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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7 | 문화현장 [현장]
군산, 연극으로 들뜨다
제32회 전국연극제 in 군산-연극과 놀다
방재현 객원기자 (2014-07-03 12:16:17)

군산, 연극으로 들뜨다


제32회 전국연극제 in 군산-연극과 놀다


제32회 전국연극제가 6월 1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군산예술의전당에서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 오는 7월 3일까지 열리는 전국연극제는 전국의 100여개 극단이 참가한 가운데 지역예선을 거친 15개 광역시·도 대표들이 대통령상을 놓고 경연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연극축제다. 32회째를 맞이한 올해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연극 인구의 저변확대는 물론이고 지역 간 문화격차 해소와 한국 연극의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해왔다.


올해 연극제는 ‘연극과 놀다(Play With P.L.A.Y)’를 슬로건으로 삼아 지난해 개관한 군산예술의전당을 무대로 군산과 인근 지역민이 참여하는 문화축제로 발돋움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다. 군산의 근대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근대문화체험과 지역관광 프로그램과 연계하고, 경선공연 중간에는 국내외 초청공연과 각종 부대공연들을 짬짬이 준비해 지역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이외에도 전국의 연극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발전방향을 논의할 수 있는 세미나와 학술대회도 마련하여 연극문화가 한층 더 성숙할 수 있는 장을 제공했다.


현재 협회등록극단 19개, 회원 수 320명에 달하는 전북연극협회는 대통령상 5회, 희곡상 8회 등 역대 최다수상 기록을 갖고 있어 타 지역 참가 팀들의 경계대상 1순위. 올해 참가작품은 극단 ‘까치동’의 <은행나무 꽃>이다. 조민철 제32회 전국연극제 집행위원장은 “연극제 행사를 준비하면서 작품을 만들기가 쉽지 않았지만, 우리 지역은 관립극단이 중심역할을 하고 오래되고 색깔있는 극단들이 서로 도와가며 상생하는 구조를 갖고 있어 꾸준히 좋은 작품을 올릴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14일 개막식에는 식전 주제공연으로 군산시민들과 예술인이 참여한 <진포의 꿈>이, 축하공연으로는 우석대학교 태권

도학과 학생들이 준비한 태권도 아트 퍼포먼스 <파랑새의 꿈, 안중근>이 펼쳐졌다. 주제공연인 <진포의 꿈>은 고려말 최무선 장군이 왜구를 크게 물리쳤던 진포대첩을 모티브로 군산의 역사와 문화 미래를 한눈에 만나볼 수 있는 공연이었다. 이날 개막식에는 연극계 인사들은 물론 관계인사들과 시민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전북 출품작인 극단 ‘까치동’의 <은행나무 꽃> 공연이 펼쳐진 6월 16일에도 연극을 보려는 관람객들이 줄을 이었다. <은행나무 꽃>은 8세 이상 관람가로 낮 공연에는 아이들이 주 관객층을 이뤘고, 저녁공연에는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이 객석을 가득 채웠다. 두 아이와 함께 공연을 관람한 문주연(38․군산시 밀룡동)씨는 “지역의 소재를 다루고 있어 보기 좋았고 후반부로 갈수록 몰입도가 좋았는데 아이들은 집중하지 못해 조금 아쉬웠다”며 “가까운 곳에서 큰 공연을 볼 수 있게 되어 기쁘다. 기회가 된다면 아이들과 함께 다시 오고 싶다.” 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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