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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 | 연재 [권하는책]
베토벤 탄생 250주년
문명수(2020-12-03 11:42:03)

베토벤 탄생 250주년

해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이다. 전국의 공연장은 그의 탄생을 기념해 다채로운 공연을 준비했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많은 공연이 막을 올리지 못했다. 공연 취소는 비단 기획자나 연주자만의 슬픔이 아니었을 터, 교향곡의 생생한 선율을 기대했던 이들도 아쉬움이 컸을 것이다. 다행히 코로나 사태가 완화되면서 공연이 재개되는 추세지만, 아직 공연을 보러가기엔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베토벤 탄생을 공연이 아닌 책으로 기념해보는 것은 어떨까? 베토벤에 대해 깊이 알게 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베토벤 아홉 개의 교향곡 – 자유와 환희를 노래하다
나성인 (지은이) / 한길사 / 2018-07

클래식 입문자와 애호가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요소와 내용으로 가득한 훌륭한 클래식 음악서. 책은 장마다 한 곡의 베토벤 교향곡을 설명하는 아홉 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저자는 곡을 설명하기 위해 책에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는데, 베토벤이 살았던 당시의 시대적 배경, 교향곡의 형성과정 및 구조, 이전 세대의 바흐, 하이든, 모차르트의 음악과 베토벤의 음악이 어떻게 다른지 등을 자세히 다뤘다. 더불어, 저자는 장마다 다양한 문학작품과 회화, 신화 등을 이용해 내용의 깊이를 더했다. 책의 곳곳에 담긴 그의 노력은 베토벤과 클래식 음악에 대한 거리감을 좁히고 독자들이 좀 더 다채롭고 풍성한 방법으로 베토벤과 만나게 한다.



당신에게 베토벤을 선물합니다.
임현정 (지은이) / 페이스메이커 / 2020-03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책.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임현정이 베토벤의 모든 것을 들려준다. 연주자의 시선에서 베토벤의 삶을 조명한 책으로, 독자들이 250년 전 인물인 베토벤에게 공감할 수 있도록 인간 베토벤에 초점을 맞춰 집필했다. 또한, QR코드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저자의 연주를 들어볼 수 있게 구성한 것도 특징이다. 저자는 책을 통해 왜 지금 우리에게 베토벤이 필요한지, 그의 음악이 어떻게 인류의 위대한 유산이 되었는지를 설명하며, 그의 고난과 투쟁, 틀에 얽매이지 않은 예술성 등을 연주자의 관점에서 전한다. 베토벤의 삶과 음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친절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베토벤 - 사유와 열정의 오선지에 우주를 그리다
마르틴 게크 (지은이), 마성일 (옮긴이) / 북캠퍼스 / 2020-01

책은 베토벤 음악에 대한 폭넓은 분석인 동시에 그의 음악을 듣는 이들을 위한 하나의 매뉴얼. 저자는 책에서 베토벤이라는 이름으로 회자되는 12개의 주제를 36명의 역사적 인물과 함께 집중 조명한다. 그가 이런 방식을 택한 이유는 베토벤 음악의 권위를 내세우는 전문가가 아닌 독특한 견해와 다양한 작품으로 베토벤을 이해할 수 있게 해준 수많은 목소리로 이루어진 합창단의 일원으로서 베토벤을 소개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책은 일반적인 베토벤 전기나 평전과 방향을 달리하면서 독자들에게 베토벤 음악과의 소통을 좀 더 수월하게 해주고자 노력한다.



베토벤 - 절망과 심연에서 불러낸 환희의 선율
최은규(지은이) / arte(아르테) / 2020-02

<베토벤 - 절망의 심연에서 불러낸 환희의 선율>은 베토벤의 삶을 가능한 객관적으로 그려내고자 한 책이다. 기존의 책들이 베토벤을 불우한 유년시절과 귀가 잘 들리지 않는 장애 속에서도 명작을 남긴 위대한 천재이자 영웅으로 묘사했다면, 저자는 이러한 신화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베토벤의 음악을 관통하는 당대의 공기, 그에게 영향을 준 인물들과 음악가들의 풍경을 언급하며 시대적 맥락 속에서 그의 삶을 가능한 객관적으로 그려낸다. 연주자 생활을 하다가 건강 이상으로 평론가의 길을 택한 저자의 배경은 베토벤의 삶과 맞물리며 이야기를 더욱 현실감 있게 만들어준다.



소리 잃은 음악 - 베토벤과 바버라 이야기
로빈 월리스 (지은이), 홍한결 (옮긴이) / 마티 / 2020-01

<소리 잃은 음악>은 악성이나 괴팍한 천재와 같은 이미지를 탈피해, 청력을 잃은 베토벤의 창작 행위와 행적을 새로운 관점에서 조명하고, 베토벤 음악의 위대함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 밝혀내는 책이다. 평생 베토벤의 음악을 연구해온 저자는 그의 아내 바버라에게 닥친 청력 상실을 10여 년간 곁에서 지켜보면서, 비슷한 문제를 겪었던 베토벤의 삶을 탐구할 통찰과 동기를 얻는다. 그는 음악 연구와 뇌과학, 체험을 한데 엮어냄으로써 베토벤이 어떻게 작곡을 해나갔고, 창작을 멈추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나아가, 베토벤의 장애와 음악에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며 베토벤과 그의 음악에 다가간다.



베토벤 심포니 – 스케치북에 숨겨진 베토벤 교향곡의 심연
루이스 록우드 (지은이), 장호연 (옮긴이) / 바다출판사 / 2020-08

스케치북을 통해 베토벤 교향곡의 심연을 밝히다. 저자는 베토벤 연구에 있어 최고 권위를 가진 미국의 음악학자. 그는 베토벤이 남긴 스케치북과 자필 악보, 수첩을 바탕으로 아홉 개의 교향곡에 얽힌 역사, 전기적 사실과 창작 기원을 밝힌다. 저자는 교향곡을 이루고 있는 악장들을 악보와 함께 한 음 한 음 되짚으며, 정치적 격변기를 배경으로 곡이 만들어진 과정을 추적하고, 당대 연주회 문화와 소나타, 협주곡, 오페라, 미사곡 등 다른 장르의 주요 작품들과의 관계를 소개한다. 책은 저자의 베토벤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 것으로, 베토벤의 생애에만 치중되어 있던 기존 전기 연구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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