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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 | 연재 [권하는 책]
평전 다시 읽기②
해외편
(2018-10-31 12:43:56)



마르크스 평전
프랜시스 윈 / 푸른숲 / 2001. 6.
20세기 인류 역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상가 중 한 사람인 칼 마르크스. 그는 소련을 비롯한 동구권과 그 밖의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세속적인 신의 위치에 올랐으나, 서구에서는 해로운 영향력을 가진 악마로 취급되기도 하였다. 이 책은 지난 한 세기 이상 온갖 오해와 신화 속에 파묻혔던 한 위대한 사상가를 피와 살을 가진 인간으로 복원해낸다. 풍부한 사료와 증언 속에서 마르크스의 삶과 사상을 포착해 내고 있는 이 책은, 500여 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이지만 어렵지 않게 책장을 넘길 수 있다.



셰익스피어 평전
파크 호넌 / 삼인 / 2018. 8.
언어의 연금술사인 천재 셰익스피어의 내면을 입체적이고 광범위하게 다루고 있는 이 평전은 그의 생애, 성장과정, 문학 수업, 공연 예술가로서의 모습 등 다채롭고 풍부한 삶의 면목들을 하나하나 파헤치고 있다. 영문학의 실질적인 시조로 추앙받는 셰익스피어는 영국이 꾸며낸 신화적 인물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갈 정도로 전설적인 인물이다. 이 책은 셰익스피어에게 덧대어져 있는 이와 같은 신화적 언술을 실증적 사료를 통해 해체하면서 그의 인간적인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기념비적인 평전이다.



브론테 자매 평전
데버러 러츠 / 뮤진트리 / 2018. 1.
빅토리아 시대 문학 연구가인 데버러 러츠가 전 세계에 흩어져있는 브론테 가 관련 자료와 유품들을 연구하여 쓴 이 책은 자매들과 일상을 함께한 아홉 개의 사물을 통해 그들의 삶과 문학을 새롭게 분석한 흔치 않은 평전이다.
빅토리아 시대에는 집에서 임종이 이루어지면 죽은 자의 방과 침상을 정리한 후 바로 사용했다. 시신의 사진 찍기도 하고, 잘라낸 머리타래를 기념으로 간직하기도 했다. 그렇듯 오감을 열고 그들의 사물을 마주하며 지나간 시간을 애도하고 추억하는 것이 일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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