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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 | 문화현장 [문화현장]
전주국제영화제 이준동 신임 집행위원장 위촉
전주국제영화제만의 의미 있는 정체성 살리는 데 노력하겠다
이동혁(2020-01-15 10:36:29)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위원장 김승수)가 영화제작자 이준동 나우필름 대표를 신임 집행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조직위는 지난해 12월 10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이 대표를 신임 집행위원장으로 선임하고, 11일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 집행위원장은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부터 2022년 6월까지 3년간 영화제를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한국영화계에 유의미한 화두를 던지는 데 앞장서 온 이 집행위원장은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 ‘버닝’, ‘오아시스’와 장준환 감독의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이종언 감독의 ‘생일’, 김진아 감독의 ‘두 번째 사랑’, 우니 르콩트 감독의 ‘여행자’, 정주리 감독의 ‘도희야’ 등 다수의 작품을 제작했다. 현재 나우필름과 파인하우스필름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한국영화제작가협회 부회장, 영화진흥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이 집행위원장은 위촉식에서 “전주국제영화제가 쌓아온 그간의 성과를 이어받아 전주국제영화제만의 의미 있는 정체성을 살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힘찬 포부를 전했다.
이번 신임 집행위원장 위촉이 있기 전 전주국제영화제는 수석 프로그래머, 프로그래머가 줄줄이 사퇴하는 불상사를 겪었다. 아직 임기가 남은 상황에서 김영진 수석 프로그래머를 비롯한 이상용, 장병원 프로그래머가 지난해 11월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한 것. 올해 영화제가 끝난 후 공석이 된 집행위원장 자리에 김영진 수석 프로그래머를 추천하는 과정에서 이사회에서 이를 거부당하자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이번 프로그래머 집단 사퇴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내부 인사 추천으로 진행됐던 프로그래머 영입을 공모로 전환한 것도 그 일환이다. 이미 전주영화제는 영화제 운영의 투명성과 다양한 인재 영입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16일 공모를 마치고 전진수, 문석 신임 프로그래머 두 사람을 새롭게 합류시켰다.
전 프로그래머는 동국대학교 대학원 영화과를 거쳐 프랑스 파리 8대학 대학원에서 영화학 석사를 마치고 2006년부터 최근까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프로그래머로 일해 왔다. 2004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마스터클래스 프로그래머로 활동한 인연이 있다.
문 프로그래머는 2000년부터 영화주간지 ‘씨네21’에서 취재 기자, 취재 팀장, 편집장, 기획위원으로 활동했으며, 2017년 부천국제영화제 산업 프로그래머를 거쳐 현재 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_글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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