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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7 | 연재 [문화저널]
가곡4
심인택(2004-01-27 11:48:28)

지난호 까지 가곡의 우조(宇調)의詩를 살펴보았다.
이번호에서는 歌曲의 界面調를 엮어 보면서 우조의 詩와 계면의 詩가 서로 비교가 되리라 본다. 詩의 성격 ·내용에 따라 옛 풍류객들은 調의 구분을 삼아 詩의 내용이 정확히 전달되도록 깊은 배려가 있었던가 보다.
界面도 男唱과 女唱으로 분류되어있으며 전체적인 구성은 宇調와 같다.
歌曲을 노래할 때를 보면 먼저 우조부터 시작하여 계면으로 끝나게 되는데 이는 대개의 한국옴악이 이런 형태를 갖추고 있다. 느리게 시작하여 빠르게 끝나는 경우와 우조로 시작하여 계면으로 끝나는 경우 이 모든 것이 우리의 생활 속에서 나온 것 같다.
〈男唱 界面 初數太葉〉
。 달다려 물으려고 잔(붙잡고 창을 여니 뚜렷하여 맑은 빛은 제론 듯 하다마는 이제는 太白이 간 후니알 리 없어 하노라.
。 창밖에 청힘花를 심어 국화밑에 술빚어 두고
술 익자 국화 피자 벗님 오자 달이 돋아 온다.
아회야 거문고 내어라 벗님 대접하리라.
。 牛山에 지는 해를 齊景公이 울었더니 三鐵同 가을달을 國太公이
느끼셨다 아마도 今古英傑의 f康廠心情은 한가진가 하노라
。 育石鎭 지내거다 草河鷹 어되메뇨 胡風도 차도 찰사 꽃은비는 무엄
일고 뉘라서 내 행색 그려 내어님 계신데 드리니
초수대엽 중 제일 많이 불리는 곡은 
“청석령 지내거다…”이다. 우조조수는 “동창이 밟았느냐…’가 많이
불려지고 있으며 두곡 모두 느린 박자로써 생각을 깊게 해 준다.
〈女唱 界面 二數太葉
。 黃山삼 돌아들어 李白化를 쩍어쥐고 隔淵明 찾으리라 표柳村에 들어가니
훌m에 술 듣는 소리는 細雨활인가 하노라
。 言約이 늦어가니 훌梅花도 다 지거다
아침에 우던 까치 有信타 하랴마 그러나 鏡中敵眉를 다스려 볼까하노라
。 會橋山빼빼水總이라야 이내 설음없을 것을
九疑훌 구륨이 가지록 새로왜라 밤중만 덤出於東領하니 임 본 듯 하여라
。 黃河遠上白雲間에 一片孤城萬꺼山을春光이 예로부터 못 넘느니 玉門
關을 어찌타 一뿔강館이 想楊柳를 하는고
。 金려에 香盡하고 遍聲이 殘하도록
어되 가 있어 뉘 사랑 바치다가 月影이 上爛千케야 麻받으려 왔는고
二數大葉이 가곡의 原曲이라고 한다. 가·곡의 형태가 만들어지기 전에
는 慢 ·中 ·數의 악곡 형태가 있었고 조선 중기 부터 數이 여러 형태로
나뉘어져 오늘날 까지 불려지고 있다. 측 이수대엽을 중심으로 초수대염 ·삼수대염 ·中 ·平 ·頭 ·弄 ·樂 ·編으로 큰 형태의 모옴곡 형식으로 짜여져 있고, 서양음악이 수입
되어 만들어진 서양식 가곡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으며 새로 만들어지는 우리식 가곡(창작가곡)에 큰 디딤돌이 되고 있다. 우라나라 사랍들은 기악곡 보다는 성악곡에 더 큰 매력을 느끼고 있어 현재 여러 장르의 성악곡이 불려지고 있다. 〈男唱 界面 中學〉
。 가을하늘 비 캔 빛을 드는 칼로 잘라내어 天銀針 오색실로 수를 놓아 옷을지어
임계신 九重輔에 드려 볼까 하노라山을春光이 예로부터 못 넘느니 玉門關을
어찌타 一뿔강館이 想楊柳를 하는고
。 金려에 香盡하고 遍聲이 殘하도록
어되 가 있어 뉘 사랑 바치다가 月影이 上爛千케야 麻받으려 왔는고
二數大葉이 가곡의 原曲이라고 한다. 가·곡의 형태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慢 ·中 ·數의 악곡 형태가 있었고 조선 중기 부터 數이 여러 형태로 나뉘어져 오늘날 까지 불려지고 있
다. 측 이수대엽을 중심으로 초수대염 ·삼수대염 ·中 ·平 ·頭 ·弄 ·樂 ·編으로 큰 형태의 모옴곡 형식으로 짜여져 있고, 서양음악이 수입되어 만들어진 서양식 가곡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으며 새로 만들어지는 우리식 가곡(창작가곡)에 큰 디딤돌이 되고 있다.
우라나라 사랍들은 기악곡 보다는 성악곡에 더 큰 매력을 느끼고 있어 현재 여러 장르의 성악곡이 불려지고있다.
〈男唱 界面 中學〉
。 가을하늘 비 캔 빛을 드는 칼로 잘라내어 天銀針 오색실로 수를 놓아 옷을
지어 임계신 九重輔에 드려 볼까 하노라
。 좁天 구릅 밖에 높이 폈는 廳이 러니
인간이 좋더냐 무음 일로 내려온다 長기치 다 떨어지도록 날아갈 줄모른다.
。 淸風北짧下에 잠 깨어 누웠으니 義皇民적 사랍인가 훌王民적 백성인가
아마도 太右인물은 나뿐인가 하노라
。 閔山섬 달 밝은 밤에 成樓에 혼자앉아
큰 칼 옆에 차고 깊은 시릅 하는차에
어디서 一빨胡가는 남의 애를 끊나니
。 잇스렴 부디 갈다 아니 가든 못할소냐
無端히 싫드냐 남의 짧言 들었느냐 
저 임아 하 애닮고야 가는 뭇을 일러라
〈女唱 界面 中擊〉
。 山村에 밤이 드니 먼되개 짖어온다.
業흉물를 열고보니 하늘이 차고 달이로다
저 개야 空山 잠든 달을 짖어 무삼하리요
。 西山에 日幕하니 天地에 가이 없다.
짧花에 R 白하니 임 생각이 새로워라
바둑아 너는 뉘를 그려 밤새도록 우나니
。 이화에 월빽하고 銀漢이 三更인저‘技春心을 子規야 알랴마는 
多情도 병인 양하여 잠 못 들어하노라
。 銀河에 물이지니 烏趙橋 뜨단 말소이끈 {山성|l이 봇 건너 오리로다
織k의 만한 뺨陽이 봄눈 슐듯하여라
。 요池에 봄이드니 월挑花 다 뛰거다 三千年 맺힌 열매 玉盤에 담았으니
진실로 이반곳 받으시면 만수무강 하오리다
가콕온 일반 학자나 풍류객들에 의해 애창되고 널리 퍼져 나갔다. 학자 중에는 詩도 잘 짓고 거문고도 잘타며 노래도 잘 한 분이 많다. 어떤분은 전공을 버리고 아예 歌客으로 전공을 바문분도 있으니 가곡은 일반선비들에 의해 사랑을 듬뿔 받은 노래이다. 
어느덧 서양식 가곡에 쩌들은 사람들은 아예 우리 가곡이 있었는지조차 모르는 형편이 되었으니 누구를 탓하랴 .
지금도 서양식 가곡을 좋아하는 분은 대개가 학자나 어느 수준의 교육을 받은 분이니 예나 지금이나 같은 현상이다. 다만 그 분들에게 전용적으로 이어지는 우리 가곡을 편하게 들려 줄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지만 머지않아 다시 그 분들에게 사랑을 받으리라 믿는다.
〈男唱 界面 平壘〉 鍵
。 金生廳 라 하니 물마다 金이 나며 玉出昆빼인들 외마다 玉이 냐랴 아무리 女必從夫인들 엄마다 쫓으랴 
。 늙은이 不死藥과 젊은이 不老草를 運茶山 第一훌에 가면 얻을 법 하다마는 아마도 이별 없을 약은 뭇얻을까 하노라 
。 細柳淸風 비 갠 후에 우지마라 말미암아 꿈에나 임을 보랴 겨우 든 잠을 깨우느냐 
꿈 깨어 곁에 없으면 병 되실까 하노라 
。 술을 취게 먹고 두혔이 앉았으나 억만 근심이 가노라 하직한다. 
아회야 잔 가득 부어라 시름 전송하리라 
〈女唱 界面 平畢〉
。 울며 잡은 소매 떨치고 가지마소 遠長提에 해 다 저물었네 
客짧에 殘燈 돋우고 새와 보면 알리라
。 楚江뼈夫들어 고기 낚아 삶지 마라
屆三聞忠塊이 魚에 들었으니 아무리 鼎확에 삶은들 익을 줄이었으리
。 누구 나 자는 창밖에 심우다던고
月明應陣에 影婆 술도 좋거니와 밤중만 굵은비 소래에 애 끓는 듯 하여라
。 뉘뉘 이르기를 淸江핍가 깊다던고 비오리 가슴이 ¥도 아니 잠겨세라
아마도 깊고 깊기는 임이신가 하노라
。 春水滿面澤하니 물이 많아 봇 오든가
夏쫓多奇輩하니 산이 높아 못 오든가
秋月이 揚明輝어든 무음 탓을 하리요
이렇듯 界面음악에서도 남창과 여창의 구분이 詩 내용에 있어서 잘나타나고 있다. 시인이 남성이든 여성이든 표현하고자 함에 있어서 선율의 흐름 역시 다르게 나타난다.
가곡을 부를 땐 정장을 하고 조용한 가운데 관객과 함게 음미하며, 부르고 듣는 모습은 단아하고 청결한 우리 민족의 순박함과 세상을 보는 관조의 세계가 눈에 삼삼이 아려온다. 이런 아름답고 정겹고 살아가는 과정과 멋을 한수의 詩와 한 가락의선율에 얹져 거칠어 가는 세과에 한줄기 생물이 되었으면 한다. 모두가 시인이요 모두가 풍륙객이라면 한폭의 산수화같이 조용히 세상을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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