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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9 | 특집 [미리 가 본 2017 전주세계소리축제]
'때깔나는 소리'를 만나다 2017 전주세계소리축제
강미선(2017-09-19 11:16:50)



2017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어린이, 미디어, 지역, 젊음, 세대'를 키워드로 한국소리문화전당에서 열린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공연 'Color of Sori'(때깔나는 소리)는 오는 20일 저녁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다. 박애리, 한영애, 변진섭, 유태평양, 김준수, 정보권, 박현정 등 국악계 아이돌과 가요계의 별들이 만나 각기 다른 색채의 판소리 무대를 선보인다. 한국무용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살풀이의 대가인 최선, 장인숙 명무가 나란히 출연해 공중을 날아다니며 화려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라티팡파르(프랑스), 앤 호르데스(그리스, 몽골, 중국), 라라 스코드 하이드(캐나다) 등 해외 음악인들과 판소리가 만나 유례없는 21세기형 퓨전 음악을 공연한다.
 '판소리다섯바탕'은 전라북도 청년작가들의 작품 등을 활용해 대형 스크린으로 판소리 사설과의 접목을 시도한다. '판소리 VR도 소리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로, 판소리 공연이 낯선 관객들에게 VR시스템을 이용해 현장에서 판소리 공연을 보는듯한 실감나는 영상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21일부터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펼쳐지는 '판소리다섯바탕'에서는 윤진철 명창의 적벽가, 김세미 명창의 흥보가, 박지윤 명창의 심청가, 방수미 명창의 춘향가, 남상일 명창의 수궁가 등 명인명창이 총출동한다.
올해 해외초청 라인업도 쟁쟁하다. 재즈와 팝, 플라멩고의 새로운 모습을 보이는 티엠포스 누에보스(네덜란드) 팀은 22일과 23일(토)에 각각 오후 6시, 4시에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더블스테이지 A에서 공연을 펼친다. 모던 수퍼 그룹으로 불리는 탱고 앙상블 오스쿠로 퀸텟(미국) 팀은 23일 오후 6시, 24일 12시 30분에 더블스테이지 B에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중해의 낭만을 재즈와 클래식으로 담은 에티노폴리스(이탈리아)도 함께하며, 지중해 아프리카 음악을 선보이는 라티팡파르(프랑스), 인터내셔널액터스앙상블(7개국) 셰익스피어 소리극 '헤이 논 노니!'를 선보인다. 이외에도 오는 23일 오후 5시에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에서 9개국의 전통 악기가 한 무대에 오르는 <국립극장 문화동반자> 공연이 열린다.
어린이 미디어체험전시 '꿍짝꿍짝 알록달록 그래, 나는 미술이다!' 역시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이다. 미디어와 현대미술의 접목을 시도한 다채로운 작품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장 전 관에 풀어놓음으로써 소리와 미디어, 미디어와 체험 등 미래세대들에게 창의적이고 상상력 가득한 경험들을 안겨줄 예정이다. 미디어체험전시는 오는 9월 7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
폐막공연 <골든 마우스 쇼>는 24일 저녁 7시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옥동자와 비트파이터, 허클베리 피, 소찬휘, 춘자, 안웅기, 김성욱, 우연수 등이 출연하는 폐막공연은 세대와 장르를 넘나들며 판소리와 비트박스, 힙합, 랩이 이색적이고 창의적인 어울림의 미학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밖에도 대학생의 열정을 만날 수 있는 <젊은 정가_ 국악대학전>, 그리스, 스위스, 이란, 캐나다인이 모여 13세기의 모험과 꿈을 펼치는 <마르코폴로의 음악여행>, 180명의 지역 예술인들이 펼치는 창무극 <천명> 등의 풍성한 볼거리가 제공될 예정이다.
올해로 16회를 맞는 전주세계소리 축제는 우리나라 전통음악인 '판소리'를 토대로 전 세계의 월드뮤직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음악예술제로, 영국의 월드뮤직 전문지 송라인즈(Songlines)가 선정한 '국제페스티벌 베스트 25'에 4년 연속(2012~2015) 선정되는 등 세계적인 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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