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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9 | 특집 [특별기획-전북의 땅과 문화, 사람들2 <익산>]
길이 모이는 곳, 그곳에 다양함이 있다
전북의 땅과 문화, 사람들2 <익산>
편집국(2003-07-03 15:19:15)
마한과 백제의 자취가 뚜렷한 곳. 농경사회의 풍류와 민속놀이가 길러진 드넓은 평야. 사방으로 길이 열린 ‘호남의 심장’. 익산을 이야기하는 말들은 많다. 
전주보다 앞서 공단이 들어서인지 산업화가 일찍 시작된 곳, 원불교·천주교·기독교의 활동이 서로 치이지 않으며 왕성한 지역, 보석의 도시, 도·농 통합에 따른 도시와 농촌문화가 공존한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말들이다.
어디건 신생도시가 들어서면 다양한 문화가 유입된다. 익산이 그 대표적인 도시랄 수 있다. 일제의 쌀 수탈을 위한 철도 개통으로 ‘일약’ 교통의 도시로 둔갑한 구 이리시는 그 때부터 한적한 시골마을에 다양한 인구가 유입됐고, 그로 인해 다양한 문화가 뒤따라왔다. 
그러나 도시발전에 따라 굳혀져야 할 문화정체성이 이상하리만치 정착되지 않은 곳이 익산이기도 하다. 그것은 구 이리시가 가진 ‘토박이’ 문화의 부재도 있거니와 ‘뜨내기’ 생활이 오랜동안 정착되어 왔기 때문이다. 어떤 이들은 이리역 폭파사건으로 갑자기 도시가 발전했기 때문이라고도 얘기한다. 그래서인지 문화생활을 위한 다양한 문화활동이 여전히 뜸한 것도 사실이다.
그에 반해 구 익산군은 드넓은 평야에서 길러진 농경사회의 풍류와 민속놀이는 어느 지역에도 뒤떨어지지 않을만큼 풍부하다. 금강 물줄기와 지리적 여건이 가져다 준 다양한 문화의 유입은 익산만의 독특한 문화를 구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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