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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2 | 문화현장 [프리뷰]
열다섯살 JIFF, 이렇게 바뀐다
임주아 기자(2014-02-05 13:08:13)

15회를 맞는 전주국제영화제가 <!!!>프로그램을 <디지털 삼인삼색>으로 통합하고 축제기간을 9일에서 10일로 늘리는 등 새로운 변화를 꾀한다.

장편으로 승부수 던지다

기존 프로젝트가 30분 내외의 단편을 3편으로 묶어 하나의 장편을 선보이는 작업을 기본으로 삼았다면, 바뀌는 <디지털 삼인삼색> 3편의 장편 영화를 각각 선보이는 대대적인 확장 작업이다. 벨라 타르 이후 헝가리 영화에 중심에 선 기요르기 폴피 감독, 지난 해 <러시안 소설> <배우는 배우다>를 연출해 연이어 개봉하며 국내 대표 감독 반열에 오른 신연식 감독, 그리고 데뷔작 <무산일기> 70여개의 세계 영화제에 초청 돼 국제적 관심을 모은 박정범 감독이 올해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고석만 집행위원장은 “영화제용 영화보다는 다양한 시도와 시장으로 확장이 유연한 장편으로 전환해 영화제의 영향력을 키우고 사인사색, 오인오색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화제를 진정한 축제로

하루 연장된 축제기간도 큰 변화다. 조직위는 열흘 가운데 7일간은 축제성으로 영화제의 운영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57일 시상식을 비롯한 본 행사를 마무리하고 8~10일에는 국제경쟁부문 수상작과 화제작을 상영할 계획이다. 시상식 외에 별도의 폐막식은 없앴다. 영화제 조직위는 노동절, 어린이날, 석가탄신일이 낀 징검다리 황금연휴를 적극 이용해 관람객을 모은다는 전략이다. 이상용 프로그래머는 “원심력과 구심력처럼 축제는 더욱 모으고 기존 프로젝트는 확대해 단편을 장편으로 확장하는 것이 제15회 영화제의 기본 설정 방향이다”고 설명했다. 고석만 집행위원장은 “이전 영화제를 보면 개막식 날만 떠들썩하고 그 이후에는 영화제가 열리는지도 모를만큼 잠잠했다”고 진단하고 “기승전결이 있는 축제를 구성해 날마다 다른 행사를 꾸려, 매일 오고 싶은 영화제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특히 이번 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은 투자사들의 투자가 속속 확정돼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띠고 있다. 장병원 신임 프로그래머는 “박정범 감독의 <산다> <감시자들> <설국열차> 등 영화의 투자자인 오픽쳐스와 영진위 펀드등 3개 기관의 투자를, 기요르기 폴피 감독은 헝가리 정부와 2개의 투자사등의 대대적인 투자를 확정했다”고 전했다. 징검다리로 이어지는 5월의 황금 휴가, 축제의 장으로 발돋움이 기대되는 1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51일부터 10일까지 180여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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