 작업을 하고 있는 그는 선비문화체험관우리누리 운영하며 서예의 표현과 재료 연구 서예의 진화를 시도하고 있다.






13 전북청년미술상에 이주리 작가 선정

지역 작가의 성장을 보다




16 만에 부활한 13 전북청년미술상에 작가 이주리가 선정됐다. 


전북청년미술상은 전북청년작가의 창작 분위기 활성화와 예술 의지 고취를 위해 유휴열 화백이 1990 제정한 순수미술상이다. 미술상은 2005년까지 이어지다가 중단됐으며, 작년 사단법인 모악재(이사장 최명순) 유휴열 미술관(관장 유가림) 설립되며 다시 부활했다.


부활하며 달라진 부분은 나이 제한이다. 이전에는 40 미만의 작가들을 대상으로 했다면, 올해부터는 50 미만의 작가들을 대상으로 한다. 수상자에게는 창작지원금 500 원과 개인전을 지원한다. 시상식과 개인전은 2021 하반기 유휴열미술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전북청년미술상 역대 수상자 11명으로 구성된 1 심사위원들의 투표로 공모에 지원한 21명의 작가 명의 작가를 선별했다. 2 작업실 방문심사에는 강용면 조각가, 김윤진 화가, 이진명 미술평론가가 참여했다. 심사위원들은 창작의지 고취, 미술상의 제정 취지와 정신을 고려한 결과 13 전북청년미술상에 이주리 작가를 선정했다. 


작가는 인체를 향한 집요한 연구와 분석을 통해 세계관과 인간관을 구축해왔다. 작가가 그리는 인물은 정면을 응시하지도 않으며 자아를 표현하지 않는다. 뒤섞여 뒹굴고 있는 인체군상들이 나타나거나 뒷모습을 노출하는 단독상이 있을 뿐이다. 이는 의도적으로 자아(self) 부인하며 타자의 담론을 상기시키는 . 작가는 세계의 진실은 사람이나 사물 자체가 아니라 대상들이 처한 환경과의 관계에 있다는 것을 말한다.


심사위원들은 우리나라가 서구에 비해 전업작가 시스템과 작가 지원 시스템이 미비하다는 것을 지적하며, 미술상을 통해 지역 사회가 작가를 아까고 사랑하며 지원하고 있음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아트이슈프로젝트세상을 보는 ()’

예술가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다


예술가가 바라보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전주 아트이슈프로젝트의 번째 전시세상을 보는 ()’ 시대를 대표하는 한국 미디어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 작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기도 하며, 작가의 시선을 담아내는 도구인 렌즈이기도 하고, 마음의 작용을 말하는 ()이기도 하다. 작가는 시대의 문제점에 대한 작가의 생각과 관점을 예술로 표현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과 사회, 인간의 고뇌와 삶에 대한 관점을 미디어로 표현한 명의 작가를 조명한다.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작가 구본창, 민병헌 작가와 백남준 이후에 세계에서 미디어 설치 작가로 인정받고 있는 전주출생의 육근병 작가와 전북 지역 사진작가를 대표하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흥재 작가다. 예술가들이 사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관점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지 우리가 함께 느끼고 받아들일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다. 


구본창의 작품은 90년대 작품 태초에시리즈로, 작가의 초기 작품 가장 알려진 작품이다. 민병헌의 작품은 자연을 찍은 사진으로, 군산으로 작업실을 옮긴 이후 군산 주변의 전북지역을 찍은 작품과, ‘남쪽 컨셉으로 작품을 만날 있다. 이흥재의 작품은 최근 3년간의 작업으로 한지에 인화해 회화적인 느낌을 느낄 있다. 육근병의 작품은 1992 카셀 도큐멘타에 나가면서 기록했던 사진들과 도큐멘타에 출품한 작품의 설계도, 자연에서 느끼는 감정을 표현한 2000년대 초반 영상작업이 전시된다.


전시는 9 30일까지 진행, 매주 월요일 휴관이다.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 민병헌

대상을 바라보는 감성을 카메라에 담아내다



전시장에서 작가 민병헌을 만났다. 그는 서울과 양평 쪽에서 오랫동안 작업하다가 얼마 전부터 군산에 작업실을 마련했다.  


그래서인가. 그의 최근 작업 주제는  남녘유람이다. 젊었을 때의 치열함을 내려놓고 조금 편안한 마음으로 소풍 다니고 유람 다니듯 다니면서 자연을 바라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잡은 주제란다.


처음에는남녘 전라남도 쪽을 생각했어요. 남쪽의 따뜻한 지방을 다니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대상을 바라보자는 생각으로 작업했죠. 그런데 작업을 하다 보니남녘이라는 것이 장소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상을 따뜻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바라보면 그것이 남녘이라는 것이죠. 장소는 강원도일 수도 서울일 수도 있어요. 사실 어디라도 상관없어요. 마음의 남녘이 중요한 것이니까요.”


그는 어떤 작업이든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를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작업은 결국 자신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제가 흑백사진을 하지만, 흑백사진이 예술적인 것은 아니에요.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것에 가치를 두고 있느냐가 중요하죠. 그러니 다른 사람 작업에 신경 필요도 없어요. 내가 있고 감성에 맞는 것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해요.”


그는 눈으로 보는 대상을 카메라라고 하는 도구를 통해 재현하는 사실성이 좋아 사진을 시작했다. 사실을 재현하는 도구이지만, 대상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다른 작업물이 나온다. 사진을 찍고 인화하는 작업 과정까지를 온전히 즐기는(?) 그는 인화 작업을 대상을 바라보는 마음과 감성을 극대화하는 작업이라고 전한다. 


내가 대상을 바라보는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마무리해야 해요. 작업이라는 결국 나를 찾아가는 것인데, 어떤 과정이 다른 사람의 손에 넘어간다면 제대로 이뤄지지 않겠죠. 같은 대상을 보더라도 사람마다 다르고, 그것을 바라보는 마음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작업물이 나와요.”


그는 마음이 명확하게 맑을 , 어두울 , 아침 안개가 꼈을 , 비가 왔을 , 눈이 왔을 때에 따라 대상을 바라보는 마음도 달라진다고 소개했다. 






전주 청목미술관 기획초대전기억, 시간, 이미지

작품을 통해 예술가와 기억을 공유하다



치열한 작가정신과 두드러진 예술적 역량으로 밀도 높은 작품세계를 구축해가는 전북의 다섯 작가를 만난다. 청목미술관에서 열리는기억, 시간, 이미지전이다.


강용면, 강현덕, 김병철, 서완호, 이철규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회화, 조각, 설치, 미디어 다양한 장르를 통해 작가 특유의 깊이 있는 층위가 드러나는 감동적인 작업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 출품작들은 역사, 전통, 문화를 아우르는 옛것, 오래전 지나간 , 얼마 지나갔거나 아직도 지속되고 있는, 어떤 놀라운 것이 주는 의미 깊은 통찰을 꿰뚫고 있다. 강용면은 선조들이 물려준 한국인 고유의 창조적 원동력을 찾고, 내면에 잠재된 여유와 은근미를 새로운 조형언어로 구현한다. 강현덕은 전통회화의 재해석 문제, 환경오염 문제, 그리고 최근의 상황이 주는 통찰로 일정한 거리나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관계의 지속을 가능하게 하는 지점을 작품으로 구성했다. 김병철은 불확실하거나 불완전한 이미지로 시각화하고, 인간의 의식을 관계의 장으로 끌어들여 사유를 촉발함으로써 인간에 대한 의미와 해석의 확장을 의도한다. 서완호는 주목받지 못하지만 생생하게 살아있고, 명확하게 구분되지 못하지만 뚜렷한 구역으로 존재하는 모호 구역을 화면에 담아 선보인다. 이철규는 차안과 피안의 나눔 없는 세계인 동시에 삶과 감성과 의지가 몸이 되는 예술 세계를 구현한다. 

기억 지나간 과거에 대한 개인적인 관점이다. 작가는 개인의 기억을 이미지로 구현하고, 관객은 이미지를 통해 자신의 기억을 불러내 서로 교류하게 된다. 과정 속에서 지나간 과거를 현재와 연결하고, 다가올 미래를 긍정하여 힘겨운 재난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위로를 건넨다.


전시는 7 27일부터 8 15일까지 청목미술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삼례문화예술촌 가족뮤지컬삼례, 금와의 !’

돌아온 금개구리와 맹꽁이가 들려주는 환경오염과 수탈의 아픔


완주에 돌아온 멸종위기 동물 금개구리와 맹꽁이를 주제로 가족뮤지컬삼례, 금와의 !’ 7 17일부터 10 23일까지 매주 토요일 삼례문화예술촌에서 열린다.


삼례, 금와의 !’ 삼례지역의 역사와 생태환경에 기반한 동화책한내천에 돌아온 맹꽁이와 금개구리 각색한 가족뮤지컬이다. 출연 배우는 지역 배우와 완주군 아이들이 맡았다. 

뮤지컬은 금개구리 금돌이와 맹꽁이 맹순이의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들쥐 떼로 치환되는 일제강점기와, 금개구리, 맹꽁이로 치환되는 우리 민족의 이야기로 각색됐다. 수탈의 아픔이 남아있는 삼례문화예술촌이지만, 극에서만큼은 그들을 물리치고자 했던 간절한 소망을 담았다.


극작가 송지희 씨는동화와는 다른 결말을 보는 재미가 있을 이라며, “우리 지역이 가지고 있는 아픔과 나아갈 길을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 생각해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전했다.







선미촌 뜻밖의 미술관 개관

성매매 업소의 놀라운 변신


뜻밖의 장소에서 발견하게 되는 미술관, 뜻밖의 미술관이 지난 6 25 개관했다. 


완산구 물왕멀2 3-6 위치한 뜻밖의 미술관은 전주시가 과거 성매매업소로 사용됐던 건물을 매입해문화예술복합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공간으로 지난해 12 조성됐다. 뜻밖의 미술관은 주민과 예술인이 어떻게 예술로 소통할 있는지 방법을 찾기 위해 올해 12월까지 시범운영 된다. 시범운영에는 도시재생 인디 사업단(대표 장근범) 선정됐다.


인디는 공간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찾기 위해 여덟 차례 전시를 기획했다. 이번 기획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한 작은미술관 전시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된다.


7 16일까지 진행된 개관전노송도팔연폭 8 15일까지 열리는미술관에 피는 미술관의 성격과 위치를 고려해 마을 안에서 미술관이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담은 전시다. ‘노송도팔연폭 주민참여형 전시로, 마을의 역사적 배경을 각기 다른 8개의 이야기를 담은 사진으로 구성됐다. 사진에는 △옛 전주역이 있던 마을 풍경 △골목길 △한국전쟁 피난민들이 살았던 가옥의 모습 △가족 △생애 △학교 △정원이 있는 마당 △간판 없는 점빵 등의 모습이 담겨 있으며, 주민들이 직접 기증·대여해 의미를 더했다.


미술관에 피는 에서는 노송동 주민의 텃밭을 모티브로 작업을 선보인다. 주민과 예술가의 협력이 어떤 방법으로 이루어져야 하는지, 어떤 시너지를 있는지에 대해 실험한 전시다.


3-4회차 전시에서는 미술관이 선미촌에 위치한 이유에 대해 찾는다. 물결서사에서 6개월간 선미촌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공간의 이야기를 아카이브한 내용을 바탕으로 전시를 진행한다. 5-6회차 전시는 대관전시로 외부에서 뜻밖의 미술관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에 대해 전시한다. 마지막 7-8회차 전시는 아트페어 형식으로 진행된다. 공급자는 많지만 수요는 적은 지역 예술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하며, 지역의 미술관이 어떤 형식으로 운영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여러 형식을 실험할 예정이다.


전시 해설에는 마을 주민이 참여한다. 인디는 미술관이 예술가들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시민이 직접 참여할 있는 공간임을 제시하여 문화예술향유권을 확장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미술관을 꿈꾼다.


장근범 대표는공간의 정체성이 운영의 주체에 따라 달라져서는 된다고 생각한다시범운영 종료 이후 어느 단체가 위탁운영을 맡더라도 그동안 뜻밖의 미술관이 예술가와 주민 사이에 가져온 관계성을 유지할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실험하고 있다 전했다.








환경과 예술이 만나는 그린포럼

본질을 꿰뚫는 예민한 예술적 감각으로 환경문제를 논하다


기후환경 변화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그린포럼이 지난 7 8 팔복예술공장에서 열렸다. 전북환경운동연합과 전주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포럼은 기후 위기에 대처하는 예술의 역할과 방식을 고민하여 예술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대한 실천적 방안을 모색했다. 


기조 강연자 강우현 대표는재생공책 쓰기 통해 환경운동 남이섬과 제주도에 나미나라공화국과 탐나라공화국을 만들어 상상 속의 동화 세계를 현실에 옮기는 작업 등을 했으며 이번 포럼에서는내맘대로 하다보니 네맘에도 든다더라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1부에서는 김성호 2021 강원국제트리날레예술감독이에코-테크 아트를 통한 재생 주제로 발제했다. 에코테크는 생태와 기술을 소재로 삼은 예술로 환경오염이 인간 현실에 야기한 다양한 재난을 슬기롭게 개척하고 예비하는 예술이다. 김성호 감독은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회복을 바라는 따스한 재생-에코 테크라는 주제를 통해 이야기가 있는 트리엔날레의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감독은인간에 의해서 만들어진 예술 자체가 자연과 대비되는 것이 아닌, 생태 예술, 에코 아트가 어떻게 가능한지를 탐구하는 것이다. 예술과 문화에 후기 재난의 시대를 극복하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발제를 마쳤다.

이어서 유현주 생태미학예술연구소 소장과 생태예술에 대해, 박인선 정크아트 작가가 정크아트에 대해 토론을 진행했다. 


소장은 연간 400 종이 멸망하며, 10 후에는 100 여종이 멸망할 것을 말하며 생태적 의미의 지속가능성을 강조했다. 우리 사회가 지속가능하려면 문화와 예술이 근본적으로 지속가능성을 의제로 삼을 현재 지구가 위기에 처한 상황의 난제를 함께 풀어나갈 있다는 것이다. “예술가들은 지금 기후문제나 자본주의로 인한 우리 삶의 생태, 이런 것들을 이미 예술에 담고 행동하기 시작했다 다양한 생태 예술 사례를 소개했다. 작가는 정크아트와 작품 소개를 통해 예술과 환경의 결합, 작가로서의 마음가짐에 대해 발표했다.


2부에서는 발제를 맡은 임송택 에코네트워크 대표가재생에너지도 아름다울 있다 주제로 재생에너지의 경관 훼손 사례를 소개하고, 정책적 대안과 심미적 대안에 대해 발표했다. 김재병 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이 새만금에 관해, 최우순 전주에너지전환센터 센터장이 태양광과 공공디자인에 대해 토론했다.


이번 포럼은 환경과 예술, 예술과 기술의 만남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예술과 예술인의 역할을 돌아보고, 예술의 가능성을 확인할 있는 자리였다.






두댄스 무용단 창작 초연

춤에 담은 남부시장 상인들의 애환


전통창작무용단체 (:Do) 댄스 무용단의 창작 초연<남부시장’> 지난 31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펼쳐졌다. <남부시장’> 남부시장의 역사 스토리와 다양한 물품으로 정착하여 살아가는 시장 상인들의 인생 이야기, 코로나19 힘겨운 사투를 벌이는 소상공인들의 아픔과 희망을 위한 무용극이다. 


홍화영, 박지현, 권다솜, 이태빈, 김은아, 나인석, 백지헌 무용단의 역동적인 춤사위에 가야금 강민주, 신디 이안나, 타악 박주완 연주단의 신명나는 연주, 연극배우 이혜지, 랩퍼 우타우의 감칠맛 나는 연기가 더해졌다.


(:Do)댄스 무용단의 홍화영 대표는이번 작품은 오랜 토록 남부시장을 지켜온 시장상인들의 인생 이야기를 담고자 하였으며,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분들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는 작품이 있기를 희망한다 말했다.


(:Do)댄스 무용단은 2007 창단해 한국 전통춤을 바탕으로 새로운 () 스타일의 공연을 개척하며 전주가 가진 지역적 의미와 가치를 담아내는 공연을 창작하고 있다. 2020-2021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 상주단체로 선정되어 활발한 활동으로 관객들에게 한국무용이 친근하고 대중적으로 다가갈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개관 20주년 기념 <크리에이터 토크콘서트>

소통의 무대로 코로나 19 극복하기


관객과 호흡하고 공감하는 <크리에이터 토크콘서트>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매해 새로운 주제를 선정하여 전당에서 자체 제작하는프로젝트 슈퍼히어로 일환으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2021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올해는 막연하고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도민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기 위해 토크콘서트의 형식으로 진행되며, 3부에 걸쳐 도민들을 만난다.


7 31일에는 아주대학 심리학과 교수로 CBS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 OtvN ‘어쩌다 어른등의 TV 강연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인지 심리학자 김경일의 강연이 펼쳐졌다. ‘인생! 까짓것!!!’ 주제로 코로나 19 수많은 계획이 어긋나며, 불확실한 미래에 불안을 느끼는 시기에 마음을 다스리고 자신을 되돌아보도록 도왔다.


8 7일에는 사랑과 자존감을 주제로 인테리어 디자이너 제이쓴의 강연이, 8 14일에는 지역예술인 임호영과 싱어송라이터 전태익, 무예공연예술단 지무단 등의 특별게스트와 함께하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관계자는관객과 호흡하고 공감하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으로 코로나19 시대에 새로운 소통창구가 이라고 전했다.


토크콘서트는 발열 체크와 거리두기 철저한 방역 수칙을 준수하여 진행되며, 도민의 코로나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김제 복합문화공간예술공간 개관

지역 농촌에 마련된 문화예술인들의 활동의



김제에 소극장이 문을 열었다. 김제시 금산면 원평리 새마을금고 지하에 위치한 예술공간이다. 민간단체에서 운영하는 공연장이 드문 전북에서 반가운 소식이다. 


짚은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도모하며, 지역 예술인들의 활동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예술집단 <얼간> 중심으로 지역에서 활동하는 여러 예술인들이 힘을 모아 마련했다. ‘ 파일을 모아 압축하는 확장자 ‘zip’ 김제의 특산물인 쌀을 떠오르게 하는지푸라기 뜻한다. 예술공간에도 여러 문화와 예술가들이 모여 활동하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공간은 복합문화공간으로서 갤러리, 공연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예술집단 얼간> 중심이 되어 만든 공간이지만, 얼간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열린 공간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어 개관 공연을 김제 원평에 소재를 <무예공연단체 지무단> 공연으로 올렸다. 


<예술집단 얼간> 한상희 대표는짚은 지역에 문화공간이 적다 보니 활동의 폭이 좁아 여러 분야의 예술가들이 함께 활용할 있도록 조성한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개관공연은 7 1일부터 4일까지 열렸으며 7 31일부터 8 8일까지는늙은부부이야기공연이, 8 20일에는 해금독주회, 8 26일에는 가야금 병창 하랑의 창단공연이 이어진다.


예술공간 서령 대표는젊은 사람들이 대부분 떠나고 아이들이 적은 지역의 현실에서 김제에 남아 성장하고 있는 아이들이 자신들의 고향인 김제에 애정을 가질 있기를 바란다특히 예술적 재능을 가진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 말했다.


김제의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발굴해 알리는 작업을 지속해나가고 싶다는 그는 김제를 아시아의 아비뇽으로 만들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다.








2021 청년문화예술프로젝트 예술있슈 Issue ‘ 바램, 4’

바랜 공장이 틔운 예술의


춘포 대장공장에서 익산과 군산 청년들의 전시가 펼쳐졌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에서 주관하는 ‘2021 청년문화예술 프로젝트 예술있슈 Issue’ 선정된 익산과 군산 청년들의 소모임 바램, 4(이하 4)’ 개최한 전시 바램 춘포. 지난 7 26일부터 8 1일까지 열린 전시는 춘포면 일대에 위치한 등록문화재 익산 춘포역사(국가등록문화재 210), 익산 춘포리 일본인 호소카와 농장가옥(국가등록문화재 211) 함께 대장공장(호소카와 도정공장) 일제강점기 수탈의 흔적과 해방 이후 근대 농촌지역의 생활상과 역사를 보여주는 공간에서 진행됐다.


사진 찍는 청년 이호영, 정대영과 그림 그리는 청년 고진영, 장민지로 구성된 4 기계들이 철거 뼈대 당시 사용하였던 포대, 가구, 금고, 상품 도장, 품질 시약병 당시 생활상을 보여주는 물건들을 청년 예술가의 시선으로 그림과 사진에 담았다. 


4 장민지 대표는이번 사업과 전시를 통해 지역 청년들의 역사적 공간에 대한 지루한 인식을 변화시키고 도내 역사적 가치가 높은 근대역사공간을 활용할 있는 다양한 방안 등을 지역청년들이 고민 있는 기회로 만들고자 한다 전했다. 


한편 ‘2021 청년문화예술 프로젝트 예술있슈 Issue’사업은 도내 청년들이 주체가 되어 지역 이슈, 환경 등을 문화예술로 풀어내는 과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10 소모임이 선정되어 전시회, 영상제작, 책자발간 등의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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