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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8 | 문화현장 [프리뷰]
시절은 흘러가지만 노래는 남는다 <시절노래>
(2017-08-28 15:28:34)

시절은 흘러가지만 노래는 남는다 <시절노래>
십 수년 전 추억을 담은 전시 <시절노래>가 오는 8월 11일부터 27일까지 공동체 박물관 계남정미소에서 열린다.
<시절노래>는 진안지역에서 십여 년 전에 수집한 사진들 가운데 '꽃 시절에 친우를 부여잡고'라든지 '도리떡의 추억'이라든지 '빛나는 혼인계 굳세게 나가세' 등 그시 절의 좌우명 같은 문구를 포함한 사진들과 전주 서학동 할머니들의 사진과 살아온 세월의 이야기를 동영상으로 담았다. 2012년 9월 문을 닫았다 다시 문을 연 계남정 미소에서는 9월까지 장근범 기획의 <계남정미소에서 보내는 편지>, 김성윤의 <Alex Impey> 등이 열릴 예정이다.
김지연 관장은 "계남정 미소는 저에게 늘 아프고 그리운 존재입니다. 여전히 계남정 미소를 잊지 않고 계시는 분들을 보면서 일 년에 한 두 번이라도 전시를 열어 함께 공감하자는 시간을 갖자고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한편, 오프닝 행사는 오는 8월 11일 오후 4시에 열린다.(단, 금, 토, 일만 개관) 


공포심리스릴러 <PROTECTOR>
극단 자루의 스물두번째 이야기 공포심리스릴러 <protector>가 오는 8월 2일부터 13일까지 소극장 판에서 공연된다.
현실에서는 부천 초등생 토막시신 사건, 광주 큰 딸 살해 암매장 사건, 평택 원영이 사건 등 우리가 가진 상식과 윤리를 뒤집는 참혹한 아동학대 사건이 끊이지 않는다. <protector>는 폭력을 일삼던 아버지와 방관했던 어머니 사이에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야했던 '지연'이 주인공이다. 결혼 후에도 아이를 유산하며 끔찍한 고통을 겪은 지연은 새로운 시작을 꿈꾸며 가게 된 마을에서 남편이 영아 연쇄 살인사건에 휘말리는 사건을 겪는다. 서로에게 유일한 가족이 공포의 대상이 되면서 편안하고 아늑했던 집은 어느새 불편하고 두려운 공간으로 바뀌어 버린다. 진실을 파헤치기 위한 지연과 감추려고만 하는 정훈. 과연 이들은 범인을 밝혀내고 다시 행복한 삶을 꿈꿀 수 있을까?
오지윤 신혁희 고광일 박이슬 김기훈 이선민 등이 출연하며, 15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전석 20000원 평일, 주말 오후 8시에 공연(단, 월, 화 휴관) 전석 문의 010-3166-1672


2017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초청공연
삼국삼색(三國三色), 아시아의 풍류가 펼쳐지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세 나라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이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 모인다. 중국, 몽골, 일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전승자 초청공연이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8월 4일부터 5일까지 열린다.
공연 첫날인 8월 4일에는 오후 7시부터 중국의 전통음악이 관객을 만난다. 먼저 3,0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의 대표적인 현악기 공연인 <구친(古琴)과 그 음악>에서는 10가지 방법으로 4옥타브의 음색을 낼 수 있는 악기 구친을 예인의 뛰어난 연주로 들려줄 예정이다.
다음으로 느리고 간결하면서도 우아한 곡조를 '동샤오(洞簫, 대나무로 만든 피리, 퉁소)'와 비파(琵琶, 세워서 연주하는 목이 구부러진 현악기), 관현악기와 타악기 등으로 연주하는 <난인(南音)>이 그 뒤를 잇는다. 이어서 중국 쑤저우(蘇州) 지역에 있는 쿤산(昆山) 시에서 발달한 악극으로, 현존하는 중국 전통 악극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쿤취(崑曲)>'가 중국 공연을 마무리한다.
8월 5일 오후 2시에는 몽골 공연이 펼쳐진다. 먼저 한 사람이 두 가지 이상의 음을 내어 다양한 화음을 만드는, 몽골만의 독특한 가창예술인 배음(overtone)을 선보이는 <몽골족의 가창예술, 후미(후메이)>와 중국과 공동 등재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풍부한 장식음과 가성, 폭넓은 음역을 보여주는 <오르팅 도, 전통민요 장가>를 선보인다.
5일 오후 7시부터는 일본 오키나와(沖繩) 제도(諸島)에서 연행되는 공연예술 <구미오도리(組踊)>가 열린다. 지역의 전통 음악과 춤을 바탕으로, 노가쿠(能樂)나 가부키(歌舞伎) 같은 일본 본토 전통공연뿐 아니라 중국의 여러 전통극 요소까지 통합‧발전해온 예술이다. 한국 최초로 일본 국립극장 오키나와가 참여하는 이번 공연에는 일본의 인간국보(人間國寶, 한국의 국가무형문화재에 해당)인 니시에 키슌(西江喜春)이 출연해 구미오도리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공연 시작 전에 호서대학교 박은옥 교수(중국), 영남대학교 박소현 교수(몽골), 숙명여자대학교 이지선 교수(일본)가 초청 종목의 다양한 이야기와 정보를 자세히 들려준다.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에서 사전예약 가능하며, 10명 이상 단체관람은 국립무형유산원(063-280-1500)으로 문의할 수 있다.


소리와 연기를 접목하다
'우리소리 우리가락' 김민영의 <열사가>
시민과 함께하는 '우리소리 우리가락' 115회 김민영의 <열사가> 공연이 우진문화공간에서 오는 8월 15일에 펼쳐진다.
소리꾼 김민영은 창작판소리인 '열사가'를 판소리의 수성가락에 맞춰 소리와 연기를 접목시킨 극 형태로 연출해 색다른 공연을 선보인다. '열사가'는 일제 치하에서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세 분의 극적인 내용을 담았으며 첫무대는 이준 열사가로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민족의 독립을 외치며 배를 갈라 자결하는 급박한 정황을 소리로 표현할 예정이다. 이어 안중근 열사가와 윤봉길 열사가를 통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버렸던 열사들의 애절함과 그들의 희생에 안타까움이 묻어나는 상황을 무대에서 소리로 펼쳐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주인공으로 무대에 서는 소리꾼 김민영은 현재 전주시립국악단 상임단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전정민, 성우향, 최승희, 이성근, 전인삼 선생에게 사사 했다.
우진문화재단의 '우리소리 우리가락'은 1995년 시작되어 20여년의 연륜을 쌓아온 우리 지역 대표 기획공연으로, 다양한 장르의 젊은 예술가들에게 창작발표 기회를 제공하는 무대가 되고 있다.
2017년에는 3월 신인춤판 박주희, 채서윤, 하지혜로 시작해 젊은 춤판, 소라영의 피아노 리사이틀, '벼리놀음 여름평상에서' 등의 공연을 가졌으며, 오는 9월 19일에는 장수영 콘서트, 10월 31일에는 조재경 은현주 듀오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석 10,000원 문의 우진문화공간 (063-273-7223)


제22회 임실필봉마을굿축제 '삶이 굿이고 굿이 삶이다'
제22회 필봉마을굿축제가 오는 8월 11일부터 14일까지 전북 임실군에 위치한 필봉농악전수관에서 열린다.
필봉마을굿축제는 필봉농악이 전국적으로 이름난 풍물굿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크게 기여했던 故 양순용 명인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1996년부터 시작됐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국가무형문화재 제11-5호 필봉농악을 비롯해 전국의 6대 농악과 국가무형문화재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인류무형문화유산 농악축제로 자리잡았다.
22회를 맞은 필봉마을굿축제는 올해"삶이 굿이고 굿이 삶이여"라는 메시지로 관객들과 만난다. 볼거리뿐만 아니라 참여형 이벤트도 마련해 관객들에게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필봉놀이마당에서 임실필봉농악, 진주·삼천포농악, 평택농악, 이리농악, 강릉농악, 구례잔수농악 등을 한 마당에서 감상할 수 있다. 농악 이외에도 취락원에서는 특별기획공연으로 마련된 창작 연희극 "히히낭락", 창작연희극 "필봉연가"로 전통 연희의 멋과 기예를 선보인다. 대동관에서 아동연희극"내손안의도깨비"를 선보이며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여름 밤 시원한 박물관 나들이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 2시간 연장 개방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에서 여름 휴가철을 맞아 9월 초까지 전시관 관람시간을 2시간 연장한다. 연장된 관람시간에 따른 이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붉게 물드는 익산 미륵사지를 여유롭게 거닐며 박물관에 전시된 사리장엄구 등 백제 문화재를 관람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상설전시실, 어린이 체험실까지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연장 개방은 9월 3일(일)까지 진행된다.
문의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 (063-830-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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