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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1 | 연재 [문화저널]
문화정보
문화저널(2003-12-24 11:39:54)

(문학)
「群山文學」 40여년만에 復刊
1940년대 토요동인회를 중심으로한 군산지역의 문인들이 발간했던 「群山文學」이 때 40여년만에 제4집으로 군산문인협회(지부장 ·이복웅)에 의해 복간되었다. 40여년간 끊긴 지역문학 활동의 맥을 다시 잇고 군산지역 문학을 활성화 시킬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복간의 의의대로 이번 「群山文學」 4집에는 옥구출신의 작가 채만식올 특집으로 다뤄 지역문학의 맥을 정리해보는 한편 회원들의 시, 수필, 소설과 초대시로 꾸며졌다. 「다시 채만식의 문학을 돌아보며」로 엮은 특집에는 ‘채옹 선생을 생각할 때(고헌·시인)’ ‘작가 채만식의 인간과 문학(홍석영 ·소설가·원광대교수), ‘탁류속의 사람들(이병훈·시인)’ ‘탁류 혹은 진보적 역사의식 (임명진·문학평론가)’‘채만식의 희극(박환용 ·희극작가)’ 등올 담아 채만식의 문학과 인생관 그리고 작품세계를 폭넓은 시각으로 재조명했다.

李永玉 첫 창작집
8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소설가 이영옥씨가 첫번째 창작집「南으로 가는 헬리콥터를 펴낸다.「¥導圍 「새」 「즐거운 전쟁」 「흉년」 등 10편의 단편올 묶은 이 책은 폭력이라는 주제를 통해 그 체계의 하층부에 있는 힘없는 개인의 모습과 거대한 폭력 앞에 나약한 개인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실상들이 월남전으로 부터 광주민중항쟁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소재를 통해 극명하게 보여진다. 李씨는 전주에서 태어나 전북대 국문과를 졸업.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작업으로 대한 문학창작이 언제까지 지속될 지 모르지만 보다 구체
적 행위의 반영으로써의 작품을 내겠다」고 밝히고 있다.

김여울 동화집
「거꾸로 마을의 네사람」「새교실」 추천으로 등단한 長水출신 김여울씨가 동화집 「거꾸로 마을의 네사람」을 펴냈다.
알 수 없는 그리움들과 작별의 아픔 등 어린 시절의 잔잔하면서도 지울수 없는 추억을 소재로 한「백두산호랑이」 「늘 푸른 소나무」 「휘파람새」 등 16편이 실려 있다. 김씨는 현재 아동문학가협회 이사를 맡고 있다.

예루 2월 음악회
기획 연주회로 전북 音樂界를 주도해 나가고 있는 예루음악회의 2월 연주회는2월 2일 최숭희씨의 판소리“춘향가’ 完唱으로 제64회의 막을 올린다. 2월 9일(목) 제65회 예루음악회는
요즈음 한국음악계가 온 관심을 갖고 거론하고 있는 解禁 작곡가에 대한 강좌가 음악 명론가이며 이 분야의 독보적인 권위를 갖고 있는 민경찬씨의 해설로 진행 될 예정이며, 2월13일(월) 제66회 예루음악회는 우석대학 국악과에 재직 중인 변성금씨의 거문고 선율로 깊어가는 겨울밤을 수놓게 된다. 2월 16일에는 전주에서 전통무용으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김광숙씨의 전통무용이, 2월 20일(월) 제68회 예루음악회는 전주의 오페라 무대에서 이미 널리 알려진 바리톤 김선식씨의 독창회가 解禁작곡가의 곡을 중심으로 연주될 예정이다.
2월 23일(목) 제69회 예루음악회는 서울에서 활동 중인 도완녀씨의 첼로 독주회가 있을 예정이며 2월 27일(월) 제70회 예루음악회는 이 고장출신의 신진 작곡가들이 모여 창작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전체적인 면에서 2월 중 예루음악회는 국악, 무용, 성악, 현악, 창작 및 解禁 작곡가에 대한 강좌 등 예술장르의 여러 면에서 준비되어 있어서 하나 하나의 연주회에 큰 관심과 기대를 갖게 한다.


(전시)
지난 연말 문을 연 얼화랑(대표·박창수)이 유휴열 초대전에 이어 활발한 작품활동을 벌여온 이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놓음으로써 관객들이 현시점의 전북화 단을 스스로 명가활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기획초대전 제1부가1월 13일부터 27일까지 열렸다. 이번 1부전의 출품작가는 김수자, 박장년, 황소연, 문복철, 김진석, 최원씨 등 모두6명으로 비구상계열의 서양화가로 전북 화단애 현대미술의 뿌리를 내리고 발전시켜 온 중견작가들이다. 이들은 모두 상당기간 일관된 주제나 형식으로 작품을 발표해 왔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김수자씨는 10여년 전부터 해 온「일기시리즈」를 출품했으며 현재 원광대와 이화여대에 출강중이고, 김진석(전북대 미술교육과 교수)씨는 치밀한 形象 속에 신비로움이 가미된
새로운 「그림자」 연작을, 한지 작업만20년 넘게 해 온 문복철씨(우석대교수)는 이번 작품전에 한지를 여러장 겹쳐 바른 바탕위에 두드리고 밀리는 작업의 전개과정을 표현한 「내공(內空)」 연작을, 마포(麻布) 작가 박장년씨(군산대 교수)는 종이의 구겨진 혼적과 단면을 단순한 현상이 면서도 음영으로 표출되는 형태적 이미지를 진지하게 보여주는 障布연작을, 최원씨(군산대 출강)는 명면에서 벗어나 나무, 네온 등을 이용한 실험적 기법의 작품을, 그리고 황소연씨(전주대 교수)는 전통한옥의 문살과 한지를 이용, 한국적 이미지를 표출해 낸 작품을 출품했다.「오늘의 전북 미술원작가의 작품경향별로 나뉘어 모두 4차례에 걸쳐 열릴 예정이며 2부 전시는 2월 3일부터 시작된다. 참여작가는 박민명, 이창규, 이중회 이익청, 김두해, 홍선기씨 등이다.

온다라 미술관 한국미술사 특별강좌
전주 온다라미술관이 기획한 시민과 젊은작가를 위한 한국미술사 강좌가 1월 13일부터 29일까지 매주 금·토요일에 마련돼 계획한 6회 강좌를 모두 마치고 마지막 날에는 우리의 미술문화현장을 찾아보는「한국미술답사」를 가졌다. 이번 강좌는 주체적 미술문화 창조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이 시대에 우리 미술문화의 전통과 역사를 올바르게 체득하여 건강한 민족 미술을 일으키고자 마련된 것으로 1부 선사시대의 미술을 비롯 고구려의 고분벽화, 삼국시대의 고분미술, 불교미술, 도자예술, 봉건사회의 변동과 조선후기 미술, 구·현대미술 등 한국미술 전반이 강의됐는데 강좌를 맡은 이태호 교수(전남대, 한국미술사)는 「식민지시대와 분단을 통해 왜곡된 한국 미술사는 우리 민족의 주체의식을 정립하는 차원에서 반드시 바로잡아져야 하며 우리민족이 궁극적으로 지향해야 할 통일도 전통미술사와 이질화된 문화를 통합,복원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가능한것이고, 봉건사회 붕괴와 함께 해체된 우리미술이 당시 시대상황의 정확한 반영 속에서 다시 세워져야 80년대 민중미술 또한 올바로 수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가장 바람직한 것은내용과 형식의 통일이지만 형식보다는 올바른 내용이 우선돼야 하고 그런 점에서 대중적 형식미가 창출돼 진실한 삶의 정서와 맞닿아있는 건강하고 폭넓은 우리미술이 정립될 수 있다」고 밝혔다. 강좌 마지막날인 29일엔 실상사와 만복사등남원지역에 흩어져 있는 우리미술의 현장과 유물을 답사했다.

대성화랑 서양화 5인전
-김재수 이동근 국승선 김형권 강정진-
지난 연말 문을 연 대성화랑〈전주시 경원동)이 기획한 서양화5인전이 1월 24일까지 열렸다. 모두 30여점이 출품됐는데 김재수씨는 정물이나 자연풍경을 극사실주의적 기법을 통해자신이 갖는 독특한 색채와 미의식을 반영한 작품들을, 지난해 제주대학으로 직장을 옮긴 후 제주도 풍경을 주소재로 다뤄오고 있는 이동근씨는 이번에도 질박한 토속미를 보여주는풍경 작품을, 또 국숭선씨는 「검은소」 연작을, 그리고 「月夜」 연작을 출품한 김형권씨는 사물이 갖는 이원성과 빛이 주는 이형성을 표출했으며, 자연의 순수한 서정성을 담아온 강정진씨는 자연을 통해 인간의 삶의 과정을 배운다는 자기의식으로 내놓은 「중인리」를 비롯 나무를 주소재로 한 풍경을 출품했다. 이들은 이번 그룹전을 계기로 오는 5월 전북예술회관에서 3백호 대작전을 가질 계획이며, 서울, 광주 등 타도시 순회전도 구상하고 었다.’

오늘의 전북미술 II부전
오늘의 전북미술 II부전이 2월 3l일부터 16일까지 전주 얼화랑에서 열리고 있다. 전북미술의 오늘을 점검하고 내일을 조명하는 자리로 기획된 이 전시회에는 지난 I부전에 이어 서양화가 여섯명이 초대됐다. 초대작가는 박민평, 이창규, 이중회, 이일청, 김두해, 홍선기씨 동「산」 「거리풍경」을 비롯한20여점을 출품했다.

“우리들의 일상”
이인철 판화전
온다라 미술관은 스물 여넓번째 전시를 판화가 이인철의 초대전으로 준비한다. “우리들의 일상”이라는 주제로 마련되는 이번 전시는, 80년대 들어 새로운 미술운동을 펼쳐온 화가들파 함께 “삶의 미술전” “반고문전” “통일전” “정치와 미술관” 등 20여 차례의 기획전에 출품하면서 활동해 온 이인철의 첫 개인전이기도하다. 작년 4월 온다라의 기획 전시였던“한국 민중 판화전”에 출품되기도 하였던 이인철의 작품은 “우리들의 일상” “아가야 아가야 일어나라”를 비롯해 4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는데 모두 판화 작품이다. 이인철의 판화는 그 내용에 있어 80년의 민족 미술운동을 펼쳐 온 화가들의 세계관에 맞닿아 있지만, 무엇보다도 그의 작업이 말할 나위없이 꼼꽁하고 장시간의 정성을 들이고 있다는 소문만큼이나 치밀하고도 세심한 표현을해내고 있는 것이 그의 작품이 가지는 힘과 가능성으로 명가되고 있다. 전시일정은 2월 11일(토)부터 3월1일(수)까지 19일간. 그리고 이인철 판화전이 진행되는 가운데, 2월 16일 부터 19일까지 나흘간“온다라 판화교실”을운영, 현재 30여명을 선착순 신청 받고 있다. 이인철의 지도하에 실기위주로 운영될 이번 판화교실은, 이 기간을 통해 제작된 참석자들의 작품을 모아 온다라 미술관에서 전시할 계획도 함께 가지고 있다. 일정시간표와 신청 방법은 다음과 같다.
2월 16일(목) 오후 6시 : 조각도 사용법과 실제
2월 17일(금) 오후 6시 : 실기 및품명
2월 18일(토) 오후 5시 : 다색판화 제작법과 채색판화
2월 19일(일) 오후 5시 : 실기 및 품평
판화교실 참가비 : 1만원

극단 「황토」 제43회 정기공연‘
오장군의 발톱
13년만에 해금된 회곡이 극단 황토에 의해서 막이 오른다. 한국판 「25時」라고 할 만한 튼튼한 드라마트루기를 갖고 있는 이 작품운 작가 박조열시가 1975년 발표한 집단과 개인의 밀접한 갈등을 그려 놓았다. 서사극 형태의 극적 구조룩 한 시골 농부인 오장군이라는 청년이 동명이인에게 잘못 전달한 영장을 갖고입대하게 되고 전쟁과 이데올로기 사이에 거대한 집단의 희생양으로 이용 당하는 내용을 갖고 있다. 연출에는 극단 황토의 상임연출인 박병도씨가 맡았고, 출연은 정진권, 엄미리, 김미정, 김강우, 김영주, 류경호, 류환회, 정찬호, 정경식, 김덕주, 안세영, 정두영, 장석민 등.공연 일정은2월 11일 부터 3월 12일 까지.명일엔 오후 7시, 토·일요일은 오후4시, 7시 2차례 공연된다(월요일 공연은 없음). 문의전화 82-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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