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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4 | 특집 [기획특집]
JIFF 영화 미리보기
2013 전주국제영화제 미리보기 3
황재근·임주아 기자(2013-04-05 11:57:22)

열혈 영화광들을 위한
영화보다 낯선 (장편9, 단편15)

아방가르드한 영화를 모은 ‘영화보다 낯선’ 섹션에는 전주국제영화제와 지속적으로 인연을 맺어온 두 명의 실험영화감독들의 신작에 주목한다. 필리핀 독립영화의 최전선에서 활동중인 존 토레스 감독의 장편 <이상한 루카스>가 첫 번째. 그의 부인인 시린세노 감독의 장편 <빅 보이>도 볼 수있다. 두 번째는 미국 독립영화감독 존조스트 감독의 작품. 자연재해 피해자들을 색다른 방식으로 조망한 <카츠라시마 섬의 꽃>과 가족의 해체와 복귀를 주제로 한 <타협>은 두편 모두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전주국제영화제와는 첫 인연을 맺는 마르셀 아눙 감독의 장편 <첼로>는 새로운 기대작. 음악과 문학의 혼합형식으로 예술가의 말년의 모습을 감동적으로 담았다. 이상용 프로그래머는 “이번 ‘영화보다낯선’섹션은 실험영화하면 다 비슷비슷하다는 편견에 반하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영화가 준비 돼 있다”고 말했다.

불면의 밤 (장편6)
자정에서 새벽까지 전국의 영화광들이 오로지 영화만으로 밤을 지새우는 JIFF 최고인기 섹션. 수면의 밤이 아닌 불면을 밤을 위해 프로그래머들이 준비한 프로그램은 발리우드의 현재와 비발리우드 인도영화들의 현재를 견주어 볼 수 있는 ‘발리우드의 밤’과 장르영화 매니아들을 위한 ‘장르 트위스트의 밤’이다. ‘발리우드의 밤’은 한국에서는 소개되지 않았으나 인도 내에서는 흥행과 비평이란 두 영역 모두에서 성공을 거둔 영화들을 보여준다. <세 얼간이>의 여주인공으로 발리우드의 여신이라 불리는 까리나 까푸르의 최신 출연작인 <하나는 너, 하나는 나>와 <히로인>을 만날 수 있다. ‘장르 트위스트의 밤’에서는 코미디, 호러, 판타지의 공집합 안에서 장르의 관습을 비튼 세 작품이 상영된다. 특히 선댄스영화제에서 공개된 이후 장르영화 마니아들을 열광케 한 미국 돈 코스카렐리 감독의 <어쨌든 존은 죽는다>가 이목을 끈다.


JIFF표 영화를 보고 싶다면
비욘드 발리우드 : 인도영화특별전 (장편9)

‘비욘드발리우드:인도영화특별전’은 강민영 프로그래머 어시스트가 인도를 훑고 다니면서 직접 발굴해온 영화들을 모은 것으로 전주국제영화제의 발굴 전통에 또 하나의 기록이 될 작품들이다. 힌디권의 영화뿐만 아니라 동부, 남부, 서남부, 북동부, 북서부등 5개주에 걸친 영화를 소개해 그야말로 발리우드의 뒤를 캐온 특별전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인도영화 특별전에서는 각주를 대표해 중요하게 회자되고 있는 동시대 인도감독의 장편영화 9편을 선보인다. 발리우드의 중심인 힌디권 영화로는 한살 메타 감독의 <샤히드>, 아제이 발 감독의 <비.에이.페스>, 아심 아흘루왈리아 감독의 신작 <미스 러블리>를 소개한다. 인도 최남단의 영화이자 타밀영화계의 신예라 불리는 두 감독의 작품인 수신디란 날루사미 감독의 <아자가사미의 말>과 시누 라마사미 감독의 <물새들>도 볼 수 있다. 특히 <아자가사미의 말>은 타밀뿐만 아니라 인도 전역에서 흥행몰이를 한 동시에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기 시작했다. 인도영화특별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두 편의 값진 영화 <레이팍레이>와 <해리, 결혼하다>는 앞서 프로그래머 인터뷰에서 소개한 바와 같다.

디지털 삼인삼색 (단편3)
전주국제영화제가 매년 선보이는 ‘디지털 삼인삼색’. 올해는 ‘이방인’이란 공통된 주제를 통해 아시아의 대표적 감독들이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세명의 감독 모두 전주국제영화제에 자신의 영화를 소개했거나 심사위원 경력이 있고 칸 베를린 영화제에서도 주목 받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일본영화계의 대표 독립영화감독 고바야시 마사히로의 <만날 때는 언제나 타인>, 중국의 장률 감독의 첫 다큐멘터리 <풍경>, 인도네시아 에드윈 감독의 <누군가의 남편의 배에 탄 누군가의 아내>를 선보인다.


세계영화의 다양한 얼굴
월드 시네마스케이프 (장편38, 단편12)

파노라마처럼 수놓인 영화가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만드는 섹션 ‘월드 시네마스케이프’의 많은 작품들 중 거장 영화 몇 편을 소개한다. 칸 베니스 베를린에서 새로운 영화를 선보여 온 울리히 자이델 감독의 파라다이스 연작 중 한 편인 <파라다이스:신념>과 베니스영화제에서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와 경합을 벌였던 미국 폴 토마스 앤더슨의 <마스터>, 노후의 까미유 클로델을 볼 수 있는 부르노 뒤몽 감독의 신작 <까미유 클로델>, 이와 더불어 현대대표철학자인 슬라보예 지젝이 등장하는 <지젝의 기묘한 이데올로기 강의>는 그의 철학을 엿볼 수 있는 개론서이자 이론서로 충분하다. 칸이 사랑하는 거장미하엘 하네케의 영화세계가 집약된 다큐멘터리영화 <감독 미하엘하네케>(감독 이브 몽마외르)는 그와 함께 영화를 촬영한 배우와 현장의 풍경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대중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장편10, 단편4)

대중적인 극영화부터 논쟁적인 다큐멘터리까지 총 10편의 장편과 3편의 단편을 다룬 코리아시네마스케이프. ‘한국영화 쇼케이스’와 ‘로컬시네마 전주’를 통합해 재정비한 프로그램은 이전보다 훨씬 쉽고 대중적인 영화로 탈바꿈 했으며, 한창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다큐멘터리영화들을 한곳에 모았다. 윤종찬 감독의 <파파로티>, 박훈정 감독의 <신세계> 등 기개봉작을 비롯 건축가 정기용의 건축학개론을 그린 다큐멘터리영화 <말하는 건축가>로 감동을 준 정재은 감독의 다큐멘터리 신작 <말하는 건축, 시티:홀>과 정지영 감독이 제작하고 백승우 감독이 연출한 <천안함프로젝트> 등 다큐멘터리가 눈에 들어온다. 이밖에 <똥파리>의 양익준 감독이 새로운 시선으로 연출한 단편 <시나타와 나가오>와 전주에서 만든 독립단편영화 <타이밍> <그 여자>, 88만원세대의 고민을 판타지로 풀어낸 <축지법과 비행술>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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