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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5 | 기획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스무 살 JIFF에서 사회적 약자를 만나다
문화저널이 추천하는 이 영화
(2019-05-31 15:29:40)

2018년, 한 명의 용기 있는 고백에 힘을 얻은 여성들이 오랫동안 눌러왔던 성폭력의 실상을 고발했다. 감당하기 힘든 억압의 무게를 온전히 견뎌와야 했던 여성들의 외침이었다.  그렇게 시작된 미투(Me Too) 캠페인은 사회적 약자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변화를 가져왔다.


사회적 약자는 여성뿐만 아니라, 아이, 장애인, 성소수자, 노동자, 이민자 등 다양하다. 그들은 우리 옆에 살아가고 있는 이웃이며, 우리 가족이고, 나 자신이기도 하다. 힘이 약해서 또는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받는 그들은 우리와 다르지 않은 또 한사람이다.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예술로 승화하여 보여주는 영화들이 있다. 이런 영화는 사회적 약자와 같이 영화계에서도 배척당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그런 영화를 품어주는 도시가 있으니, 이곳 전주다. 문화저널은 올해 전주 국제영화제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여다보았다.



에바를 찾아서 (Searching Eva)

피아 헬렌탈 감독, 독일, 2019년, 85분 ⑲
젊은 에바가 자아를 발견해 나가는 과정에서 스스로를 공공의 볼거리로 만들어버리는 인터넷 시대의 단면을 포착한 영화. 에바는 '여자는 곧 어떠해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에 맞서는 주인공이다. 성 노동자이자 작가, 음악가, SNS 중독자, 무정부주의자, 페미니스트, 이민자. 에바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말들은 많다. 이 영화는 에바를 통하여 정체성에 대해 탐구한다.
(5월 5일 17:30 CGV 5, 5월 7일 15:00 CGV 8(4DX), 5월 9일 20:30 M 8)


멋진 세계 (What a Wonderful World)

이시이 다쓰야 감독, 일본 | 2018년, 41분 ⑫
16세의 유우는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다. 하지만 엄마와 재혼을 결심한 새아빠가 강제로 엄마와 유우 사이에 개입하면서, 유우의 마음에는 깊은 어둠이 드리운다. 어른들은 대수롭지 않게 폄하하지만 그들의 손아귀 속에서 살아가는 아이에게는 가혹한 삶의 실상을 열여섯 유우의 시선을 축으로 묘사한다.
(5월 4일 21:00 M 6, 5월 8일 19:30 M 6, 5월 11일 11:30 M 8)


지팡이소녀 (CANE GIRL)

조한별 감독, 한국 | 2019년, 23분 ⑫
열다섯 소녀 민서는 밥벌이에 어린 남동생까지 챙겨야 해 그 짐이 무겁다. 거기에 학교 일진들의 협박으로 고달프게 사는 중 우연히 공원에서 무술의 곳인 할머니를 만나게 된다. 소녀는 무술을 가르쳐달라고 부탁하는데, 할머니는 정신이 오락가락해 말이 잘 통하지 않는다. 과연 민서는 무술을 배울 수 있을까?
(5월 4일 11:00 CGV 7, 5월 7일 20:00 CGV 7, 5월 10일 11:00 CGV 7)


준하의 행성 (Junha's Planet)

홍형숙 감독, 한국 | 2018년, 109분 ⑫
자폐적인 성향을 보이는 준하를 교사들과 많은 이들이 도우려고 애쓰지만 좀처럼 쉽지가 않다. 카메라는 이러한 준하에게 초점을 맞춘다. 어떠한 증상을 지닌 아이로서가 아니라, 하나의 세계를 지닌 아이로서 준하의 머리와 마음속에 담긴 행성을 담아보고자 한다.
(5월 4일 16:30 CGV 7, 5월 6일 10:00 CGV 4, 5월 9일 16:30 CGV 4)


지난밤 너의 미소 (Last Night I Saw You Smiling)

카빅 능 감독, 캄보디아 | 2019년, 75분 ⑮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의 화이트 빌딩은 저비용으로 세워졌고, 공급된 사회주의 국가의 실험적인 시도였으며, 낡고 위험한 건축물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상인들과 미술관 그리고 가난한 이들을 위한 보금자리 역할을 해 왔다. <지난밤 너의 미소>는 이 건물이 철거되는 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5월 6일 11:30 CGV 3, 5월 8일 17:30 CGV 3, 5월 10일 13:30 CGV 3)


파도를 걷는 소년 (WAVE)

최창환 감독, 한국 | 2019년, 97분 ⑮
이주 노동자 2세, 김수는 폭력을 행사하였다가 집행 유예와 사회봉사 명령의 형을 받고 출소한다. 수는 친구 필성과 함께 제주도에서 외국인 불법 취업 브로커 일을 한다. 사회봉사로 해안을 청소하다가 바다에서 자유롭게 서핑하는 서퍼들을 보게 된 수는 서핑에 관심을 갖게 되고, 서핑을 배우며 점점 서핑에 빠져든다.
(5월 5일 17:00 CGV 6, 5월 7일 10:30 CGV 6, 5월 10일 13:30 CGV 6)


프레젠트. 퍼펙트. (Present. Perfect.)

주셩저 감독, 중국 | 2019년, 124분 ⑫
등장인물들은 모두 영향력을 얻고자 하는 유튜버들이다. 정착할 곳이 없는 거리의 댄서, 끔찍한 화재로부터 살아남은 화상 입은 남자, '좋아요'에 연신 감사를 표하는 장애인 소녀 등 이들은 오프라인에서는 면대면 관계를 형성하는 데 난항을 겪으며 온라인을 주요 활동 무대로 삼는다.
(5월 4일 20:30 CGV 5, 5월 5일 19:30 CGV 8(4DX), 5월 11일 14:30 CGV 8(4DX))


김복동 (My Name is KIM Bok-dong)

송원근 감독, 한국 | 2019년, 107분 ⑫
1992년, 김복동 할머니는 자신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신고한다. 단지 짓이겨진 자신의 인생을 사과받고 싶은 마음이었으나 일본은 민간업자에 의한 범죄라며 책임을 회피했다. 김복동 할머니는 남은 생을 일본 정부의 사죄를 위한 마지막 싸움에 바친다는 마음으로 서울로 향한다.
(5월 6일 11:00 CGV 5, 5월 8일 16:30 CGV 4, 5월 10일 19:30 CGV 4)


천하장사 마돈나 (Like A Virgin)

이해영, 이해준 감독, 한국 | 2006년, 116분 ⑮
고등학교 1학년 소년 오동구는 자신이 여자라고 생각하며 장래희망은 '진짜'여자가 되는 것이다. 그는 성전환 수술에 필요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 상금이 걸린 씨름대회에 출전하기로 결심한다. 심각할 수밖에 없는 주제를 대중영화의 화법에 실어 놀랄 만큼 경쾌한 호흡으로 그려낸다.
(5월 5일 20:30 JC, 5월 10일 10:30 JC)


주근깨 (Freckles)

김지희 감독, 한국 | 2019년, 27분 ⑫
억지로 다이어트 캠프에 끌려온 10대 영신은 룸메이트 주희와 친구가 된다. 주희를 향한 영신의 마음이 커질 때쯤 주희는 곤경에 처한다. 자신의 어여쁜 구석을 알아봐 주는 이에게 사랑을 주고 싶을 때 누군가는 기꺼이 용기를 낼지도 모른다.
(5월 3일 11:00 CGV 7, 5월 8일 14:30 CGV 7, 5월 9일 17:00 CGV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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