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킵 네비게이션


분야별보기

트위터

페이스북

2020.3 | 연재 [권하는책]
알아야 이긴다
이동혁(2020-03-06 13:15:59)


코로나19 사태에 나라 전체가 초긴장 상태다.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생활용품을 미리 비축해 두는 ‘사재기’가 이곳저곳에서 잇따르고 있고, 사회 불안을 조장하는 ‘가짜뉴스’도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염병과 바이러스를 다룬 책들이 출판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인류는 어떻게 바이러스를 이겨 내고 평화를 되찾았을까. 역사 속에서 전염병이 어떤 방식으로 발생하고, 또 인류가 이것을 어떻게 극복해 왔는지 권하는 책을 통해서 들여다본다.




전염병의 세계사
윌리엄 맥닐 (지은이), 김우영 (옮긴이) / 이산 / 2005-09
현존하는 가장 탁월한 역사가 중 한명으로 꼽히는 윌리엄 맥닐 시카고대 역사학과 교수의 책. 그가 말하는 ‘미시기생’은 인간을 숙주로 삼는 바이러스, 박테리아, 단세포 기생생물 같은 미시 기생체가 눈에 보이지 않게 인간을 공격하는 현상으로, 이 책에서는 선사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인류의 역사에 전염병이 미친 영향을 분석한다. 전염병을 돌발적이고 일회적인 우연한 사건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인간사의 총체적 국면과 맞물려 있는 중요한 변수로 파악하고 중국 문명의 발달, 로마 제국의 멸망, 유럽 문명의 아메리카 대륙 정복, 산업혁명 등 역사에 선명하게 각인된 현상들이 어떤 식으로 전염병과 얽혀 있는지 보여준다.




판데믹: 바이러스의 위협
소니아 샤 (지은이), 정해영 (옮긴이) / 나눔의집 / 2017-06
<뉴욕타임스>와 <뉴리퍼블릭> 등의 잡지로부터 찬사를 받았으며 그 외에도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는 소니아 샤는 <판데믹: 바이러스의 위협>에서 역사와 보도 기사, 개인적인 경험담을 적절히 엮어서 전염병의 기원을 탐구하고 역사상 가장 치명적이고 파괴적인 판데믹을 일으킨 병원체 콜레라와 오늘날 인류를 괴롭히는 새로운 질병들 간의 유사점을 도출한다.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질병 중 하나와 관련한 복잡한 과학과 부조리한 정치, 파란만장한 역사를 심층 탐구함으로써 다음에 등장할 전 세계적 전염병은 어떤 모습일지, 그리고 그것을 예방하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세상을 바꾼 전염병 - 세균과 바이러스에 맞선 인간의 생존 투쟁
예병일 (지은이) / 다른 / 2015-06
전염병으로 인해 인간의 역사가 어떻게 달라졌는가를 짚어본다. 전염병을 의학적인 시각이 아닌 인문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 오늘날에도 끊임없이 창궐했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전염병은 그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삶을 고스란히 반영하기 때문이다.
전염병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시대의 역사와 인간이 보인다. 마찬가지로 우리 시대를 찬찬히 돌아본다면 전염병이 왜 지금 창궐하는지, 전염병에 대응하여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바이러스 쇼크 - 인류 재앙의 실체, 알아야 살아남는다
최강석 (지은이) / 매일경제신문사 / 2020-03
2003년 중국 사스 때도, 2015년 메르스와 2016년 지카 바이러스 때도 치명적 바이러스에 속수무책 당하고 말았다. 인류와 변종 바이러스의 전쟁, 알아야 제대로 막는다. <바이러스 쇼크>는 그 실체를 적나라하게 파헤친 책이다. 적을 알아야 승리할 수 있다는 불변의 전략을 확실히 충족시켜준다. ‘앎’이야말로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인류의 가장 현명한 자세가 아닐까. 이 책은 바이러스의 역사와 탄생 계기부터, 최근 자주 출현한 박쥐 바이러스의 정체까지 재앙의 해답을 충실히 담았다. 나아가 바이러스를 예방하고 대처하는 방법 또한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바이러스 - 우리가 알아야 할 지구의 숨은 권력자, 101가지 바이러스에 관한 모든 것
메릴린 루싱크 (지은이), 강영옥 (옮긴이), 최강석 (감수) / 더숲 / 2019-09
우리가 알아두어야 할 101가지 바이러스를 풍부한 설명과 생동감이 느껴지는 사진들로 깊이 있게 다룬 ‘바이러스 백과사전’이다. ‘어떻게’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작용하며, 바이러스가 자신을 복사하고 포장하며 숙주와 상호작용하고 면역체계에 대응하는지 등 바이러스의 놀라운 능력들을 자세히 설명한다. 그리고 사람•척추동물•식물•무척추동물•진균류 등 다양한 숙주에서 발견된 101가지 대표 바이러스를, 특징을 살린 그림과 현미경으로 들여다본 사진들로 흥미롭게 풀어낸다.




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
데이비드 쾀멘 (지은이), 강병철 (옮긴이) / 꿈꿀자유 / 2020-02
잊을 만하면 찾아와 닭을 몰살시키고 사람의 건강까지 위협하는 조류독감,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했던 사스, 아프리카 사람들을 끔찍한 고통과 죽음으로 몰고 가는 에볼라, 2,900만 명의 사망자와 3천만 명이 넘는 환자를 낳은 세기말적 역병 에이즈, 2015년 우리나라 전체를 마비시켰던 메르스 등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모두 동물의 병원체가 인간에게 건너와 생기는 병, 즉 인수공통감염병이다.
이 책은 중국 남부의 박쥐 동굴과 광둥성의 식용동물시장, 콩고 강변의 외딴 마을들, 중앙아프리카의 정글, 방글라데시의 오지, 말레이시아의 열대우림, 그리고 미국과 호주, 네덜란드, 홍콩을 종횡무진 누비며 개성 넘치는 동물들과 무시무시한 병원체들이 사는 세계로 우리를 인도한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