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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 | 문화현장 [새해 여는 동네책방들]
오늘은 어떤 책방에 가볼까?
신동하(2023-01-15 01:46:08)

새해 여는 동네책방들

오늘은 어떤 책방에 가볼까?




전주는 잘 짜여진 독서 생태계로 유명하다. 인구가 65만인 도시에 시립도서관만 22곳에 동네책방이 10여곳이다. 숫자도 숫자지만 각자의 개성도 뚜렷한 이들은 봄에는 ‘인문주간 행사’를 여름에는 다양한 독서 강연을, 가을에는 ‘전주독서대전’을 함께 운영하며 책의 도시의 한 기둥을 떠받치고 있다. 도서관의 문화행사들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1월, 동네책방들은 그 공백을 채우고자 준비 중이다. 책방들이 준비한 새해 첫 행사들은 무엇이 있을까?



1.2

‘고래의 꿈’ 

그림책 인형 만들기 1기





고래의 꿈은 서신동에서 운영되는 책방이다. 고전인문독서모임과 그림책모임이 진행되며, 다양한 원데이 클래스가 운영되기도 한다. 이러한 ‘고래의 꿈’에서는 1월 2일부터 그림책 인형 만들기 강좌가 개설된다. 시립도서관들과 여러 번 협업하여 그림책 강의를 진행한 책깁는 바늘의 정경선 씨가 1월 한달동안 월요일 오전 10시~12시까지 수업을 이어간다. 아이들에게 인기있는 그림책 ‘커다란 비밀 친구’, ‘오싹오싹 팬티’, ‘안나는 고래래요’ 속 주인공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각 강좌는 개별로도 신청 가능하다.



1.7

‘에이커북스토어’ 

글쓰기는 처음이라 13기





전라감영길에 있는 에이커북스토어는 전주 유일의 독립출판물 전문 서점이다. ‘시민에게 독립출판물의 매력을 알리고 싶다’는 이명규 대표의 지론 때문. 에이커북스토어에서는 독립출판과 관련된 강의도 진행하고 있다. 새해 새로 시작하는 ‘글쓰기는 처음이라 13기’도 그러하다. ‘찰랑이는 마음은 그냥 거기에 두기로 했다’를 출간한 권진희 작가가 매주 토요일 네 번의 강의를 진행한다. 여러 번 진행된 강의인만큼 성과도 제법 보인다. 4기와 11기에 참여한 최주연씨는 전북여성백일장대회에서 장원을 차지하기도 했다고.



1.8

‘잘 익은 언어들’ 

박항기의 퍼스널브랜딩





송천동에는 카피라이터가 운영하는 책방이 있다. 이제는 지역뿐만아니라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잘익은 언어들’이다. 이곳에서는 새해 첫 행사로 ‘박항기의 퍼스널브랜딩’을 준비했다. 1994년 브랜딩 회사를 차린 이후, 대기업들의 브랜딩을 진행해온 주식회사 메타브랜딩의 박항기 대표가 ‘나를 제대로 알고 시작하는 한 해 만들기’를 주제로 강연한다. 책방지기 이지선 씨는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은 어떤 것인지 의미를 찾고 나는 어떤 사람인지 정체성을 찾아가는 귀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1.10

‘책방 토닥토닥’ 

북토크 ‘시간이 지날수록 빛나는’





책방 토닥토닥은 남부시장 청년몰에 자리하고 있다. ‘최대한 많이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이야기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토닥토닥은 2022년 한 해 동안 수많은 행사를 통해 시민들의 곁을 함께했다. 토닥토닥의 새해 첫 행사는 1월 10일에 진행되는 ‘시간이 지날수록 빛나는’ 북토크. 책은 지난 10월 남해의 봄날 출판사에서 발간한 것이다. 위안부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풀>과 <미자언니>, 한국전쟁으로 자매와 헤어진 어머니를 다룬 <기다림> 등으로 세계 유명 신문사들로부터 극찬을 받은 김금숙 작가의 신작이기도 하다. 



신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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