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킵 네비게이션


분야별보기

트위터

페이스북

2020.4 | 기획 [기획]
동네 갤러리·전주
전주·북쪽
이동혁, 김하람(2020-04-10 11:02:45)

전주·북쪽




그림처럼 아름다운 사진 전문 갤러리
갤러리 파인



2018년 9월 탄광 프로젝트로 유명한 사진작가 박병문의 ‘검은 땅 막장 탄부들’ 전시로 문을 연 ‘갤러리 파인’은 ‘틸로소피’라는 티 살롱과 함께 운영되는 갤러리카페다. 야트막한 언덕 위에 위치한 모습이 마치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하는 이곳은 1층을 카페 공간, 2층을 갤러리로 활용하고 있다. 뉴질랜드에서 3년간 작품 활동을 하다 2014년 한국으로 돌아와 뉴질랜드 사진전을 여러 번 개최하며 양국의 가교 역할을 해 왔던 사진작가 김종범이 문을 연 공간이다. ‘진주영 초대전, 땅의 숨결’, ‘우포 정봉채 초대사진전, 내 안에 꽂은 종대’, ‘이재권 사진전, 호남미경’, ‘김평기 초대전, 살아온 터, 살아갈 터’, ‘김범준 초대 사진전, 힌두스탄에서-제3시선(Ⅱ)’ 등 사진 작품을 중심으로 활발한 전시를 펼치고 있다.
전주시 덕진구 여산로 73-17     010.2540.3232


지역 사진작가 발굴의 요람
사진공간 눈



사진 중심의 전시 공간을 모토로 지난 2015년 12월 문을 연 ‘사진공간 눈(대표 박찬웅)’. 프로와 아마추어의 구분 없이 사진에 대한 애정 하나로 그들 모두를 아우르는 것이 이 공간의 특징이다. 그런 열린 마인드와 운영 방침 덕분인지 지역 사진작가 발굴의 요람으로서도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창의적이고 개성 있는 작업을 이어 오고 있는 숨은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을 찾아내어 그들의 작품 세계를 알릴 수 있도록 마련한 ‘나는 작가다’ 기획전이 대표적이다. 지금까지 발굴한 지역 작가로는 무주 가정보건진료소 소장으로 근무하며 사진집 『포내리 사람들 2』를 펴내고 ‘농어촌경관사진콘테스트’, ‘전라북도사진대전’, ‘순천미술대전’ 등 다양한 사진 공모전에 입상한 바 있는 박도순, 지난해 네 번째 개인전을 갖고 전주 에프갤러리 공동 대표로도 활동하고 있는 권은경, ‘사진연구 봄’, ‘가톨릭사진가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길 위에 서다(단체전)’, ‘나는 작가다 2(개인전)’를 통해 사진가로 활동을 시작한 황윤희 등이 있다. 전시뿐만 아니라 ‘사진책 독서 동아리’, ‘지역 사진작가와의 만남’, 국내 유명 사진작가를 초청해 듣는 ‘사진포럼 눈’ 등을 운영하며 사진인들에게 필요한 인문학적 소양을 높이는 데에도 노력을 쏟고 있다. 오상조 광주대 교수, 김대수 홍익대 교수, 사진작가 김녕만 등 시대를 대표하는 사진 전문가들을 강연에 초청해 왔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박상우 서울대 교수와 사진작가 구본창을 초청해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북 전주시 덕진구 권삼득로 455     063.902.2882


오래된 집, 예술을 품다
아트스페이스 팔복오길


팔복동 주택가 골목 깊숙이 자리 잡은 ‘아트스페이스 팔복오길’은 본래 있던 주택을 그대로 활용해 전시 공간으로 꾸민 동네 갤러리다. 실제 공간의 주소인 ‘팔복5길 41-13’에서 이름을 따왔으며, 미디어아트 전시와 예술가 레지던시를 운영하고 있는 ‘에보미디어레지던시’가 ‘오래된 집이 작품이 된다’는 테마를 가지고 옛 집을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변화시키는 작업을 이어 가고 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팔복동의 낡은 주택을 입주작가 각자의 표현 방식으로 풀어 나가는 공간기획형 전시장이며, 설치미술,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작품, 회화와 영상 작품을 아우르는 현대미술의 실험의 장이 되고 있다. ‘집’의 오랜 거주민이자 스토리텔러인 호스트(박세진, 김현정)도 작품의 시작과 끝에 직접 참여하여 콜라보레이션 혹은 별도의 개별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공간과 어우러질 수 있도록 예술 소통 프로그램에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동네 어린이집 아이들과 함께 집 벽면 일부를 예술 작품으로 변화시킨 ‘월아트(wall-art)’ 프로그램을 비롯해 미디어아트에 대한 경험이 적은 주민들에게 3D 프린팅 기술을 작품으로서 소개하거나 주민들이 공감할 만한 이야기를 작품으로 구성하는 등 주민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올해에는 지역 아티스트 네트워크 프로그램인 ‘디자인학당’을 새롭게 운영할 계획이다.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 디자이너, 로컬 크리에이터들에게 만남의 장을 제공하여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협업을 촉진하고 크리에이티브 교육을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이러한 움직임들이 모여 침체된 동네 분위기를 변화시키고 문화와 사람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희망하고 있다.
전주시 덕진구 팔복5길 41-13     010.8643.7580


재생으로 거듭난 공장속의 섬
팔복예술공장



개관 3년차를 맞은 ‘팔복예술공장’은 문화예술로 리모델링된 복합문화공간이다. 본래는 전주 팔복동 제1산업단지 내 ‘썬전자(카세트 테이프 생산 공장)’ 자리였다. 음원이 디지털화되고 카세트 테이프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문을 닫았다. 이후 25년간 방치됐다가 2016년 리모델링을 시작, 2018년 3월 개관했다. 인근에는 아직도 가동되고 있는 공장들이 적지 않아 실제로 방문해 보면 ‘공장 속의 섬’ 같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팔복예술공장은 크게 ‘창작공간(A동)’과 ‘예술교육공간(B동)’으로 나뉘는데, 창작공간 1층에는 입주작가들을 위한 창작 스튜디오, 공동 작업실 등이 위치해 있고, 2층은 대형 갤러리로 활용되고 있다. 예술교육공간인 B동에는 꿈터, 이팝나무홀, 상상나래터 등이 들어서 있으며, 지난해 11월 ‘꿈꾸는 예술터’ 개관과 함께 유아, 청소년, 성인에 이르기까지 연령과 계층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예술 교육과 놀이 중심의 예술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전주시 덕진구 구렛들1길 46     063.211.0288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예술공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장은 회화, 조각, 서예, 사진, 공예 등 다양한 예술 장르 전시와 교육, 과학 등 대형 산업 전시가 펼쳐지는 공간으로 총 면적 2,083㎡, 세 개 층으로 구성돼 있다. 레일형 파티션으로 자유로운 공간 연출이 가능한 전시 공간은 대규모 기획전에 걸맞으며, 대관 전시 이외에도 지역 작가 교류 활성화를 위한 ‘공간기획전’도 매년 진행하고 있다. 올해에는 개관 20주년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체험 전시와 미술 애호가를 위한 순수미술 기획테마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 소리로 31     063.270.8000


목록