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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3 | 특집 [핸드메이드시티 위크 2017:전주손길]
전주, 핸드메이드의 '가치'를 만나다
강미선(2017-03-15 09:37:26)



'핸드메이드시티 위크 2017 : 전주손길' 지난 20일부터 28일까지 전주공예품전시관 및 전통문화센터 등 전주 한옥마을 일대에서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20일 개회식을 가진 핸드메이드 시티 위크는 전주가 보유하고 있는 수제작 문화를 바탕으로 21세기형 핸드메이드 의미와 가치를 조명하고자 하기 위한 첫 발판이 되는 행사이다. 개회식에는 김승수 전주시장과 김명지 시의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제 전주는 핸드메드 시티 위크를 시작으로 전주를 수공예 도시로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계발해 나갈 예정이다.


핸드메이드위크 기간에 펼쳐진 수공예 작품들
핸드메이드시티 위크 기간 동안에는 전주 공예품 전시관에 공방들에서 출품한 핸드메이드 작품들과 시민들이 직접 만든 핸드메이드 정원 등이 전시됐다. 전주 공예품 전시기간 공예품 전시관에는 핸드메이드를 적용해 다양한 긍정의 효과를 얻는 세계의 도시들의 이야기를 담은 ▲핸드메이드, 도시와 삶 테마전과 전주시 소재 수제작 공방 70여 개소를 소개한 공방지도와 공방들의 작품이 전시된 ▲동네손 테마관, 시민들의 이야기로 만들어진 전주 수제책이 전시된 ▲서포중흥 테마전이 펼쳐졌다. 이밖에도 월드페이퍼, 메이커 이야기 등 주제를 가진 테마관들이 다수 운영됐다.
24일부터 26일까지는 공방들의 프리마켓도 이어졌다. 단순히 물건을 판매만 하는 프리마켓만이 아니라 시민들이 직접 수제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수제작공작소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했다. 아이들부터 성인들까지 함께할 수 있는 '콘타모와 함께하는 종이공작', '제로랩과 함께하는 스툴메이킹', 보따리단과 함께하는 '에코백' 등의 프로그램들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열렸다.


경기전 일대의 핸드메이드 버스와 핸드메이드 옷을 입은 나무들
전동성당 앞부터 경기전, 전주공예품전시관에 이르기까지 태조로 일대에는 색색깔의 옷을 입은 나무들이 줄지어 있다. 바로 전주 시민 봉사자들의 따뜻한 손길로 이루어진 작품들이다. 때문에 이 길의 이름은 태조로 대신 '전주손길'로 불리기도 했다. 태조로 가로수 85그루에 핸드메이드로 제작한 옷을 입힌 '전주 손길'을 걷다 프로젝트에서는 재활용 옷과 태피스트리, 뜨개질 등을 활용해서 더 의미가 크다. 국내외 도시에서 가로수 옷 입히기는 시도된 바 있지만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는 전부가 유일해 더 의미가 크다.
경기전 입구 한쪽에는 핸드메이드 버스가 전시됐다. <전주 시내버스에서 체험하는 정성껏, 잘 만들어진 기물들>이라는 이름을 가진 핸드메이드 버스는 제목 그대로 공예와 디자인의 협업을 통해 버스에서 사용되는 손잡이, 의자 등의 기물들을 정성껏 잘 만들고, 이를 체험하는 사람들 사이에 이 경험들이 새로운 관계의 매개로서 '핸드메이드'의 가능성을 이야기해보고자 하는 프로젝트이다. 전주핸드메이드시크 위크 동안 프로젝트의 이야기와 새로운 기물들을 경험해볼 수 있는 핸드메이드 버스가 시민들을 만났다. 이번 핸드메이드 버스는 어찌 보면 단순히 이동수단을 넘어 도시의 순환이자 다양한 영역의 사람들이 만나는 사회 기반시설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전통문화의전당에서 열린 디자인크래프트 캠프와 오프닝 포럼
한국전통문화의 전당 공연장에서는 오프닝 포럼과 디자인크래프트 캠프 행사가 열렸다. 21일에 열린 오프닝 포럼에는 한국전통무화대학교 무형유산학과 최공호 교수가 '문명의 성찰과 손의 가치' 대한 주제로 강연을 펼쳤으며, 뒤이은 강연은 비욘드 크라프트(Beyond the Craft)라는 주제로 숙명여자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강병길 교수가 맡았다.
한편 21일부터 24일까지는 디자인크래프트 캠프가 열렸다. 전당 5층에서 열린 디자인크래프트 캠프란 핸드메이드 관련 종사자 및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서 그 가치를 공유하고 미래를 그려보는 시간으로, 해외 연사 초청 강연 참가자 네트워킹 및 전문가 멘토링 등을 받아보는 프로그램이다. 이런 프로그램들을 통해 전통의 현대적 계승, 참신한 디자인 접근, 마케팅 브랜드 전략, 공예 디자인 산업의 새 모델 등을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캠프 강연자로 참석한 장응복 노모 컬렉션 대표는 '한국 공예 디자인의 재해석', '현대적 감각과의 절충' 등을 주제로 마케팅 노하우를 참가자들과 공유하고, 안강은 Inne Coree 대표도 해외 수공예 트랜드와 해외 진출 전략 등을 소개하는 등 수공예 종사자들과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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