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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9 | 특집 [특별기획-전북의 땅과 문화, 사람들2 <익산>]
내고장 뿌리찾기, 백제의 숨결을 밝힌다
익산 사람들-익산향토사연구모임 고적선양회
김회경 문화저널 기자(2003-07-03 15:33:52)
수천년 시간의 위력 앞에 공손히 두 손을 모두어도 보고, 언젠가 조상들이 밟았을 옛 땅위에서 그들의 숨결을 느껴가다 보면 오늘의 시간은 또 그렇게 새로운 역사로 쌓여가는 것인가. 
익산 고적선양회 사람들의 ‘역사 찾기’는 익산 향토사에 또 다른 ‘역사’로 남을법 하다. 내 고향, 내 땅 사람들의 흔적과 자취를 따라온지 17년. 내 땅, 내 고향의 문화재와 사찰, 향교 등 향토사의 흔적을 찾아 몇 바퀴를 돌다보니, 시간은 훌쩍 십수년을 건너왔다. 
고적선양회는 그 뜻대로 옛 것을 널리 알리기 위해 1984년에 발족됐다. 백제문화권이라면 어디든 현지 답사와 월례회의를 통해 새로운 사실을 고증해 내고, 학계에 알리는 작업을 해온 만큼 이제는 회원들의 노고가 묻어난 논문과 자료들이 가득하다.
눈에 보이는 실적도 실적이거니와 무엇보다 회원들의 역사 사랑, 그리고 우리것에 대한 뿌리 찾기 등 회원들의 정신적 수확을 빼놓을 수 없다. 
“역사서에 나오지 않는 지명과 지역에서 전해져 오는 야화나 전설도 연구해 오고 있습니다. 회원들이 거의 역사에 대한 비전문가들이지만 향토사에 대한 애정이 이제는 나름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연구분야가 나뉘기 시작했습니다. 역사와 유물을 사랑하는 순수 민간 연구기관인 만큼 회원들의 자부심도 대단합니다.”
고적선양회 김주성 회장의 말이다. 교사, 공무원, 경찰, 군인 등 고적선양회 80여명의 회원들은 그야말로 각양각색. 역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그들이 한 가지 뜻으로 모일 수 있는 공통분모가 되어주는 셈이다. 이들이 이어온 지금까지의 월례 답사와 주제 발표회만도 1백30여회, 여기에 회원들이 각자 연구·발표한 논문이 50여편 가량. 이제는 민속, 고문서, 향교, 고미술 등 세분화된 연구가 별도로 진행될 만큼 회원들의 전문성도 길러지고 있다.
짧지 않은 전통과 적극적인 활동 덕분에 내놓을만한 업적도 적지 않다. 
“백제 고분과 토기를 비롯해 미륵사지와 왕궁 등이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된 것도 회원들이 정보제공을 하기 시작하면서 학계의 관심을 모으기 시작한 겁니다. 고적선양회의 기초 작업과 연구가 바탕이 되었기 때문에 현재 학계의 연구도 가능해졌으리라 믿습니다” 
활동을 인정받아 여기저기에서 수상도 여러번 했다. 전국 문수천년 시간의 위력 앞에 공손히 두 손을 모두어도 보고, 언젠가 조상들이 밟았을 옛 땅위에서 그들의 숨결을 느껴가다 보면 오늘의 시간은 또 그렇게 새로운 역사로 쌓여가는 것인가. 
익산 고적선양회 사람들의 ‘역사 찾기’는 익산 향토사에 또 다른 ‘역사’로 남을법 하다. 내 고향, 내 땅 사람들의 흔적과 자취를 따라온지 17년. 내 땅, 내 고향의 문화재와 사찰, 향교 등 향토사의 흔적을 찾아 몇 바퀴를 돌다보니, 시간은 훌쩍 십수년을 건너왔다. 
고적선양회는 그 뜻대로 옛 것을 널리 알리기 위해 1984년에 발족됐다. 백제문화권이라면 어디든 현지 답사와 월례회의를 통해 새로운 사실을 고증해 내고, 학계에 알리는 작업을 해온 만큼 이제는 회원들의 노고가 묻어난 논문과 자료들이 가득하다.
눈에 보이는 실적도 실적이거니와 무엇보다 회원들의 역사 사랑, 그리고 우리것에 대한 뿌리 찾기 등 회원들의 정신적 수확을 빼놓을 수 없다. 
“역사서에 나오지 않는 지명과 지역에서 전해져 오는 야화나 전설도 연구해 오고 있습니다. 회원들이 거의 역사에 대한 비전문가들이지만 향토사에 대한 애정이 이제는 나름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연구분야가 나뉘기 시작했습니다. 역사와 유물을 사랑하는 순수 민간 연구기관인 만큼 회원들의 자부심도 대단합니다.”
고적선양회 김주성 회장의 말이다. 교사, 공무원, 경찰, 군인 등 고적선양회 80여명의 회원들은 그야말로 각양각색. 역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그들이 한 가지 뜻으로 모일 수 있는 공통분모가 되어주는 셈이다. 이들이 이어온 지금까지의 월례 답사와 주제 발표회만도 1백30여회, 여기에 회원들이 각자 연구·발표한 논문이 50여편 가량. 이제는 민속, 고문서, 향교, 고미술 등 세분화된 연구가 별도로 진행될 만큼 회원들의 전문성도 길러지고 있다.
짧지 않은 전통과 적극적인 활동 덕분에 내놓을만한 업적도 적지 않다. 
“백제 고분과 토기를 비롯해 미륵사지와 왕궁 등이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된 것도 회원들이 정보제공을 하기 시작하면서 학계의 관심을 모으기 시작한 겁니다. 고적선양회의 기초 작업과 연구가 바탕이 되었기 때문에 현재 학계의 연구도 가능해졌으리라 믿습니다” 
활동을 인정받아 여기저기에서 수상도 여러번 했다. 전국 문화원 연합회가 주관하는 향토사 연구 발표회에서 ‘익산의 서예가’라는 주제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지난 1996년에는 대한매일(당시 서울신문) 주최 전국 향토문화대상에서 대상의 영광을 안기도 했다. 
외부와의 교류도 활발하다. 지난해부터는 신라 문화를 연구하는 ‘신라 동인회’와 역사 문화교류를 시작했고, 부여와 공주, 나주 등으로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특히 신라 동인회와의 문화 교류는 영호남 화합의 차원에서도 자랑할만 하지 않느냐고 회원들은 입을 모은다. 
고적선양회 회원들은 익산의 뿌리, 백제문화의 숨결, 그리고 조금씩 새로운 역사적 사실들을 좇아가면서 내 땅, 내 고장 사람들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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