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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2 | 문화현장 [문화가]
국립전주박물관 전북불적조사
사라져 가는 우리문화가 아쉽다
최주호 기자(2015-06-03 18:00:02)


 전라북도는 백제문화권으로 불교문화에 관한한 전라북도 전체가 유적지라고 할 만큼 많은 유적들이 산재해 있는 곳이다.

그중에 대표적인 것은 역시 불상. 그러나 불상에 대한 복원작업은 여전히 미흡하기만 하다.

 전북문화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불상 복원을 위해서는 전북의 불적조사가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 이 작업을 위해 마침내 국립전주박물관이 나섰다. 지난해 11월에 1차작업에서는 남원, 임실, 순창지역을 대상으로 네 차례에 걸쳐 불적조사를 벌였다. 이번 불적조사는 기존의 불적을 재점검하고 새로운 문화재를 발굴하는 한편. 군지정문화재나 도지정문화재의 실사작업으로 이루어 졌다.

 불적조사는 각 지역의 불적에 대한 지역적 분포도를 작성하고 각 지역의 무속시낭을 파악하는 귀중한 자료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른 지역과의 비교를 통해 그 지역만의 독특한 신앙이 무엇이었는지 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국립전주박물관이 1차적인 대상지로 선정, 조사를 벌인 남원, 임실, 순창지역의 불적은 대략 30점으로 이중 25점이 남원지역에 집중적으로 배치되어 있다는 사실이 이번 조사에서 밝혀졌다. 그러나 불적조사 과정에서 상당수의 불적이 훼손되거나 무방비 상태로 방치되고 있어 복원작업이 시급한 상태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석불입상의 경우 두상부분이 절단된 경우도 있고,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된 것이 적지 않았다고 조사팀은 밝혔다. 이러한 석불입상의 훼손상태는 다른 지역의 상황도 이와 비슷한 상태에 있을 것으로 예측되어 전북의 불상 전반에 대한 복원작업과 사후관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한편 국립전주박물관은 오는 2월달에 고창, 익산, 부안을 대상으로 2차 불적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며 올해안의 전북지역의 불적조사를 전부 마치고, 「전북의 불적조사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보고서가 발간되면 전북의 불적에 대한 윤곽이 들어나고, 각 지역들의 신앙생활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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