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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 | 문화현장 [프리뷰]
김지연 사진전, ‘삼천원의 식사’ 외
문화리뷰
김이정기자(2014-12-02 09:45:00)

김지연 사진전, ‘삼천원의 식사’

11.15~30  | 서학동사진관


사진가 김지연의 시선은 사라져가는 것이나 낡은 것들을 고집스럽게 향해 있다. 옛것들에 대한 감상에 그치지 않고 평범한 이들의 삶을 기록하려는 일관된 시선을 고수한다.

그의 여덟 번째 개인전 ‘삼천 원의 식사’가 15일부터 30일까지 서학동 사진관에서 열렸다. 3000원 안팎에 한 끼를 때울 수 있는 국수와 두부, 찐빵, 막걸리를 받쳐 든 장날 시장에서 만나볼 법한 사람들의 사진 30여 점이 걸렸다.

그는 “어떤 장사꾼이든 장사를 취미나 재미로 하는 사람은 없다. 자신과 가족의 생계를 걸고 매일매일 삶 속에서 투쟁한다. 서민 생활의 기본적인 물가 단위가 우리 삶 속에서 어떻게 각인되는 숫자인지, 세월이 지나면 어떤 무게로 기억될지 알고 싶다. 그것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서민들의 삶의 무게며 단위일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인도 뉴델리에서 선보인 한지의 아름다움


뉴델리 한지문화제

11.24~28 | 인도 뉴델리


전주 한지가 인도에서 우리 전통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사)천년전주한지포럼이 주관하는 ‘한지 문화제’가 지난 11월 24일부터 28일까지 주인도 한국문화원에서 열렸다.

올해 8회를 맞은 이 행사는 지난 2007년 중국 상하이 한지 문화제를 시작으로 독일 베를린·체코 프라하, 캐나다 밴쿠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터키 이스탄불, 중국 베이징, 일본 오사카에서 선보였다.

이번 한지문화제는 한지를 중심으로 한 공연과 체험, 전시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한국적인 삶의 가치를 보여주고, 생활 속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것.  

‘통과의례’라는 큰 주제 아래 진행된 한지 패션쇼는, 사람이 태어나 성장하고,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모습을 실용 의상과 특수 목적 한지 의상을 제작했다. 백의민족을 상징하는 한지 의상뿐만 아니라 왕과 대신, 기생, 장군이 입었던 전통 의상으로 부귀영화를 표현한다. 또 전통 춤과 함께 하는 파티 의상, 새로운 시작을 뜻하는 아동 의상, 결혼을 위한 혼례복 등 모두 60벌로 한국인의 삶을 나타냈다.

한지 공예품 전시회에서는 한지 공예 가구와 닥종이 인형, 한지 부조 등 30개의 전통 한지 공예품과 한지 현대 조형 작품 30개를 전시하였다.  

천년전주한지포럼 김정기 회장은 “45명의 회원들이 전주 한지의 브랜드화라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뭉친지도 올해도 10년 됐다”며 “각국을 돌며 진행하는 한지 문화제를 통해 현지인들의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전북문화예술 노동조합,  통합 출범


공공운수노조 전북도립국악원 지부와 전주시립예술단 지부가 하나로 통합됐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소속인 두 노조는 지난 11월 7일 덕진예술회관에서 ‘전라북도문휴와셰루지부 제1회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적인 통합 출범을 알렸다.

두 노조의 통합 출범이 본격적으로 논의된 것은 지난해부터다. 예술인의 권리 및 권익 보호와 향상의 필요성을 느낀 두 노조는 여러 차례의 회의를 거쳐 새 노조의 출범에 합의했다. 지난 5월경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두 노조 모두 과반수이상의 찬성표를 이끌어내며 정식 통합 출범을 가결했다. 앞으로 이들은 시·도 문화예술 정책의 견제장치로서 역할을 하고, 열악한 예술인을 대변하고 보호하는 창구 역할을 할 예정이다.

고양곤 공공운수노조 전북도립국악원지부장은 “앞으로 통합 출범하는 전북문화예술지부는 해당 조합원들만의 권리와 권익뿐만 아니라 협동조합 및 프리랜서 예술인들의 열악한 환경과 처우 개선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택 전주시립예술단지부장도 “두 기관이 하나로 뜻을 모아 앞으로 예술인들의 열악한 처우와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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