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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4 | 문화현장 [사회적기업 탐방]
우리 모두 ‘잘’ 먹을 권리가 있다
(2015-04-01 13:43:27)

우리 모두 먹을 권리가 있다

FOOD & JUSTICE 지니스테이블

 

소득에 관계없이 누구나 좋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세상, 누구나 살아갈 기운을 내고 희망을 만들 수 있는 세상을 꿈꿉니다.”

 

대형마트 식품 코너에 장을 보러 가면, 특별한 코너가 있다. 바로 유기농 코너다. 다소 비싼 유기농 먹거리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먹거리, 두 가지의 가격을 비교하면서 고민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고민조차 할 수 없는 이들이 있다. 바로 대형마트에 갈 여력이 없는, 취약계층이다.

배고픈 이들을 어떻게 도울 것인가에 대해 우리는 많은 고민을 하고 있지만, 그들이 왜 배고파야 하는가에 대해서 생각을 하자면 한참 머리를 굴리게 된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들이 배고파야 할 이유가 없다. 그런데 여전히 배고픈 사람들은 많고, 그들을 위한 노력은 제자리다. 이유는 간단하다. 먹을 권리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 주변에는 배고픔을 해결하기에 급급해 미처 영양소, 건강을 신경 쓰지 못하는 이들이 있다. 그렇게 건강한 먹거리에서 소외된 이들을 위해 'Food&Justice'를 소셜미션으로 삼는 사회적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푸드앤저스티스 지니스테이블’(이하 지니스테이블)이다.

지니스테이블은 먹거리 격차 해소를 소셜미션으로 하는 국내 최초 사회적기업이다.

먹거리 빈곤은 건강과 학습, 정서 등 삶의 전반에 영향을 끼친다. 때문에 결식 방지만이 아니라, 먹거리 양극화를 해소하는 것도 중요하다. 지니스테이블은 저소득층에게 저렴하게 유기농 농산물 꾸러미를 판매하고, 시민야채 가게 및 시민식당을 운영하는 등 먹거리 양극화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저소득층의 먹거리가 질적으로 높은 수준이 될 수 있다.

지니스테이블은 주로 먹거리의 양극화와 먹거리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시스템을 만들어 가는 일을 하는 기업이다. 시민들을 만나는 활동이나 저소득층의 좋은 먹거리 접근 요건을 확보해주기 위한 활동과 함께 유기농 식품을 생산 판매하고, 취약계층에게 유기농산물 꾸러미 보내는 일도 하고 있다. 시민들에게 먹거리가 정의로워야 한다는 다양한 내용을 알리기 위한 비영리단체의 기금 모금도 진행한다. 한 달에 한 번씩 소셜다이닝과 지역 복지관의 저소득층에 유기농산물을 보내는 일 등 비영리단체들과도 협력하면서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

박진희 대표는 경제력이 낮은 분들은 정크푸드처럼 안 좋은 음식을 먹는다. 그러면 배고프진 않더라도 늘 건강문제를 겪게 되면서 일반인들과 삶의 질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예를 들면 가난해도 의무교육을 받을 수 있다. 한 가정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 다른 것들이 제공되는 것처럼 교육, 의료, 먹거리를 국가에서 보장해 주어야 기본적인 인간의 삶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런 먹거리 정의를 실현하는 일이 지니스테이블 덕분에 현실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 지니스테이블과 목소리를 함께하는 곳들도 비영리단체부터 공공기관까지 늘어나기 시작했다. 게다가 그 움직임은 생각보다 빠르다.

지니스테이블은 오늘도 여러 사람들 마음 밭에 씨를 뿌리고 있다. 그 씨앗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먹고 자라, ‘먹거리 양극화 해소라는 열매를 맺을 수 있기를 오늘도, 내일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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