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진 미래
김순천 지음 | 삶이 보이는 창 | 2006년 2월 6일 출간
'삶이 보이는 창 르뽀문학교실'의 11명의 수강생들이 1년여 간 다양한 형태의 비정규직 사람들을 만나, 그들이 지닌 삶의 고통을 인터뷰한 내용이 흑백사진과 함께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은 타일보조공, 신문 배달 등의 일에 종사하며 불안정한 삶을 사는 전직 전문직 종사자, 자본의 이동에 따라 조직적으로 관리되면서 한국에 들어온 이주노동자, 생계를 위해 부산에서 자장면을 배달하고, 안산의 순대공장에서 일하게 된 고등학교 중퇴 청소년 등 다양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사례를 보여준다.

한강
조정래 지음 | 해냄출판사 | 2013년 3월 5일 출간
조정래의 '한강'은 한국사를 이해하는 수단으로서 소설이 그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소설이다. 소설 속 생생한 사투리와 당시 유행했던 제품, 유명했던 건물들은 아주 사실적이며 특히 다양한 인물의 시각으로 본 역사적 사건들은 여러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게 해준다. 1959년 이후 격동의 현대사 30년간 한반도의 험난한 격류를 헤치며 살아온 한국인의 땀과 눈물을 증언하면서 통일민족의 미래를 지향한다.

우리가 잘못 산 게 아니었어
엄기호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1년 12월 15일 출간
이 책은 스스로의 삶을 직시할 수 있는 용기를 북돋아주는 책이다. <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의 저자 엄기호는 이 책에서 희망이라는 말이 넘칠수록 삶을 형편없게 여기게 될 뿐이라고 지적하며, 삶을 도무지 긍정할 수 없게 만드는 구조와 체계를 무시한채 세상을 긍정하라는 말에 반기를 든다. 자기 삶을 정의하는 새로운 언어를 제시한 이책은 지금 우리 시대를 제대로 이해하는 틀과 함께 더불어 살아갈 힘을 제공하고 있다.

왜 우리는 더 불평등해지는가
김공회 , 김어진, 오창룡, 이재욱, 이정구, 최철웅 지음 | 바다출판사 | 2014년 9월 30일 출간
'21세기 자본'의 저자 토마 피케티는 불평등·양극화 문제를 이슈화시키며 보수층으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았다. 보수층 학자들은 피케티를 '21세기 마르크스'라고 했다. 이 책은 김공회를 비롯한 젊은 사회과학도 6명이 피케티가 지핀 '불평등' 이슈를 새로운 시각으로 주목한 것이다. 특히 '21세기 자본'을 해설한 후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 비판한 이 책은 피케티가 미처 인식하지 못하거나 놓친 점들을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