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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 | 칼럼·시평
[문화칼럼] 새로운 IT혁명, ‘소통’의 세계를 주목하는 이유
관리자(2011-02-14 11:27:06)

새로운 IT혁명, ‘소통’의 세계를 주목하는 이유 - 스마트 시대의 시작 - 

- 한동숭 스마트공간 문화기술공동연구센터장 


지난 1월 6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는 국제소비자가전박람회(이하CES 2011)가 열렸다. 이번 CES 2011에는 전 세계 2,700여 업체가참여했으며, 관람객 역시 12만 명을 넘기는 등 성황을 이루었고, 주요 전자업체들은 스마트TV를 필두로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킬만한다양한 스마트패드를 선보였다고 한다. 스마트 시대의 시작 2010년 아이폰의 출시에 의한 스마트 폰의 경쟁에 이어서스마트TV가 PC와 가전의 영역을 허물고 앞으로 새로운 IT혁명을 이끌 주요 화두로 낙점된 것이다. 


또한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양키 그룹은 올해 스마트패드 시장이 1,080만 대(약 40%)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 본 것과 같이 이제 본격적인 스마트패드 시장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스마트 폰의 성장을 보면, 얼마 전 국내 아이폰 가입자가 200만명을 돌파했다.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역시 불과 1년 만에 50만 명에서800만 명으로 1500% 가까이 폭증했다.스마트 기기와 함께 또 다른 변화는 바로 소셜 네트워크이다. 페이스북의 경우 지난해 10월 5억명이었던 가입자는 불과 3개월 만에 6억명을 넘어섰다. 중국 인도 다음으로 세계3위의 인구를 자랑하는 사이버 왕국이 들어선 것이다. 국내페이스북 이용자 역시 지난해 11월 180만명에서 2개월 만에무려 200만명 늘어난 380만명을 돌파하며 기하급수적으로증가하고 있다. 트위터에서는 매일 1억1천만개 트윗이 만들어진다. 


초당 1천개 넘는 트윗이 생성되는 것이다. 한국의경우는 지난해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무려 3400%나증가했다.이제 2011년은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스마트 TV로 이어지는 본격적인 스마트 시대의 원년이 되었으며, 이 기기들을활용하여 새로운 사회적 관계망들이 생성되고 풍부해 지고있다. 첨단의 과학기술과 결합해 문화자원 콘텐츠 개발해야 이러한 변화는 미디어와 콘텐츠에서의 개인적인 힘을 폭발적으로 증대시킬 것이다. 트위터를 통하여 수만 명이상의팔로워를 보유한 사용자들이 대거 등장하여 개인의 생각, 관점, 경험, 정보를 방송하고 있으며, 페이스북을 통하여 자신과 여러 가지 측면에서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끼리 공동체를 구성하여 지속적인 의사소통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경향은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이며, 모든 정보는 기존 미디어 매체들을 보다 사용자 개개인에 더욱 의존하여 유통될 것이다. 블로깅, 매쉬업, RSS, Feed, Wiki, 소셜 미디어 등으로 표현되는 이러한 현상을 많은 사람들이‘Web 2.0 시대’또는‘스마트 시대’라고 한다.관광의 영역도 무관할 수는 없다. 관광객들은 단체여행에서 개인 여행으로, 장소 중심의 여행에서 다양한 체험과 경험을 얻을 수 있는 여행으로 바뀌고 있다. 또한 각종 스마트기기들로 무장한 관광객들은 자신만의 네트워크를 통하여정보를 얻고, 각종 앱을 통하여 언어적, 지역적 장벽을 넘어서고 있으며, 체험의 범위도 확장시키게 될 것이다. 또한 관광객 스스로가 만든 콘텐츠들 즉 사진, 동영상 및 각종 텍스트 들은 이후의 관광 마케팅에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이러한 스마트 기기의 발전과 개인적 지향의 변화에 따라관광 분야도 고 첨단의 문화기술들과 결합하여 관광자원들을 발굴 개발 콘텐츠화해야 한다. 


또한 지역기반의 온-오프라인 통합 관광정책 및 시스템의 수립으로 사용자 중심의 웹2.0 관광정보 서비스와 네티즌간 유기적 · 지속적 · 통합적인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도모하는‘관광 2.0’또는‘스마트 관광’을 펼쳐야 한다.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지역 만들기 호남은 한국의 생활문화가 가장 많이 유지 보존되고 있는고장이며, 특히 서민들의 무형문화재들이 많이 존재한다. 무형문화재는 관광객들의 요구 사항인 체험위주의 관광에 가장 적합한 형태이다. 그리고 장소 중심의 관광 보다는 지역적 의미를 내포한 공연, 전시 등에 대한 다양한 문화적 요구들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내용적인 면에서도 형식적인 것보다 실속, 격식 보다 편안하고 솔직한 문화적 향유를 찾는 이이 늘고 있다. 


부담스런 행사장, 지나치게 크고 거친 소리를 내는 상투적인 무대, 공연 컨셉과 규모에 어울리지 않는극장 대신 자그마한 카페, 동네의 친숙한 장소, 마당이 있는개인 주택의 정원 등에서 벌어지는 문화 행사의 개최가 늘고있다.호남이 보유하고 있는 많은 한옥의 실내 공간이나 마당 또는 자투리 공간 등은 이러한 경향에 어울리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기에 매우 적당하고, 작가와 주인으로서의 주민과 손님으로서의 청중이 함께 만나는 한옥은 방문객들에게 전통적인 주거생활의 특별한 체험과 따뜻한 인상을 남겨줄 수 있을것이다. 


한옥은 전통적인 생활문화를 품고 있는 고택의 이야기와 사람들을 스토리텔링의 소재로 활용 가능한 풍부한 콘텐츠를 가지고 있어 공연 콘텐츠와 연계하여 체류형 지역관광 결합상품의 개발이 가능하다. 호남 지역은 한옥 외에도소리와 음식 문화, 한지, 근대문화유산의 문화관광자원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전주 한옥마을은 도시 중심지에 인접한전통주거지로 현재까지 전통한옥이 집단적으로 보존되어 있고, 도심 곳곳에는 전주의 오랜 역사답게 역사문화자원이 산재해 있다.이러한 시대적 지역적 요구에 따라 2010년 호남 광역권에설립된 스마트공간 문화기술공동센터는 호남의 문화적 자산을 기반으로 관광, 전시, 공연, 엔터테인먼트 관련 내용을 스마트폰, 스마트 패드, 스마트 TV, 스마트 전시공연 미디어등으로 표현하는 기반, 응용기술의 개발과 산업화에 주력하여, 호남을 스마트 공간으로 변화시켜 전 세계인과 우리의문화를 교감하고, 즐길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다.문화기술 공동연구센터에서는 전주한옥마을, 낙안읍성,소쇄원 등 전통생활문화가 살아 있는 공간을 첨단 스마트 공간화 하여 관광객의 층을 다변화하고, 여수 Expo 등 다양한국제 행사에 참여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을 호남의 문화로 유인하려 한다. 


또한 소리문화의 전당을 비롯하여, 아시아문화의 전당, 아태 무형문화의 전당, 한식문화체험관, 한스타일관 등 호남에 건립될 많은 공연 전시 공간을 관광객과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구성함과 동시에 가상공간을 통해 전 세계에서 동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한국 문화의 전파 및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여 수익을 창출할 것이다. 스마트기기에서 작동되는 소셜미디어에 기반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여 현실과 가상이 융합된 새로운 스마트 공간을 만들고 이로서 다양한 층의 관광객을 호남으로 유치하여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호남의 새로운 세계를 가시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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