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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 | 연재 [권하는 책]
내향인이어도 괜찮아
성륜지(2022-11-11 22:56:22)



권하는 책

내향인이어도 괜찮아




외향은 좋은 성격, 내향은 고쳐야 할 성격으로 인식되곤 한다. 외향인은 활발하고, 적극적이며, 사회생활을 잘하지만 내향인은 사회성이 떨어지고, 소극적이며, 집에만 있는 사람으로 오해받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향과 외향의 차이는 에너지를 내부에서 얻느냐, 외부에서 얻느냐일 뿐 좋고 나쁨의 판단 기준이 아니다. 남을 배려하는 내향인은 직원들의 말에 귀 기울여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상사가 될 수 있고, 신중하고 꼼꼼해 일을 미루는 것처럼 보여도 완벽하게 해내고야 만다. 물과 불처럼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외향인과 내향인은 서로에게 꼭 필요한 존재다. 그러니 내향인이어도 괜찮다.






내밀 예찬

김지선 | 한겨레출판 | 2022-6


이제 ‘내향형 인간’의 시대가 왔다. 이 책에서는 내향인의 거리두기와 내밀한 삶에 관해 이야기한다. 원만함이 최고 미덕이었던 한국 사회에서 ‘혼자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은 ‘타인과 잘 못 어울리는 사람’ ‘유난한 사람’ 등으로 치부되어왔다. 지난 2년여간 코로나로 인해 생긴 물리적 거리두기는 사람 간의 심리적 거리두기로도 이어졌다. 공간의 밀도는 낮아졌고 관계의 점도는 떨어졌으며, 홀로 있는 시간이 자연스러워졌다. 작가는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는 지금, 최소한의 거리가 존중되는 세계에 대해 지속적으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내향인 공통의 생각

박사랑 | 시프 | 2022-8


사람들과 만나고 잘 어울리지만 때로는 바깥세상이 피곤하고 사람과 부대끼는 것이 조금 힘들어서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사람, 때로는 불안함에 마음이 떨리고 때로는 작은 행복에 설레는 그런 내향인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스스로를 ‘호모 센서티브’라고 생각하는 저자는 누군가는 예민하다고 말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사회생활이 힘들지 않냐 걱정하겠지만 오히려 그 예민함을 사랑하고자 한다. ‘남들처럼’이 조금 어렵지만, ‘나처럼’을 새롭게 만들어 나가고 싶은 사람, 하지만 조금은 귀찮기도 한 사람이 전하는 솔직하고 소소한 이야기, 그리고 누군가는 공감할 수밖에 없는 생각들을 읽어보자.





사는 건 피곤하지만 그래도 오늘이 좋아

서재경 | 북로그컴퍼니 | 2022-8


생각 많고 걱정 많고 그래서 후회도 많은 내향인 저자가 크고 작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 때마다 툭툭 털고 일어나게 도와준 기특한 세상살이법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그는 팍팍한 한국 사회에서 자신의 못남을 탓하며 고개 숙이고 있을 젊은 내향인들을 향해 있는 힘껏 말한다. 이상한 게 아니라고. 우리는 그저 내향인 일뿐이라고. 그러니 자신을 바꾸려 무리하지 말라고. 유난스럽게 느껴졌던 자신의 ‘피곤함’이 실은 더 나은 사람이 되고픈, 그렇게 더 나은 삶을 살고픈 자신의 작은 열망이었음을 아니까. 그걸 아는 것만으로도 삶은 아름답고 편안해질 수 있다.





조용해도 민감해도 괜찮아

일자 샌드(배현 옮김) | 한빛비즈 | 2019-9

 

전 세계 민감한 사람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으며 등장한 저자 일자샌드는 《센서티브》를 통해 민감함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내놓았다. 그리고 남들보다 민감하고 까다로운 사람들에게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을 선물했다. 저자는 민감함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아주 예민하면서 내성적이기까지 한 세상 속 ‘복합적 문제아(?)’들에 대해 이야기 한다. 《조용해도 민감해도 괜찮아》는 조용하고 민감한 것이 정말 문제인지, 그들이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그 해결 방법을 제안한다.





회사의 잔상  내향인의 공직생활 

진주리 | 인디펍 | 2021-11

 

내향적인 공무원의 직업 에세이다. 공무원으로 지속 가능한 삶에 대한 고민과 공직생활을 진솔하게 담았다. 말수가 적고 생각이 많고 자극에 민감한 내향인에게 글쓰기는 스스로를 이야기 할 수 있는 유일한 창구다. 저자는 낮에 일하고 밤에 소설을 쓴 카프카처럼, 회사를 버티고 있는 모든 직장인의 글쓰기를 응원한다. 퇴근하고 회사 스위치를 끄지 못하는 직장인,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거나 공직에 관심 있는 사람, 공직생활에 현타 오는 공무원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나는 혼자일 때 더 잘한다

모라 애런스 밀리(김미정 옮김) | RHK | 2019-11


내향적인 사람들은 인간관계, 직장 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 착각한다. 마케팅 회사 대표, 포브스 팟캐스트 진행자, 칼럼니스트로 활발히 활동 중이지만 스스로를 ‘은둔형 사업가’라 칭하는 저자는 이 같은 편견에 맞서 ‘내성적이어서’ 이뤄낸 성공담을 들려준다. 이 책은 활동적이고 진취적이며 훌륭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으로 인맥을 확장해나가는 ‘성공한 사업가’의 고정관념에 반기를 들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지켜내는 성공 방식이 존재함을 알려준다. 내성적인 사람이 타고난 성향을 고치지 않고서도 내재된 장점을 발휘하게 하는 실제적인 팁과 다수가 아닌 혼자일 때 더 충만한 성취를 이룰 수 있도록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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