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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 | 문화현장 [REVIEW]
전라미술상에 송수미·김치현미술상에 이홍규 외 10건
관리자(2013-12-09 17:16:29)

전라미술상에 송수미·김치현미술상에 이홍규

제19회 전라미술상과 제3회 김치현 미술상에 섬유공예가 송수미(47)와 한국화가 이홍규(33)가 각각 선정돼 11월 9일 시상식을 가졌다.
전라미술상 운영위원회(위원장 이일청)는 공예의 영역이 확대되는 가운데 송 씨의 실험성과 활발한 작품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 송 씨는 실크 스크린에 전사된 사진이미지를 배경으로 낡은 그릇과 같은 오래된 생활 소도구를 배치하며 주제 의식을 구현하고 있다. 그의 최근작 ‘나눌 수 있는 호흡’ 연작은 사물과 인물이 한 화면에서 같이 호흡하며 공간과 시간에 의한 소통을 다루고 있다.
김치현청년미술상 운영위원회(위원장 김동헌)는 전북에서 활동하는 청년작가들의 작업들을 바탕으로 운영위원 추천과 토론 과정을 거쳐 만장일치로 이 씨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운영위원회는 “새로운 발견의 연속과정에 있는 청년작가에게 미술상을 수여하는 것은 지역미술의 잔뿌리를 살리는 일이며, 미술문화 발전의 선순환 고리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고 미술상에 의미를 부여했다.
전라미술상은 지난 1994년 전북화방 고 이승갑 사장의 후원으로 제정됐다. 첫 해 박민평 화백에 이어 김오성, 여태명, 이상조, 박상규 등의 작가가 수상했다. 김치현청년미술상은 교육자며 화가였던 고 김치현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전북도에서 활동하는 유망한 청년작가들에게 창작의욕을 불어넣기 위한 취지로 2011년 제정됐다. 1회 김용수(2011년), 2회 이광철씨(2012년)가 수상했다.
수상 작가인 이홍규씨는 전주대 미술과 출신으로, 대자연의 기운과 감흥을 단정하고 날카로운 필선들로 표현하며 지역 화단의 주목을 받았다. 수묵화의 대표적 특징 중 하나인 여백을 충분히 살려낸 설경작업에 몰두하고 있다는 그는 “겨울하면 생각나는 차가운 느낌의 풍경을 수묵의 간결한 터치와 담담한 채색을 통하여 눈을 바라보는 차가운 시선이 아닌 마음으로 느끼는 따뜻한 겨울을 표현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라미술상 수상작가와 역대 수상작가의 작품, 고 김치현 선생의 작품이 전시되는 ‘전라미술상 수상작가전 및 김치현 유고전’이 이달 9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전시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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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전북위상작가상 공예가 유경희

2013 전북위상작가상(운영위원장 강신동) 수상자에 공예가 유경희(50)씨가 선정됐다.
전주화방(대표 이승목)이 후원하는 ‘전북위상작가상’은 지난 1996년에 재정해 올해로 17회를 맞았다. 그간 서양화와 한국화, 조소로 한정했던 분야를 미술 전체 분야로 확대한 첫해 공예 분야에서 수상자를 선정했다. 전북위상작가상 운영위원회는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유 씨의 작품에는 현대 공예의 흐름을 강하게 읽어내는 힘이 있고, 작업의 밀도가 굉장히 높아 올해 수상자로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 씨는 전주대와 동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원광대 대학원 조형미술학과 박사과정을 밟았다. 전북미술대전 대상,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전국한지공예대전 대상, 전북산업디자인대전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전북대 초빙교수로 활동 중이다. 최근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인전을 연 바 있다.
시상식은 12월 3일 전주 교동아트미술관 본관에서 열리고 8일까지 역대 수상자들의 작품과 함께 유 씨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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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임승한 개인전 ‘좋은 이웃’

서양화가 임승한(42)의 전시가 11월 7일부터 일주일간 우진문화공간에서 열렸다. 부산국제아트페어 특별전 참가에 이어 1년만에 여는 개인전 ‘좋은이웃 - 무위의 공동체’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딸과 이웃, 사과와 장미를 등장시켜 한층 더 삶과 가까운 작품을 보여줬다. 오프닝에서 본 작품 속 인물들은 마치 동화속 주인공 같았다. 발레하는 딸의 모습(스완 연작), 이웃의 두 얼굴(초상화 연작), 짓무른 사과들(황금빛 사과 연작) 같은 삶과 맞닿은 시선들이 꼭 그랬다. 홀로그램을 덧댄 듯 두 개 상이 겹쳐진 작품들은 현대인의 보이지 않는 내면을 말해주고 있는 듯했다. 홍현철 우리조형연구소장은 “현대 환경에 직면하는 현대인의 가치관 혼란과 존재의 불확실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하고, ”프린팅과 재프린팅 그리고 드로잉을 통한 통합의 열쇠를 암묵적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998년 전북예술회관에서 ‘대지-생명’을 주제로 첫 개인전을 연 이래 11번째 개인전을 맞은 임 씨는 그간 100여 차례 기획전·그룹전에 참가하는 등 지역 대표 작가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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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문화재단 2014 청년작가-고은화 장영애 김성수
우리소리 우리가락 연주자-김대일 전경원 이철경


우진문화재단(이사장 김선희)이 2014년 청년작가초대전 초대작가에 서양화가 고은화(44)·한국화가 장영애(35)·조각가 김성수씨(29)를, ‘우리소리 우리가락’ 기획공연 연주자에 서정미(대금)·김대일(판소리), 전경원(첼리스트)·이철경씨(클라리넷)를 선정했다.
청년작가초대전에 선정된 작가들에게는 2014년 우진문화공간 갤러리에서 각각 2주간의 초대전 개최와, 해외미술을 견학하며 재충전하고 자극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우리소리 우리가락’ 역시 도내 서양음악, 국악의 전 장르에서 활동하는 연주자를 대상으로 연주계획을 공모, 심사를 거쳤다. 내년 20년째를 맞는 ‘우리소리 우리가락’ 초청 공연에 선정된 연주자에게는 출연료와 홍보물 제작 등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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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에게 듣는 현대미술 큐레이팅

익산창작공간 레지던시에서 마련한 ‘전문가 초청세미나‘가 11월 7일 원광대 시청각실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재)익산문화재단(이사장 이한수)에서 운영하는 <창작공간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원광대 미대와 공동 주관으로 개최됐다. 독립큐레이터 이대형과 미술평론가이자 월간미술 전 편집장인 이건수가 ‘현대미술의 흐름과 화두(話頭)’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대형 큐레이터는 ‘큐레이팅 코리아’ ‘하이퍼 네러티브: 새로운 스토리의 탄생’ ‘Image Installation’ 이라는 세 가지 소주제로 큐레이팅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논의했다. 현대미술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이미지 인스톨레이션(이미지의 존재방식)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이건수 미술평론가는 ‘영 브리티시 아티스트 연대기’, ‘현대미술의 현장과 최근 경향들’을 이야기하며 다양한 분야의 작품들을 통해 함께 공감하고 논의했다. 현대미술의 경향과 함께 우리나라 현대미술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창작공간 레지던시 사업은 전라북도에서 후원하여 (재)익산문화재단이 운영하고 있다. 현재 해외작가 마틴 밀러(미국)와 유라이 가보(슬로바키아), 국내작가인 김언정(서양화), 장미영(문학), 정운식(조각) 등 총 5명이 입주하고 있으며, 12월에는 입주 작가들의 릴레이 개인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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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김보영 개인전 ‘꿈꾸는 세상’

서양화가 김보영이 ‘꿈꾸는 세상’을 주제로 전주 공유갤러리에서 11월12일까지 다섯 번째 개인전을 열었다. 이번 전시에는 ‘동행’ ‘바라기’ ‘우연’ ‘신화’ 등 28점의 자연물이 담긴 유화 작품이 선보였다. 그의 작품이 “묘하게 한국적”으로 보이는 이유는 한옥의 단청색을 상상하게 하는 색채 때문이다. 전시장 정면에 보이는 ‘꿈꾸는 세상’은 그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작품. 하늘에 뜬 커다란 물고기를 바라보고 있는 한복을 입은 한 소녀는 마치 옛 책에서 걸어나온 듯 표정이 아득하다. 유화작업임에도 한지처럼 조각조각 나눠 붙인 듯 한 질감도 새롭다.
김 씨는 “한국적인 아름다움에 관심은 많지만 의도한 것은 아니다. 요즘 부쩍 무채색의 배열에 관심이 많아졌다. 선과 선이 만나면 면이 되듯이 자연스러운 작품을 그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원광대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2006년 전북예술회관에서 첫 개인전을 가진 이래 교류전과 단체전 등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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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의 거장전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1월 5일까지 | 전북도립미술관


전북도립미술관에서 박수근 백남준 이중섭 이응노 등 한국 근현대 미술의 거장 23명이 남긴 작품을 1월 5일까지 ‘한국미술의 거장: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있으랴’를 주제로 전시한다.
이번 특별 기획전은 한국화, 서양화, 조각, 설치 등으로 구성됐다. 거장의 대표작을 중심으로 미술사적 흐름을 안배해 작품을 배치한 것이 전시의 특징. 미술 교과서에서 접하던 작가들의 대표작 100여점을 도립미술관 제1~5전시실과 상설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근대 조각의 거장 권진규(1922~1973년) 작품 9점을 단독 전시실에 배열해 비중을 뒀다. 권진규는 국내 조각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또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로 불리는 김환기(1913~1974) 작품도 시대별 안배를 고려하면서 1950년대의 대표작인 ‘꽃’ 작품 등을 진열한다.
김기창 이응노 박생광 등 한국 근대미술에 큰 족적을 남긴 작가들의 대표작도 만나본다. 김기창의 ‘농악’, 이응노의 150호 ‘군상’ 같은 작품은 근대기 한국미술의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이 밖에도 장욱진 이우환 남관 이상범 변관식 박래현 김병기 김창열 도상 박고석, 권진규 오지호 박생광 전혁림 하인두 문신 최종태 등 한국 근현대 미술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들이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전시 이름은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에서 따왔으며, 한국 근현대미술사에서 명멸했던 숱한 작가 가운데 독자적 예술세계를 펼친 거장들을 중심으로 기획했다는 것이 미술관측의 설명이다. 무료관람이며,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입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다.
문의 063. 290. 6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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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빨간 피터, 키스를 갈망하다>

창작극회가 제 138회 정기공연으로 오는 7일부터 15일까지 연극 <발간 피터, 키스를 갈망하다>를 올린다. 이야기는 아프리카에서 붙잡혀온 원숭이 ‘피터’와 어린 시절 독일에 입양된 ‘순이’ 두 인물 중심으로 펼쳐진다. 원숭이 피터는 학술원으로부터 자신의 원숭이 적 삶에 대해 보고를 하도록 요청받는다. 총에 맞고 생포되어, 우리에 갇힌 채 배에 실려 오게 된 이야기, 살아남기 위한 출구를 찾다가 인간의 말을 하게 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작품은 풍자가 핵심. 다윈의 진화론뿐만 아니라 문명 전체를 조롱한다. 카프카 탄생 13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이번 연극은 카프카의 ‘어느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를 원작으로 전북대 정초왕 교수가 연출을, 우석대 곽병창 교수가 극본을 썼다. 홍석찬씨와 서영희씨가 배우로 출연한다. 일반 20,000원, 청소년 10,000원, 창작소극장.
문의 063. 28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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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소극장 연극제

무대 위 배우들의 숨소리까지 같이 호흡할 수 있는 연극제가 잇따라 선보이며 연말까지 소극장 관람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사)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 주최하고 전북도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한국예총 전북연합회의 후원으로 제21회 전북소극장연극제가 그것.
12월 9일부터 18일까지는 황토레퍼토리컴퍼니가 전주시 태평동 아하아트홀에서 ‘유리 동물원’(테네시 월리엄스 작, 박병도 연출)을, 우리아트컴퍼니가 ‘해피바이러스’(김영오 작, 정찬호 연출)를 한옥마을 아트홀에서 12월 13일~29일까지 올린다. 축하공연으로 전북연극협동조합이 12월 18일~22일 창작소극장에서 ‘당나귀들’(정영문 작, 류경호 연출)을 공연하고 극단 명태가 다음달 20~29일 아하아트홀에서 ‘작은방’(오혜정 작, 최경성 연출)으로 연극제를 마무리한다.
제21이회 전북소극장연극제는 지난 11월 8일부터 전주시 경원동 문화영토 판에서 앙코르공연을 시작한 ‘염쟁이 유씨’는 24일까지 관객을 만났다. 바통을 이어받은 극단 까치동은 전주시 경원동 창작소극장에서 11월 22일부터 12월 1일까지 평일과 토요일에 ‘교동스캔들’(최기우 작, 전춘근 연출)을 공연했다. 전북연극협회 조민철 회장은 “매년 쌀쌀한 날씨에 가슴 아픈 이야기, 즐거운 이야기, 절절한 사랑이야기가 관객의 호응에 힘입어 추위도 녹여내는 따뜻한 시공을 만들어내고 있다”면서 “극장을 나선 뒤에도 가시지 않는 감동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63. 277. 7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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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숙선 송순섭 남해성 완창무대 한 자리에
완창 판소리 열전 | 12월 28~29일 |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


전주문화재단(이사장 이용숙)이 12월 28일부터 29일(오후 2시 안숙선, 오후 4시30분 송순섭, 오후 7시 남해성) 이틀간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대한민국 완창 판소리 무대>를 선보인다. 판소리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중요무형문화재인 남해성, 송순섭, 안숙선 명창 등 중요무형문화재 3인의 완창을 한 무대에서 들을 수 있는 기회. 안숙선 명창의 만정제 흥보가(고수 이태백), 송순섭 명창의 박봉술제 적벽가(고수 박근영), 남해성 명창의 박초월제 수궁가(고수 조용안)순으로 공연이 진행된다.
드라마틱한 소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남해성(79) 명창은 전남 광양 출신으로 2012년에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수궁가 예능보유자로 지정받았다. 이번 공연에서 스승 박초월의 고고함을 이어받은 박초월제 수궁가를 그림 그리듯 유려하게 그려낸다. 호방하고 박력 있는 기백을 담은 동편제 소리의 맥을 잇고 있는 송순섭(78) 명창은 특유의 장대한 기상의 소리를 담은 적벽가를 완창한다. 그는 전남 고흥 출신으로 2002년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적벽가 예능보유자로 지정된 다운데 현재 (사)한국판소리보존회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22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예능보유자(1997년 지정)인 안숙선(65) 명창은 남원 출신으로 판소리뿐만 아니라 가야금 병창, 창극, 설장구 등 에 다재다능한 재능의 보유자로 현재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을 역임하고 있다.
고수는 박근영(대전무형문화재 제17호 판소리고법 보유자, (사)한국국악협회 대전광역시 지회장), 이태백(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이수자, 목원대학교 한국음악학부 교수), 조용안씨(전국고수대회 대통령상 수상, (사)완산국악제전진흥회 상임이사)가 맡는다.
전석 15,000원. 1일관람권 30,000원, 2일 관람권 50,000원.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초 중 고 청소년 및 만 60세 이상 30% 할인, 전주시민이라면 모두 30% 할인 받을수 있다. 12월 8일까지 조기예매시 50% 할인된다. 처음 완창 공연을 관람 하고자하는 관객들을 위해 ‘내 생애 첫 완창공연 도전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공연 관람 후 명창과 함께 기념사진 촬영 및 프로그램 북과 판소리 CD를 선물로 증정한다.
문의 063. 283. 9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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