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킵 네비게이션


분야별보기

트위터

페이스북

1987.12 | 문화현장 [문화공간]
소극장 예루
편집부(2003-09-26 13:25:05)

음악과 그림과 따뜻하고 소박한 마음들을 모아 "예루"라 하는 조그마한 무대가 만들어졌다. 소극장 예루는 무대예술을 중심으로 여러 분야의 예술들이 어우러져 펼쳐짐으로써, 이 지방 사람들의 생각과 느낌이 더욱 아름답게 다듬어지고, 고귀한 예술정신이 일상 생활과 함께 만나는 공간이다. 「예루」와 같은 소극장은 이미 70년대 초부터 서울을 위시하여 각 지방에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예루」는 우리 고장에 처음 생긴 소극장. 소극장은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모일 수는 없으나. 대형극장보다는 몇 가지 점에서 훌륭한 장점이 있기에 중요한 가치가 있다. 우선, 예술 행위자와 관객의 관계를 매우 밀접하게 하여 행위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점, 또 자유롭고 개성이 넘치는 기획이 용이하다는 점, 따라서 실험적이고 획기적인 작품이 창조되기에 적합하며 구성원의 특성과 생각에 따라 원하는 방향으로의 예술행위를 발전시킬 수 있다는 점 등이다. 서구에서는 이러한 조그마한 무대들이 수없이 많아, 이것이 원동력이 되어 현재의 거대한 뿌리를 가진 문화가 형성되었음을 다시 강조할 필요조차 없다. 「예루」에서는 이러한 일을 도모하기 위하여 몇 가지 구상을 실현하고 있다


「예루 음악회」는 매주 열리는 기획 연주회. 「예루」가 성의를 다하여 기획하는 이 연주회는 11월까지 10여회의 음악회가 뜻있게 펼쳐졌다. 매월 첫 주 월요일에는 국악 연주회로써 우리 전통 음악의 각 분야를 두루 감상하고 있으며 남은 3주에는 서양음악의 장르를 번갈아 가며 성악, 피아노, 현악, 관악, 실내악 등의 순으로 연주회를 갖고 있다. 예루 음악회의 큰 자랑은 무엇보다도 연주자와 청중이 한 덩어리가 되어 교감함으로 행위자와 향수자가 합심하여 작품을 이룬다는 점. 기획연주회 에도 "연구 발표회" "초청 음악회"등의 또 다른 뜻있는 연주회도 열리고 있으며 이 밖에도 "음악 감상회""음악 세미나"등 음악의 깊이 있는 이해를 돕기 위한 일도 기획하고 있다. 또한 미술 등 타 예술과의 접합을 시도하여 미술전시회, 더 나아가서는 음악회와 전시회의 만남을 시도하고 있다. 



전주시 중앙동 1가 22-5번지 TEL 6-0789 소극장 예루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