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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5 | 연재 [문화저널]
<문화가이드>디자인 원리
송회금 ·디자이너(2003-12-18 12:11:35)


 인간이 탄생 했을 때 부터 서서이 培養된 디자인은 인간사회 속에서 보다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존재한다. 디자인의 행위에 높은 관심이 기울어져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이는 정보화 시대라는 형체를 알 수 없는 시기에 온 때문인데 이 정보는 세계 유통시장은 물론, 사회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다 주고 있다. 생산되는 상품을 단순환 물질로서가 아니라 그 속에 담겨진 정신적 가치를 추구하고자 디자인이 필요하며, 이는 부가가치이자 美이며 개성이라 생각된다.


 지구상에 살고 있는 인간은 기후 ·풍토, 환경 전층에 의해 그 살아가는 방식이 천차만별이다. 그런데 이것을 획일적인 디자인으로 합쳐버리면 지금까지의 디자인 방향은 어긋나 있는것이 아닐까? 조건만 갖추면 지구상 어느 곳에서라도 동일한 제품이 가능하지만 각 나라별 특성을 살리기가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디자인 행위가 중요하다고 여겨진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과학기술의 혁신과 경제발전에 힘입어 고도로 발달된 산업사회의 물질적 풍요로움 속에서 새로운 형태로 변모해 가고 있다. 또한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로 치닫고 있는 현대사회에서는 세분화된 지역과 조직, 전문분야의 지식과 정보 의견등의 커뮤니케이션이 활성화되어 매스 미디어로 부터 쏟아져 나오는 정보의 양이 날로 증가해 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경제 발전과 수출신장에 힘입어 디자인 분야도 눈부신 발전을 가져왔다. 아무리 좋은 상품 디자인이라 할지라도 매체를 통한 전달 없이는 활발한 판매를 기대하기 어렵다. 물론 전달 매체를 통하지 않고도 상품을 판매할 수는 있겠지만, 오늘과 같은 치열한 시장경쟁속에서 판매촉진이 기업 경영과 기업 생명을 좌우하는 상황에서의 디자인은 현대인에게는 중요한 대상이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 상업미술은 1945년을 전후해선 순수 예술적인 표현을 했으며 산업에 기여 할 수 있는 본격 디자인은 60년대 이후라고 볼 수 있다. 새로운 세대를 형성하는 디자이너들은 디자인에 발돋음하여 내적 ·표면적 미를 추구하는 것을 생명으로 삼고 인간이 무엇인가률 알며 인간의 육체와 정신의 특성을 통하여 인간의 특유의 환경을 표현하고, 그 환경속에서 사는 인간이 어떠한 것에 쾌감과 이익을 얻는가를 알아야 한다. 일반 대중의 미적 수준이 향상되어 디자인에 대한 안목이 바탕이 되어야 하며 새로운 시대률 맞는 현시점에선 무엇보다 디자인의 질적 향상을 위해 대중 디자인 감각을 향상시키는 일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서울과 지역사회간의 차이를 없애고 지역사회의 디자인을 발전시키고 활성화시켜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하며 우리나라 전체 디자인을 위해 이바지하도록 노력해야한다. 우리의 디자인을 세계에 알리고 선진 각국의 디자인을 소개하여 디자인 산업육성을 통한 우리나라 전체 산업계의 발전을 꾀하고 국제적 경쟁력을 키우는데 이바지 하도록 수출 대국으로서 발돋음의 도약판이 되어야 한다.


  한국 초기 디자인은 「도안」 응용미술 또는 생활미술 이란 용어로 사용되었으며 그 표현 및 기법도 전통 공예적이었거나 비산업적이고 감상주의적인 것이었다. 1945년 쯤은 디자인 운동의 시작으로 보겠으나 광복과 더불어 과도기적인 사회상황으로 디자인의 바른 이해와 그 필요성은 전혀 고려되지 못했다. 디자인의 본격 형성은 60년 이후로 볼 수 있다. 수출 촉진을 국가 경제정책의 최우선에 두어 국민생활의 향상과 수출상품의 질개선을 위한 디자인 활용이 활발했기 때문이다. 정부의 공업입국확인 수출 우선주의 정책은 무역확대는 물론 상품의 다양화 등 생산주의의 수효와 이에 비례한 소비 양상의 변화 및 시 ·군 인구의 급증으로 디자인의 필요성이 인식되어 계층이나 상품 판매촉진을 위한 전달매체 디자인과 수출상품 포장디자인의 응용이 활발해졌다.


 우리나라 디자인의 실제적 형성단계를 1960년대로 볼 때 이제 겨우 4반세기를 넘는 짧은 역사를 갖는다. 디자인의 체계적 교육의 실시와 디자이너의 본격적인 현실 참여는 이제 겨우 20여년. 디자이너들은 짧은 기간으로 많은 공헌을 해왔으며, 또한 많은 현실 참여의 기회도 얻었다. 한국디자인은 사회나 기업체 각종 디자인 행사 둥으로부터 그 운동이 시작되지 못했고 주로 대학교육으로부터 출발했기 때문에 아카데믹하고 권위적인 면을 가지고 있다. 이제 미래 산업화로의 흐름속으로 이에 적용할수 있고 바른 정보를 전할 디자인의 4세대에게 기대를 걸며 2천년대를 향한 디자인의 발전을 기대하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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