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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5 | 문화현장 [리뷰]
판화와 삽화로 만나는 최명의 ‘제망매가’
(2015-05-07 11:30:43)

4. 22~5.5 전주부채문화관 지선실

 

최명희문학관이 개관 9주년을 기념해 최명희(1947-1998)의 소설 ‘제망매가’를 주제로 한 삽화전을 마련했다. 전시는 5월 5일까지 14일 동안 최명희문학관 옆에 위치한 전주부채문화관 지선실에서 이뤄진다.
‘제망매가’는 1985년 9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월간지 ‘전통문화’에 8회 연재(원고지 640장)됐지만, 잡지의 폐간으로 집필이 중단된 최명희의 미완성 소설이다. 한 여성 명창(안향련)의 죽음에 대한 아름답고도 슬픈 이야기로, 연재가 중단되고 세월이 흐르면서 잊힌 작품이 됐다.
이번 전시에는 판화가 유대수씨와 서양화가 황진영씨가 참여, 작품 속의 판소리와 춤, 무가와 무속신앙, 1960년대 전주 풍경 등과 소설 내용을 작품에 담아냈다.
판화와 펜화(라인드로잉)로 표현된 삽화들로 ‘목청 하나는 타고 났구나’, ‘참말로 봄이 왔능게비구나’, ‘똑 흰 봉황새 맹이다’, ‘원혼의 지전을 타고 황홀하게 춤을 춘다’ 등 소설에 등장하는 문장을 제목으로 삼았다.
이와 함께 이번 전시에서는 연재 당시 이우범 화백의 삽화 이미지도 만날 수 있다. 소설에서 거론되는 일제강점기와 1960년대 전주 풍경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관련 사진과 작품 속 내용도 함께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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