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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2 | 문화현장 [문화가]
청년문학회 폐해소총회
'전문'문학단체로 거듭나기 선언
최주호 기자(2015-06-01 11:19:01)


 "창립 당시에는 80년대가 지니는 독특한 사회적 자양분이 남아 있어 대중적인 문학활동의 폭과 의미가 귀중하게 존재 했으나, 지금은 그 폭과 의미가 매우 작아 졌다는 얘기입니다. 지금의 상황은 전문인으로 능력을 갖추지 않고서는 문학 대중화를 위한 발걸음을 한 걸음도 뗄 수 없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92년 6월 '문학을 통한 사회변혁 실현'의 기치를 내세우며 출범했던 '전북청년문학회'가 1월 31일 정기총회를 갖고, '전문문학단체'로 거듭 태어남을 선언했다.

 전북청년문학회의 이같은 '전문문학단체'로의 전환은 창립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 지금의 상황이 커다란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창립 당시인 80년대는 사회적인 역활의 일환으로 대중적인 문학활동의 폭과 의미가 귀중학 존재했으나, 지금은 범위가 작아져 전문문학인으로서의 능력을 갖추지 않고서는 문학 대중화를 선도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같은 인식은 전북청년문학회의 체제개편과 함께 작품집의 질적인 향상을 위한 전문문학지 발간으로 발전 되었다. 그동안 회원 중심의 회보형식으로 발행되던 『청년문학』을 폐간하고, 그 내용과 판형을 달리한 전문문예 동인지를 발간하기로 한 것이다. 또한 기존의 회장-사무국장-편집부장 체제를 없애고 전문문학단체 형식에 맞게 편집주간을 두고 편집위원 4명과 총무 1명을 두기로 했다. 편집위원은 문집 발간에 따른 작품게재 선별 권한을 부여, 작품집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운영 또한 주모임 횟수를 대폭적으로 줄이고 창작물 위주의 분과모임을 지향하기로 했다.

 전북청년문학회의 이같은 체계 개편으로 인해 그동안의 <열린문학카페>,<문학강좌>,<시낭송의 밤> 등 행사와 전북작가회의와 함께 한 <여름시인학교>등의 문학 대중화를 위한 사업은 일단 중단된다.

 청년문학회는 이날 정기총회에서 새롭게 발간될 문학지의 편집주간에 권영덕, 편집위원 시분과에 이경진. 문병학 소설분과에 장용수, 배규호씨를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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