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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3 | 연재 [문화저널]
<공간>월담미술관
문화저널(2003-12-18 11:21:17)


 월담미술관은 1970년 전주에서는 처음으로 전주시 중앙동 1가에 약 29평의 협소한 장소를 빌어 「백제화랑」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것이 그 시초라 할 수 있다. 당시만해도 이 지방엔 몇 개의 표구사외엔 전시장을 겸비한 화랑은 전문한 상태여서 「백제화랑」은 이 지방 최초의 본격미술관이었던 셈, 좁은 공간에서나마 전시장을 마련하고 유명작가들의 초대전과 함께 일반작가들에게 貸관展도 기획, 이지방 문화발전에 나름대로 기여해 왔다고 볼 수 있다.


 그 후 백제화랑이 고사동 현위치로 옮긴 것은 1974 봄. 그해 월담미술관 이전 개관 기념전을 비롯 서울 신세계 화랑 초청전(2주간)을 갖은바 있으며 본격적인 유명작가 초대전 및 대관전을 실시. 재경작가로서 청강 김영기, 청담 김명제, 도촌 신영복, 소송 김정현, 백포 곽남배 등 화백과 백양희 클럽전, 대한미술원전 등을 유치 했으며 그 밖에 석전 황욱서예전 및 중견작가초대전 등 꾸준한 활동을 보여왔다. 이처럼 월담미술관은 매년 2∼4차례씩 경향각지 유명작가의 특별전과 전시회를 통해 중앙과 지방간 문화예술의 접목을 시도하고 전주를 예술도시로 조성하는데 일익을 담당한데 대해 큰 자부를 느끼고 있다.


 월담미술관은 지난 1986년 같은 위치에 3층건물을 완성. 현재는 3층 70여평에 전시관을 마련하고 있는데 월담미술관장 권영도(73세)씨는 3층건물 전체를 미술관으로 사용하지 못한점을 매우 안타깝게 여기고 있다. 현재 월담미술관엔 월담자신의 동양화를 비롯 수십점의 소장품이 전시되고 있으며, 주로 동야화 전시관으로 이용 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월담미술관은 앞으로 이 고장의 유망한 청년작가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할 예정인데 금년 전시회는 현재 전남 해남에 거주하는 중견동양화가 숙당 배정례 초대전과 청강 김영기씨 작품전을 계획하고 있다. ☎84-3751, 58-4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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