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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9 | 문화현장 [프리뷰]
전북도립미술관,'ASIA YOUNG 36展'
(2016-09-19 10:07:49)




청년작가의 눈으로 본 아시아 현대미술
전북도립미술관,'ASIA YOUNG 36展'

청년작가들이 모여 아시아를 이야기한다.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장석원)이 기획한 '아시아현대미술전 2016'에서다.  9월 2일부터 11월 27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는 지난해에 이어 아시아현대미술을 조망하는 자리. 지난해에는 아시아의 현대성과 관련된 작품을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조명했다면 올해는 아시아 청년작가들의 세계와 조우한다. 가장 역동적인 아시아 현대미술을 통해 우리의 미래를 조망하는 기회다.
올해 전시에는 한국을 포함, 아시아의 14개국 36명 작가가 초대됐다.  이문수 학계연구실장은 이번 전시를 '치열하게 내달리는 아시아 청년미술가의 심장 박동소리를 들려주는 전시"라며 탈서구적인 시각에서 아시아현대미술의 미래를 가늠하는 국제전이라고 소개한다.
 청년미술가의 진솔하면서 치열한 예술적인 발언을 들을 수 있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들은 저마다 다른 환경에서도 현실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대면하면서 예술이 지향하는 '가치'를 제시한다. 한국작가 15명과 외국작가 21명이 참여,  회화와 조각 설치 영상 그라피티 퍼포펀스 등 다양한 형식으로 자신이 딛고 서있는 아시아의 오늘과 내일을 보여주는 것도 흥미롭다.
개막은 9월 2일. 개막식에서는 김기라의 영상에 나오는 힙합가수들이 공연하며 중국 작가 루양의 '무빙 갓'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3일부터 5일까지는 전주한옥마을 안 전주전통문화관에서 '아시아 청년 국제교류 워크숍'이 열린다. 장석원 관장의 '아시아 현대미술과 아시아 네트워크' 를 비롯, 미얀마 뉴제로 아트 스페이스 아예코 관장, 중국 허시아닝미술관 왕둥 큐레이터, 인도네시아 독립큐레이터인 시타 막피라씨, 베트남 디아프로젝트 짠 타인 하 관장이 참여, 각국의 현대미술의 흐름과 위상을 발표한다.







전주국제영화제 다시 만난다
2016 FALLING In JEONJU
9. 1~4 l 디지털독립영화관 남부시장 등지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를 놓쳤거나 영화제 상영작을 다시 보고 싶은 관객들에게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수상작과 상영작을 다시 볼 수 있는 행사 '2016 FALLing in JEONJU'가 9월 1일부터 4일까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과 남부시장 일대에서 열린다. (재)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집행위원장 이충직)가 마련한 이 프로그램은 '전주국제영화제 일상화 프로젝트'의 일환. 올 전주영화제 211편의 영화 중 37편을 엄선해 선보인다.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및 한국단편경쟁 부문 수상작과 영화제 간판 프로그램인 전주 시네마프로젝트 및 전주 프로젝트마켓 선정작은 물론 이번 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았던 작품들이다.  '관객이 뽑은 Best 3' 는 '사무라이 건축가 안도 타다오'(감독 미즈노 시게노리), '다가오는 것들'(감독 미아 한센-러브), '잠자는 소녀'(감독 로즈메리 마이어스). 관객이 온라인 투표로 직접 뽑은 다시 보고 싶은 영화들이다.  또한 영화 '올드보이'(감독 박찬욱) 제작 과정에서 벌어진 뒷이야기를 재구성한 다큐멘터리 '올드 데이즈'(감독 한선희)와 '올드보이'를 함께 볼 수 있는 '올드보이 2016' 섹션, '미국에서 온 모리스'와 '리브 어게인' 등 관객의 호응을 얻었던 야외 상영작도 만날 수 있다.
도시 '전주'의 정체성이 부각된 영화도 상영한다. '메이드 인 전주' 섹션에서는 전북 지역에서 제작된 영화 '사일런트 보이'(감독 박근영), '사막 한가운데서'(감독 채한영), '카데바'(감독 정연준), '무직비디오'(감독 박영완) 등이 상영된다. '남부시장 영화맛집' 섹션은 전주 남부시장 청년몰 하늘정원에서 상영되는 음식영화들, '노마 : 뉴 노르딕 퀴진의 비밀'(감독 피에르 데셤프스), '아메리칸 셰프'(감독 존 파브로), '심야식당'(감독 마츠오카 조지) 등이다.

이 밖에도 전국독립예술영화전용관 모임이 추천한 작품으로 구성된 '예술영화관 특별선' 섹션도 선보인다. 행사기간동안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주차장에서는 야외 상영도 한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일상적으로 전주 시민, 관객과 소통하고 지역 영화문화를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기획된 행사"라고 소개했다. '2016 FALLing in JEONJU'의 프로그램 및 이벤트 일정, 초청 게스트 등 자세한 내용은 전주국제영화제(www.jiff.or.kr)와 전주영화제작소(theque.jiff.or.kr)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창극으로 만드는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
9. 2 ~ 4 l 남원민속국악원 공연장
춘사 나운규(1902∼1937)의 영화 '아리랑'이 창극으로 만들어진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박호성)이 창작 창극으로 만든 '나운규, 아리랑'이 9월 2일부터 4일까지 남원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공연된다. 
창극 '나운규, 아리랑'은 남원민속국악원이 창극 소재 공모전을 통해 선정한 작품이다.
영화 '아리랑'은 나운규가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감독을 맡은 무성영화다. 한국영화사상 가장 초창기에 제작된 명작으로 1926년 조선키네마프로덕션의 제2회 작품으로 제작되었다.  항일민족정신으로 높이고, 그것을 전통민요인 <아리랑>과 연결, 승화시킨 작품으로 꼽힌다. 덕분에 이 영화의 제목이자 주제가였던 민요 <아리랑>이 대중들에게 더욱 의미있고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박호성 원장은 "'아리랑'은 역사적으로나 시대적으로, 또한 민족성과 세계성을 두루 갖춘 소재여서 공감대가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면서 "국립민속국악원이 동 시대의 이야기를 담는 첫 현대창극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창극으로 만들어지는 '나운규, 아리랑'은 민족영화의 선각자였던 춘사 나운규의 삶을 투영시킨 작품.  작창을 안숙선명창이 맡아 더 기대를 모은다.
극본을 쓴 최현묵은 "춘사 나운규의 생애와 그의 대표작 '아리랑'의 줄거리를 보여주면서도  예술가의 고뇌와 슬픔, 희망과 좌절, 진정한 예술에 대한 고민 등을 담아내고자 했다"고 밝혔다.
창극 <나운규 아리랑>에는 본조아리랑을 중심으로 구아리랑, 1896년 미국인 헐버트박사가 채보한 헐버트아리랑, 정선아리랑, 진도아리랑, 상주아리랑 등이 담겨진다. 판소리 춘향가의 '사랑가'와 진도 씻김굿의 '길닦음'노래, 제주민요 '용천검',  '풍물놀이'도 조화를 이룬다. 
"1926년 춘사는 왜 아리랑을 소재로 작품을 만들었을까가 궁금했다"는 연출가 정갑균은 "  현대를 살아가는 예술가의 삶을 아리랑에 녹여내면서 음악극으로서의 창극의 완성도를 높이고 싶다"고 말했다.  
나운규 역은 민속국악원 창극단 단원인 김대일·정민영이 맡았으며 창극단과 기악단, 무용단이 무대를 만든다. 
공연은 9월 2일 부터 4일까지. 남원민속국악원 공연장에서 열리며 부산과 대구 대전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김선미, 션만 등 영상 음악 문학 등 타장르 작가 6명 협업
타 장르 협업  '예기치 않은 만남, 유연한 교류'전

보편적 관습에서 무너지는 현대미술의 탈장르, 융복합, 경계해체의 다양한 예술적 행위와 형식을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군산에서 활동중인 문화공동체 감(대표 이상훈)이 타 장르 협업 프로그램 '예기치 않은 만남, 유연한 교류'전을 연다. 8월 26일부터 9월 18일까지 군산 창작문화공간 여인숙. 새로운 타 장르 융합의 기회와 대중화라는 새로운 방식을 공감으로 이끌어내고 협업 소통의 과정을 통해 지역적 공공적 사명감을 이끌어내면서  지역의 가치와 정체성, 조화를 이룰 예술의 소통을 이끌어가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줄해보겠다는 의도가 담겨있다.
지역 예술인 협업 네트워크 응용 가능성을 넓혀 새로운 이슈와 담론을 생성하고 현대예술의 다양성과 함께 변주되는 과정을 볼 수 있는 기회.
김선미는 군산지역에서 음악활동을 하고 있는 션만과 협업을 통해 군산에 마지막 남아 있는 음반사 'New 뮤직랜드'를 재조명, 음악다큐로 제작했다.
화가 박정경은 시인 임주아와 함께 그림을 그리고 시를 썼다. '군산에서 보낸 한 철, 그림 그리는
친구와 시 쓰는 친구가 함께 목도한 장면들 고민한 느낌들을 담은 작품들이다. 이들은 "혼자일 땐 다 알 것 같았던 것들이 둘이 되니 더 이상하고 모르게 느껴진 군산의 낮과 밤. 그래서인지 거리 곳곳에서 아이러니한 풍경을 목격하고, 어처구니없이 길을 잃어버린 '예외'의 장면들은 이번 작업의 가장 좋은 친구가 되어주었다."고 말한다.
부부작가인 백정기와 이상민은 삶의 현실을 회화로 구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에서 전세를 구할 수 있는 최소의 금액 5000만 원. 이들은 이 5000만원으로 집을 구하러 다니며 얻게 된 정보를 다양한 형식에 담아낸다. "주택은 크기와 방의 개수, 옵션 등 단위가 비슷하기 때문에 5000으로 구할 수 있는 주택을 보면 지역의
주거 환경을 쉽게 비교할 수 있다. 풍경이나 스토리를 통해서 지역을 이해하는 것보다 더 현실 적인 지표가 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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