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킵 네비게이션


분야별보기

트위터

페이스북

2013.11 | 문화현장 [REVIEW]
반계의 사상을 조명하다 외 4건
임주아 기자(2013-11-05 15:28:16)

반계의 사상을 조명하다
반계 유형원의 실학사상과 그 계승방안 | 10월 9일 | 부안군청 대회의실


전북도와 부안군이 공동 주최하고 전북사학회(회장 하태규)가 주관하는 학술대회 ‘반계 유형원의 실학사상과 그 계승방안’이 25일 오후 1시부터 부안군청 대회의실(2층)에서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는 2012년 10월 9일 전라북도에서 주관한 ‘반계 유형원 선양사업 포럼’을 확대 발전시킨 것이다.
반계 유형원의 실학사상을 조명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경기도 실학박물관 김시업 관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모두 6개의 주제로 진행됐다. 최윤오 교수(연세대)의 <반계 유형원의 토지제도 개혁> 조성을 교수(아주대)의 <반계 유형원의 사회 신분제 개혁> 하우봉 교수(전북대)의 <반계 유형원과 전북의 실학사적 위치> 안동교 교수(조선대)의 <반계집 편찬과 간행을 위한 제언> 이동희 관장(전주역사박물관) <반계 유형원의 생애와 부안 우반동> 홍성덕 교수(전주대)의 <반계 유형원 유적의 보존과 활용> 등 반계의 실학 사상을 다양한 관점으로 조명했다.
반계 유형원(1622~1673)은 1652년 31세에 부안군 우반동에 자리잡고 학문활동과 저술활동에 전념하여 ‘반계수록’을 저술하기 시작, 48세인 1670년 13권을 완성하였고, 52세를 일기로 우반동에서 별세했다. 그 후 ‘반계수록’은 영조, 정조 등에게 어람되어 그의 실학적 면모가 세상에 드러났으며 성호 이익, 다산 정약용 등으로 반계의 사상이 이어져왔다.

-

추담 홍정택 선생을 기리며

사)추담판소리보존회(이사장 김세미)에서 주최한 추담 홍정택 선생 1주기 추모제가 10월 26일 부안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열렸다. 한평생 판소리의 외길인생을 걸어온 홍정택 명창의 소리를 보존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뜻으로 마련된 행사는 ‘제7회 추담 전국 국악경연대회’와 함께 진행됐다.
추담 홍정택 선생은 1921년 부안에서 태어나 14살 때 소리에 입문했다. 도내 판소리계의 대부인 이기권 선생에게 판소리 다섯바탕을 수료하고, 22살 때부터 조선창극단과 선일창극단에서 활동했다. 이후 1952년부터 전주국악원에서 판소리를 지도하며 지역에서 후진을 양성했다. 지난 1984년에는 수궁가로 전북무형문화재 2호로 지정된 바 있다. 그의 부인 김유앵 명창도 1987년 춘향가로 전북 무형문화재에 지정돼 ‘부부 인간문화재’라 불렸다.
추모공연에는 명창 전정민·김소영·이순단·유영애·김차경·강영란·김선미 등 추담 홍정택선생을 사사한 제자들이 참여해 추모곡과 육자배기로 고인의 넋을 기렸다. 추담의 외손녀인 김세미 이사장은 “앞으로 추담의 업적을 발굴·조명하는데 힘쓰겠다”며 “관람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내년도에는 더욱 뜻 깊은 추모행사와 대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

혼불학술상 6년 만에 수상자 선정

혼불학술상이 6년만에 여덟 번째 수상자를 냈다. 최명희문학관은 김희진 씨(41)의 2013년 고려대 박사학위논문인 ‘최명희 <혼불>의 민속 모티프 연구’를 여덟 번째 수상작으로 결정, 지난 26일 최명희문학관에서 시상식을 열었다.
수상작은 소설 <혼불>에 등장하는 다양한 민속 모티브들을 ‘여담(餘談)’이라는 새로운 관점을 도입해 작가의 세계관과 지배이데올로기를 분석한 작품으로 기존 연구에서 추상적 차원에 머물던 쟁점을 구체적인 논증으로 논파해 혼불 연구의 전망을 밝게 했다는 평을 받았다.
수상자 김희진 씨는 “수상소식을 듣고 전주시 덕진동 최명희 선생의 묘부터 찾았다”면서 “겸허한 자세로 문학 연구에 전념하여 부끄럽지 않은 연구자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희진씨는 현재 연세대 인문학연구원 박사후연구원(post doctor)으로 활동하며, 고려대와 공주대 등에서 강의하고 있다. 한편 올해 심사는 윤석달 항공대 교수, 장성수 전북대 교수, 장일구 전남대 교수, 김병용 소설가가 맡았다.

-

전주문화재단 신임사무국장에 최태주씨 선임

(재)전주문화재단(이사장 이용숙) 신임 사무국장에 최태주(58)씨가 선임됐다. 최 신임 사무국장은 전북대학교를 졸업한 뒤, 1983년 전주문화방송 PD로 입사한 후 편성제작국 TV제작부장, 편성제작국장, 경영기술지원국장 등을 거쳤고 최근 정년퇴임했다. 주요작품 기획·연출작으로는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1983~2011), ‘만파식적 음악도 약이 된다’(1992), ‘전라도 사투리’ 및 다큐멘터리 ‘금산사와 미륵신앙’(2000) 등이 있다. 한편 완판본문화관 신임 직원으로 김지은씨가 선정됐다. 김씨는 전북대학교 사학과와 안동대학교 일반대학원 민속학과를 졸업했으며, 두루뫼 박물관 학예사로 활동했다.

-

문화영토 판, 중국 교류공연 참가

(사)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회장 조민철)가 주최한 제15회 중국 강소성 교류 공연작에 문화영토 판의 <마마, 공주마마>가 선정돼 10월 26일 공연을 치렀다. <마마, 공주마마>는 조선시대 공주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판타지 형식의 연극으로 공연 외에 풍물과 민요를 곁들여 선보였다. 작품은 지난 9월 제10회 고마나루 전국향토연극제(집행위원장 오태근)에서 마지막 경연작으로 공연해 호평을 받으며 작품상인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조선의 공주들의 아픔을 표면화하면서 과거와 현재 우리의 모습을 돌이켜보는 기회를 줬다는 평을 받았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