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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9 | 문화현장 [프리뷰]
가을, 다시 전주영화제에 빠지다
(2015-09-15 13:14:19)

가을, 다시 전주영화제에 빠지다

9.3~6 | 전주영화제작소

올 전주영화제를 안타깝게 놓친 이들을 위해 화제의 영화들을 다시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재)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충직)는 9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전주영화제작소에서 ‘FALLing in JEONJU’라는 테마로 16회를 위주로 한 영화제 상영작 24편을 앵콜 상영한다.

‘전주국제영화제 일상화 프로젝트’의 일환인 이번 행사는 전주국제영화제가 영화제 기간 이외에도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영화 축제’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관객들이 뽑은 Best 5’와 ‘전주국제영화제 흥행작’, ‘전주 프로젝트: 삼인삼색 2015’, ‘작가들의 영화: 마스터즈’, ‘심야상영’, ‘야외상영’ 등 6개 섹션, 24편의 상영작으로 구성됐다. 영화제 기간 중 높은 매진율과 좌석점유율을 기록한 <소년 파르티잔>, <위 아 영>,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러브 이즈 스트레인지> 등이 상영작 목록에 포함됐다.

이밖에 ‘FALLing in JEONJU’ 기간 동안 영화 상영과 함께 특별 게스트와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관객과의 대화(GV), 다양한 전시 및 공연 이벤트, 관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 이벤트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도 진행된다.

 

서완호 작가 ‘A face of Stranger’展

9.3~16 | 우진문화공간

“타인의 얼굴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묘한 세계이다”

제61회 우진문화재단 청년작가전의 주인공은 서완호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지고지순’한 붓질만으로 완성한 대형 초상작품들을 선보인다. 자신의 초상화를 비롯해 주변인들의 얼굴을 사진처럼 정밀하게 묘사했다. 묘사한 얼굴 위로 그래피티(graffiti) 같은 낙서가 덧입혀졌다.

서완호는 사람의 얼굴을 세세하고 주도면밀하게 관찰해 그려내는 작가다. 그는 타인의 얼굴에 깃들어 있는 풍경을 발견한다. 화폭 속 인물의 형형한 눈빛이나 세세한 모공 표현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불편한 심기가 느껴진다. 온전하지 않은 형태와 부산물은 아마도 인물의 내면일 것이다. 서완호는 이 부분을 작업노트에서 ‘말로 설명할 수 없다’고 표현했다.

전시는 9월 3일부터 16일까지 우진문화공간에서 열린다.

 

국립전주박물관 ‘제16기 박물관 대학’ 운영

9.5 | 국립전주박물관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9월 5일부터 ‘조선회화 강론’을 주제로 5회에 걸쳐 ‘제16기 박물관대학’을 운영한다.

이번 박물관대학은 조선시대 회화의 흐름과 특징과 초상화, 풍속화, 산수화, 영모화를 주제로 해당 분야 최고 권위의 연구자를 모시고 강연을 마련한다. 강연자로는 안휘준 서울대 명예교수(조선회화사-흐름과 특징)와 백인산 간송미술관 학예실장(멋과 흥이 배인 풍속화-김홍도와 신윤복을 중심으로), 조인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조선 초상화의 위상-사실성과 전신사이), 이원복 전 경기도박물관장 (애정이 깃든 영모화-익살과 따사로움), 이태호 명지대 교수(정선과 진경산수-한국화, 우리 그림의 독자성)등이 차례로 나선다.

박물관대학은 국립전주박물관에서 1998년부터 해마다 운영해 오고 있는 지역민들을 위한 역사문화 강좌프로그램이다.

문의 063.220.1015

 

서신갤러리 신소장품전 ‘여자사람’

~9.25 | 서신갤러리

서신갤러리 9월 25일까지 ‘신소장품전-여자사람’을 연다.

1997년 개관이래 꾸준히 작품을 수집하면서 2000년 ‘겨울이 있는 풍경전’을 시작으로 풍경 및 인물탐구 시리즈가 주를 이루는 소장품전을 개최해온 데 이어 2014년 하반기부터 2015년 상반기까지 새롭게 수집한 예술품들을 선보이는 것.

주목하는 작가와 작품, 갤러리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지역 미술계의 비전과 발전가능성을 짚어보기 위한 자리로 ‘여자 사람’이라는 부제를 붙여 김순철 박성수 고(故) 서희화 안창홍 양순실 유용상 이길명 이희춘 8명의 여성 관련작 16점을 소개한다.

김순철의 붉은 접시와 고 서희화의 연꽃 모양 찻잔, 유용상의 립스틱이 묻은 와인잔, 그리고 이희춘의 오색 빛깔 꽃으로 가득 찬 형상이 그 모티브들이다. 어머니이자 아내로서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며 휴식처가 됐던 이들이 있고 투명한 와인 잔 속에서 검붉게 찰랑거리며 짙은 흔적을 남기거나 꽃으로 비유되는 정체성이 깃들어있다.

양순실의 얼굴 없는 마네킹과 빈 의자, 이길명의 뚱뚱한 원더우먼, 박성수의 평범한 모델은 사회가 제한하고 강제한 여성성에 대한 각자의 고찰을 저마다의 방식으로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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