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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5 | 문화현장 [문화현장]
'문화와 관광의 융합' 닻 올리다
전북문화관광재단 출범
김이정(2016-05-17 14:36:11)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 공식 출범했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은 '문화로 싹트고 관광으로 꽃피는 전라북도'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문화 역량강화, 문화공동체육성, 문화기반 지역활성화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문화 역량 강화를 위해 예술인 창작 지원과 환경 기반 조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 개발, 문화자원 조사연구 등을 한다. 문화공동체육성을 위해서는 지역별 문화 나눔 확산, 문화예술교육 다양화 등 지역별 문화 격차를 줄이고 문화 향유 기회를 늘리는 사업을 수행한다. 문화기반 지역 활성화는 문화적 지역 재생, 예술관광 활성화와 같은 문화관광 융·복합 사업을 통해 이룬다.
재단의 운영 방향을 설정하는 정책기획팀은 문화정책들을 발굴하고 연차별 로드맵, 중장기 계획을 수립한다. 올해는 사랑티켓 종합관람권 지원 사업, 무지개다리사업, 전북 문화공헌(메세나) 사업을 맡는다.
문예진흥팀은 기존에 전북도가 맡았던 지역문화예술육성 지원사업, 해외전시 지원사업 등 지역문화예술지원사업을 이관 받아 수행하고 있다. 문화예술교육팀은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등 문화교육 관련 위탁 공모사업을 맡는다.
문화관광팀은 도내 문화자원을 활용, 관광기반을 마련하는데 집중한다. 담당 사업인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은 전주, 정읍, 등 5개 시·군에서 본격적인 공연을 시작한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은 지난 4월 19일 전북예술회관에서 송하진 도지사와 광역문화재단 관계자, 문화예술단체 및 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출범식 식전행사에서는 현판식, 재단시설 투어가, 본 행사에서는 재단출범 경과보고와 환영사 및 축사, 비전선포 등이 진행됐다.
또 고은 시인의 '전북의 멋'에 대한 특강에 이어 전북관광브랜드공연인 '성, 춘향' 개막공연도 열렸다.
이병천 (재)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전라북도의 문화예술과 문화관광 분야의 새로운 이정표를 써내려 간다는 자부심으로 모든 열정과 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전북예술회관 전시실 전관에서는 도내 청년작가들이 참여한 재단 출범 기획전 '젊은 상상 미래 전북'이 개막했다.
'상상은 미래다' 섹션은 도내 미술작가를 대상으로 지원하는 해외전시사업에 선정된 작가들이 참여한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전북도가 운영하고 올해부터 재단이 이관받은 사업의 현재까지의 성과를 공유하고 전북 미술의 가능성을 가늠하는 자리다. 지난해까지 사업에 선정된 49명의 작가 중 강용면 국경오 이강원 이문수 최만식 하수정 등 38명이 참여해 대표작 70여점을 선보인다.
'상상, 날다' 섹션은 다양한 재료·기법, 표현방식을 선보이는 실험적인 작품을 전시한다. 강현덕 김병철 김성수 박경식 황유진 등 도내 작가 16명의 작품으로 예술적 상상력이 전북의 새로운 동력이 되길 바라는 소망을 담았다.
또한 전북관광브랜드공연 뮤지컬 '성,춘향'이 화려한 첫 무대를 펼쳤다. 올해로 4년차를 맞아 음악, 안무, 무대, 의상 등을 새롭게 단장했다.
가장 큰 변화는 춘향이 더 세련된, 더 주체적인, 더 솔직한 여성상으로 재탄생했다는 점이다. 과거 '춘향'이 춘향 박색설화(춘향은 사실 미인이 아니었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면, '성, 춘향'은 현대적인 의미가 가미된 새로운 사랑이야기로 일신됐다. 의상도 현대적인 퓨전한복 풍으로 바뀌었고, 음악 면에서도 재즈·록 등 현대 서양음악의 요소를 도입하는 등 파격적인 시도가 이뤄졌다. 공연 시간이 20분 가량 줄어들면서 전반적으로 속도감이 붙은 것도 중요한 변화다.
지난 2013년부터 대본을 맡았던 김정숙 작가가 계속 참여하고, 권호성 연출가와 왕기석 명창, 이경화 음악감독, 양승환 작곡가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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