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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1 | 연재 [예고]
문화정보
편집실(2003-09-08 11:05:14)

문학

이홍근 꽁트집 <엽전 따라지> 출간
이홍근씨(전주 우석대 영문과 교수)가 옛돈(古錢)을 소재로 한 꽁트집 <엽전 딸지>를 냈다.
지난 74년부터 10여 년간 <화페계>에 연재했던 글을 모아 '할아버지 세배돈' '떡할머니와 십장생'등 꽁트 50편과 '古錢을 모으는 마음'등 수필 12편을 함께 엮었다.
신아출판사 발행, 3천 5백 원

제 1회 청녹두 시문학상 진을주·박종수 시인 수상
청녹두 시동인회(회장·박만기)가 제정한 제1회 청녹두 시문학상 수상자로 진윤주씨(시선집 <부활절도 지나버린 날>)와 박종수씨 (시집<우리들의 줄기>)가 선정됐다.
진시인은 고창 출신으로 전북대를 졸업하고 63년 <현대문학> 추천을 받았으며 <슬픈 눈짓> 등 4권의 시집을 펴냈고 한국자유시인상을 받은 바 있다.
박시인은 장수 출신으로 전북대를 졸업하고 78년 ,시문학>을 통해 등단했으며 <우리들의 뿌리>등 2권의 시집을 내고 남원여고에 재직 중이다.
시상식은 지난12월 27일 전북예술회관 강당에서 열렸다.

< 청녹두> 8집 나와
청녹두 시동인회 동인지 <청녹두> 8집이 나왔다. 지난 81년 10월 창간호를 달리하는 20여명의 동인들이 매년 동인지를 묶어내면서 이 지역 문학을 틀스럽게 가꿔왔다.
'바람 일고 멎음이 없는 이 땅의 끄트머리쯤에 풋풋한 시의 나무 한 그루를 심는다'고 밝힌 이번 8집에 는 김동수, 김봉열, 김용옥, 박만기, 박종수씨 등 스물 두명의 동인 작품이 실려있다.

김저운씨 소설 등단
기린중학교에 재직 중인 수필가 김지운씨(33)가 계간지 <우리문학>을 통해 단편소설 <거꾸로 흐르는 강>으로 추천됐다.
부안 출신의 김씨는 전주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85년 <한국수필>에 천료, 활발한 수필 창작 활동을 펴왔다.

조두현 시인 타계
전북 문단의 원로로서 군산·이리 지역에 예총 활동을 통한 예술문화의 뿌리를 내리는 데 큰 역할을 해냈던 시인 조두현씨가 지난 12월 28일 64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조시인은 완주 출신으로 67년 <현대문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 그 해 첫 시집 <어느 문밖에서>를 펴낸 이후 <증언> 등의 시집과 <한문의 이해> 등 여러 권의 저서를 냈다.
군산·이리 예총지부장을 역임 했으며 원광대 한문교육과 교수로 재직해 왔다.

< 글벗>동인지 <안개꽃 연가> 발간
이 지역 여성문학동인 <글벗>의 세 번째 동인집 <안개꽃 연가>가 나왔다.
평소 일관된 작품경향을 고집하지 않고 회원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는 <글벗>의 열여섯 동인의 시와 수필 등을 실었다.

< 표현> 18호 출간
<표현> 1990년 상반기호(통권 18호)가 나왔다.
'해금작가의 문학적 재조명'을 특집으로 담은 이번호에는 조두현 시인의 시평 등 평론, 수필, 시평 부문 등 이 지역 40여명의 문인 작품이 실렸다.

< 井邑詩歌 三大遊寶巧> 백강흠씨 펴내
정읍지역의 민족문학 유산인 <정읍사>·<상춘곡>·<파랑새 노래>의 노래와 가사에 따른 전적(典籍)과 역해(譯解)를 비롯, 설화를 담아 그 의미를 깊이 있게 파헤친 백강흠씨의 <정읍시가 3대유보고>가 출판됐다.
지난해 8월 교직에서 정년퇴임한 백씨의 향토사에 대한 애정의 결집인 이 책은 현존하는 유일한 백제가요이자 한글로 적혀 있는 가장 오래된 노래인 <정읍사>와 한글 창제 후 맨 처음 이루어진 국한문 혼용체의 정형화된 가사로 조선시대 가사문학의 효시인 <상춘곡>, 동학혁명을 대표하는 <파랑새>에 대한 각종 연구 자료와 자신의 견해가 함께 수록돼 있다.

전시

이동근 개인전
서양화가 이동근씨의 작품전이 1월 11일부터 17일까지 전주 대성화랑에서 열렸다. 전부도전 초대작가인 이씨의 제주도의 풍경을 소재로 한 근작들이 출품됐다.

하반영 개인전
서양화가 하반영씨의 작품전이 1월 10일까지 대성화랑에서 열렸다. 연말연시를 맞아 마련한 이 전시회에는 장생·정물·누드 등 30여점이 출품됐다.

김두해·이흥재·선기현 3인전 열려
서양화가 김두해·선기현씨와 사진작가 이흥재씨의 3인전이 지난해 12월 23일부터 7일 동안 전주얼화랑 초대전으로 열렸다.
각기 다른 장르에서 독자적인 창작세계를 추구해 오면서도 서로에게 새로운 자극과 힘을 불어 넣어온 이들은 88년 첫 3인전에서 보여운 다양한 세계의 조화를 더욱 농밀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씨는 원광대를 졸업하고 <비자화> <들·바람·사람들> <갑자전>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씨는 전북대를 졸업하고 88년 <장날>을 주제로 한 개인전(얼화랑 초대)으로 큰 관심을 모은 바 있고 선씨는 원광대를 졸업, <쿼터> 동인으로 활동 중이다.

김재수·강정진·김형동 상형전
상형 3인 초대전이 지난 30일부터 1월 10일까지 전주 얼화랑에서 열렸다.
서양화가 김재수·김형동·강정진씨의 이번 작품전에서는 누드·풍경·정물 등 다양한 주제와 재료를 사용한 독특한 분위기의 작품들이 출품됐다.
김재수씨는 전주대 미술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국전 입선, 프랑스 르살롱전 금상 등을 받았으며 목우회 초대전, 르살롱 초대전에 참여하고 있으며, 김형동씨는 원광대 미술과와 대학원을 졸업, 신라미술 대상전 대상과 불교미술전 동상 등을 수상하고 토색회·수채 신작과·신형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강정진씨는 원광대를 졸업하고 국전 입선, 전북도전 특선 등을 수상하고 목우회·전미회 회원·도전 추천작가로 활동 중이다.

< 말>을 주제로 한 토우전
전주 온다라 미술관이 1990년 경오년 신년 특별기획으로 마련한 말을 주제로 한 토우(土偶)전이 1월 19일까지 열렸다.
< 토우>란 흙으로 만든 인형으로 사람 형상뿐 아니라 동물이나 생활용구, 집·배·수레 등 소규모의 모든 형상을 포함하는데 현재 남아 있는 토우들은 모두 신라시대의 회흑색 토우이며 이후 조선시대의 것들은 도자품으로 만들어져 사용됐다.
공예가 김숙자·나병옥·문재희 씨 등 30대 작가가 9명이 4백여 점을 출품한 이번 토우전은 천복을 상징하는 말을 주제로 한 새로운 감각과 기법이 살아있는 작품들로 일반 시민의 많은 호평을 받았다.

공연

제 8회 전북 대학연극제
대학 연극인들의 축제 한마당 제 8회 전라북도 대학 연극제가 지난 12월 24일부터 5일 동안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연극협회 전북지부(지부장·강택수)가 주최하고 전북대학 연극협의회(회장·이영용·전주우석대 국문과 3)가 주관한 이번 연극제에는 도내 13개 대학 연극반 중 10개 대학이 참가를 신청, 대본심사를 거친 5개 대학 연극인들의 작품이 공연됐다.
이번 연극제 참가대학과 작품은 다음과 같다.
전주대 <볐단> :
리어왕=셰익스피어 원작, 안장순 연출.
인간의 행복과 불행을 초월하여 인간 존재의 근본문제를 제기하는 비극.
기전여자전문대학 <백합> :
아리랑=이용우 원작, 박은영 연출.
1930년대를 배경으로 서낭당의 존재를 통해 우리 넋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애환을 그렸다.
전북산업대 <맥> :
사형수가 남긴 한마디=홀디홀 로버트 미틀랜드작, 송희 연출.
'용감한 사형수'라는 부제를 단 작품으로 오늘날 우리 현실의 병적인 사회상을 고발하는 시각을 담고 있다.
전주우석대 <무제> :
금관의 예수=김지하 작, 엄정훈 연출
민중의 삶을 저항의 역사로 해석, 주체성 확립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
한일신학교 <한빛> :
사는 연습=박동화 작, 양기현 연출.
정신병동을 배경으로 수용된 환자들을 통해 사회의 병폐와 모순을 고발.

89 전북 연기상 시상
연극협회 전북지부(지부장·강택수)가 전북연극의 위상을 바로 세우고 연극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제정한 89 전북 연기상 수상자로 조영롱(전주·극단 <황토>) 홍석찬(전주·전주 시립극단) 소영애(남원·<둥지극회>) 이미진(이리·극단 <토지>)씨가 뽑혔다.

김복희·김화숙 무용단 공연
지난 71년 창단되어 꾸준히 활동해온 김복희·감화숙 무용단 전주공연이 지난 12월 26일 전북 학생회관에서 있었다.
두 사람의 공무안무로 이 고장 원광대 출신의 신용숙·최병룡·이희국씨 등 18명이 출연한 이번 공연에는 제 11회 대한민국 무용제에서 안무상과 연기상을 수상한 <뒤로 돌아 이소리를…>과 88 서울 국제무용제 참가작품 <요석, 신라의 외출>이 올려졌다.
< 뒤로 돌아……>는 원래문화의 홍수 속에서 우리가 귀 기울여야 할 본연의 소리가 무엇인가를 현대사회의 인간 양태를 통해 묻는 내용이었고 <요석, 신라의 외출>은 원효의 사상적 배경으로서의 요석의 위치를 조명한 작품으로 원효를 타계시킨 부정적 의미로서의 여성이 아니라 그에게 생명력을 불어 넣어 해탈의 경지에까지 이르게 했던 깨어있는 여성으로서의 모습을 제대로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청소년을 위한 음악에의 초대
전주 음악회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후원하는 청소년을 위한 <음악에의 초대>가 1월 4일부터 22일까지 소극장 예루에서 열렸다.
연주회와 강좌로 나누어 음악의 이론과 연주를 고루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된 음악에의 초대는 다음의 연주와 강좌를 가졌다.
연주 : 신용문 대금독주회 심인택 해금독주회 손리준 피아노 독주회 현악 4중주의 밤 독일가곡의 밤
강좌 : 국악의 향기(신용문) 국악의 향기(심인택) 음악의 역사(이호상) 음악의 즐거움(김종헌) 음악의 즐거움(유흥준) 전주지방 서양음악 변천사(이호상)

학술

호사연 동계 수련회
호남사회연구회 (회장·조순구 전북대 교수)는 2월 8일과 9일 이틀 동안 내장산 제일산장에서 90년 동계 수련회를 갖는다.
이번 수련회에서는 '동학농민전쟁 백주년 기념사업 추진의 의의와 방향'을 주제로 기조발제(신순철 원광대 교수)와 분야별 사업계획 (학술 : 이진영 전북대 대학원, 문화 : 심인택 우석대 교수·임옥상 전주대 교수, 재정 : 신양균 전북대 교수) 토의가 있을 예정이며 이 지역 출신 연극연출가 임진택씨의 창작판소리 <똥바다>공연도 곁들여진다.
한편 대학원생을 중심으로 한호사연 준회원 12명은 지난 1월 20일과 21일 신촌 양지산장에서 자체수련회를 갖고 89년 하반기 활동의 반성·평가와 90년 사업계획 토의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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